해외진출 섬유업체가 연말까지 10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74개업체에 투자액 5,664만5,000달러인 해외진
출섬유업체는 올해안에 30-50개사가 더늘어 100개사를 초과할 전망이며 투자
지역도 현재는 미국시장을 겨냥해 중남미에 집중돼 있으나 앞으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에는 후발개도국의 저임금등 유리한 생산조건을 이용하거나 쿼타지
역의 우회수출기지 확보가 주요 목적이었으나 현재는 미국과 EC등 주요시장
에 직접진출해 생산과 유통기지를 구축, 안정시장을 확보하거나 원면및 화섬
기초원료등 원자재의 안정확보를 위한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출업종도 노동집약적인 의류제품생산 위주에서 사, 직물 및
염색가공등 기술집약공정의 해외이전이 증가하고 있다.
상공부는 작년에 해외진출 섬유업체의 수출액이 1억2,200만달러였으나 올
해는 2억5,000만달러정도로 갑절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섬유산업연합
회에 해외투자업체협의회를 설치, 업체간의 정보교환을 돕고 애로사항을 신
속히 정책에 반영토록 하며 중소기업 투자자금의 알선과 설비의 해외이전 안
내업무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