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저녁 해외공관장 85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 영빈
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그동안 자주외교와 국가이익을 위해 노력해온
공관장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주외교의 결실로 헝가리와 수교한데 이
어 소련, 중국, 폴란드,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등 사회주의국가의 무역대표
부 설치등 교역과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이들 사회주
의 국가들의 개방, 개혁의 물결이 한반도에 긍정적인 변화요인이 되도록 만
들어 나가는 것이 자주외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의 북방정책의 진전은 북한으로 하여금 노선변화를 촉진
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
소련의 적극적인 아시아정책과 중-소정상회담등 새로운 움직임이 우리의 평
화통일정책에 적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도록 창조적인 외교방향을 설정하고 이
를 추진할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