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추정치보다 다소 높아...경상수지 흑자 110억달러 예상 ***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원화절상등에 따른 수출둔화와 수입확대로 인해
작년의 12.1% (추정)에서 8.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임금상승및 원화절상으로 수출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국제수지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망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은 10일 공개한 "분기별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해와
같이 수출은 원화절상및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돼 증가율이 작년의
13.5%에서 8%로 둔화되고 수입은 16.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작년까지의 높은 성장으로 소비가 8%수준의 착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산업구조조정, 사회간접자본확충및 시설투자재 수입유발을 위한 투자가 촉진
돼 올해 투자증가율은 작년 (10.6%)보다 높은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특히 통상마찰완화와 물가안정을 위해 경상수지 흑자축소를 지나치
게 원화절상에 의존하면 수출산업이 위축,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고용사정
이 악화될 것이므로 수출산업의 침체를 막고 경상흑자를 적정수준에서 유지
하기 위해서는 수입자유화, 관세율 인하뿐만 아니라 투자확대를 통한 수입유
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올해 무역수지흑자는 90억달러 (결제기준)에 이를것으로 전망돼 경
상수지흑자는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가는 소비자 5-6%상승,
도매 3%상승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의 이같은 올해 경제전망은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성장률 8%, 경상수지
흑자폭 94-98억달러보다는 낙관적인 것이다.
KDI는 이에따라 올해 경제운용은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흑자의 적정관리
를 위한 실질적 수입확대정책에 최우선적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다음으로 국
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성장잠재력의 확충을 위한 민간설비및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증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