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김기정검사는 9일 자신이 근무하는 컴퓨터회사의
소프트웨어를 1억4,000여만원을 받고 경쟁회사에 팔아넘긴 (주)J컴(경기
도 부천시 송내동 355) 기술개발이사 이일구씨(37)와 이씨로부터 소프트
웨어를 넘겨받아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납품한 (주)경성디스플레이(서울여
의도동 34의2)등 3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위반/절도혐의로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주)J컴에서 자체개발한 옥외광고
용 소프트웨어 "드로128EXE" "무브128EXE"등 2가지와 회로기판을 회사공
장에서 훔쳐낸뒤 경쟁컴퓨터회사인 경성디스플레이측에 1억4,000여만원
을 받고 팔아넘겼으며 이씨는 이를 약간 변조해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납
품, 서울어린이대공원 통신공사 전시관의 컬러컴퓨터사인보드시설을 꾸
민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