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3일째 내림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 910선이 무너졌다.
최근의 위축된 투자분위기를 반영, 전장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한 3일 증
시는 종일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졌다.
일부 내수업종과 중소형제조업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면
치 못했다.
금융/건설/무역등 트로이카업종이 모두 크게 밀렸으며 제조업종중에서는
조립금속업종의 내림폭이 컸다.
증권/투신/보험등 자금사정이 좋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은 이날도 매도에 치
중했다.
특별한 호/악재는 없었으나 대형주의 약세현상이 두드러져 장세약화에 영
향을 미쳤다.
후장초반무렵까지 계속 밀리기만 하던 주가는 이후 반발매수세가 다소 살
아난데 힘입어 내림세를 멈췄다.
그러나 매수주문은 "저가" 사자가 대부분이어서 장세를 회복시키기엔 역
부족이었다.
음식료 섬유 의약등 내수주의 강세가 눈에 두드러졌으며 중소전자주 중에
는 상당수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139원으로 전날보다 268원이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6.33포인트가 떨어진 825.10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6.62포인트가 내린 909.72를, 신평200지수는 15.39포인트
가 하락해 1,736.89를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된 36개종목을 포함, 214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내림세를 나
타낸 종목은 하한가 2개등 331개 종목에 달했다.
거래량은 1,050만주로 간신히 1,000만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도 2,394억원
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