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적립금을 재원으로 주로 이뤄지던 상장기업들의 무상증자가
주식발행초과금을 비롯한 법정적립금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일 증권계에 따르면 88년중 이뤄진 89개사 2,567억원의 74.8%인 1,922
억원이 주식발행초과금등 법정준비금을 재원으로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산재평가 적립금에 의한 무상증자는 25.2%인 645억원에 그쳤는데
87년만해도 재평가적립금을 재원으로한 무상증자가 전체의 60.5%를 차지했
고 법정준비금은 39.5%에 머물었다.
법정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지난해의 무상증자규모는 87년에 비해 313.0%
나 급증했으나 재평가적립금을 이용한 무상증자는 오히려 9.3%가 줄어들었
다.
그동안 무상증자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재평가적립금의 비중이 급격
히 줄어들고 법정준비금을 이용한 무상증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주
식발행 초과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호전과 싯가발행할인율 축소등의 영향을받
아 지난해의 상장기업 무상증자규모는 87년에 비해 181.1%가 늘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