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체들의 공업소유권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경영능률연구소가 87년의 매출액을 기
준으로 정한 50대 대기업체를 제외한 중소기업체들의 공업소유권출원은 모두
2만2,511건이었는데 이는 지난 87년의 2만572건보다 14.3%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체들의 이같은 출원은 기업체들의 지난해 총출원 4만1,287건
가운데 57%를 차지한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점유율이 3.1%포인트 증가했으며
이에반해 50대 기업체들의 출원은 점유율이 46.1%에서 43%로 3.1%포인트 떨
어져 중소기업체들의 공업소유권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
냈다.
한편 50대 기업체들의 출원경향을 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국
내 가전3사의 출원이 대기업출원의 71.4%인 1만2,693건에 달해 전자업계의
기술개발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출원이 미비한 업체는 건설,
운송, 철강분야였으며 단 한건의 출원도 못한 업체는 14개였다.
업체별로 출원건수를 보면 금성사가 6,001건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와 대
우전자가 5,124건과 1,568건으로 2,3위에 각각 랭크됐는데 이들 가전사들은
대부분 특허보다는 실용에 치중해서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