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카메라시장이 해마다 큰폭으로 커지자 관련업계가 경쟁적으로 생
산물량을 늘리고 새로운 모델개발과 함께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다.
카메라업계는 당초 지난해의 올림픽특수이후 카메라의 내수시장매출이 크
게 줄어들 것으로 보았으나 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올림픽이후에도 꾸준한
매출증가및 시장확대가 이뤄짐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확대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카메라시장규모는 지난86년이래 연평균 30~40%가 늘어 지난해의 시
장규모 1,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1,300~1,500억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카메라내수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현재 생산능력
이 연산 100만대 규모이나 올 상반기중 기존의 창원공장부지에 제2공장을
설립, 생산설비능력을 160만대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180억원을 들여 설비증설과 함께 AF-줌등 고급기종의 카
메라를 새로 선보이는 한편 올해 수출규모를 지난해의 3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산규모가 20만대인 금성사는 올해 80억원을 새로 투입, 평택공장
을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고급기종 4만대 중급기종 16만대 보급기종 10
만대등 모두 30만대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아남정밀은 올해 연구개발비 10억원을 포함, 모두 60억원을 설비증설에
투자해 연산 12만5,000대규모의 기술생산능력을 15만대수준으로 늘릴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