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원의 50-60%밖에 채우지 못했던 의무경찰모집에서 올해 처음
정원이 넘어서자 치안본부 관계자들은 "이는 그동안 경찰이 의경의 대가 끊
기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편 결과"라고 희색이 만면.
경찰은 복무기간이 군보다 5개월 더 길고 시위진압에 자주 동원되는 등 근
무조건이 열악해 올해도 예년처럼 응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 <>전
국경찰서장이 관내 장정들의 부모 앞으로 응시협조를 구하는 서한을 발송하
고 <>경위이상 간부급은 친인척중 대상자가 반드시 응시토록 하며 <>모집안
내 전단,포스터, 플래카드등을 도심 곳곳에 배포, 게시하는등 대대적인 홍보
작전을 벌였다는 것.
올해 의경모집에는 정원 8,453명에 9,763명의 원서를 제출, 앞으로 신체검
사와 면접등에서의 탈락자를 감안해도 정원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88년9월 모집에서는 53.7%, 86년 8월에는 64.9%, 86년 3월에는 53.7%, 84년
6월에는 75.1%밖에 합격정원을 채우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