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공급 우선원칙에 따라 수출이 제한돼온 아연도강판과 강관이
연합철강의 조업재개에 따라 빠르면 올 상반기중 수출제한품목에서 풀릴 전
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합철강의 장기 노사분규로 극심한 원자재 구득
난을 겪어온 국내 철강수요업체들을 감안, 아연도강판과 강관의 수출이 제한
돼 왔으나 연합철강의 조업재개로 공급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품목의 수
출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연도강판의 경우 올해 총 예상수요는 내수 86만9,000톤, 수출 28만5,000
톤등 모두 115만4,000톤인데 반해 국내생산은 94만1,000톤으로 올수출물량을
작년수준으로 제한키로 했었다.
또 강관은 총 예상수요가 내수 146만7,000톤, 수출 94만7,000톤으로 모두
241만4,000톤에 달할 전망이나 생산은 218만1,000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보다는 적극적인 수입노력이 요청돼 왔다.
그러나 연합철강의 정상가동으로 아연도강판은 연간 30만톤의 추가공급이
가능케돼 전기 전자 자동차등 국내수요산업에 대한 물량공급이 한결 원활해
지게 됐다.
이와함께 강관도 백관 5만톤, 석관 21만톤등 모두 26만톤을 새로 공급할수
있게됨으로써 농원용파이프의 구득난이 풀리는 것은 물론 업체들의 수요도
충당시킬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출추천품목으로 지정돼온 아연도강판과 강관의 수출여
력이 다소간 생길 전망이어서 상반기중에는 이들 품목의 수출제한이 풀릴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