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업반대 근로자와 조업지지 근로자들이 18일 상오 충돌,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상오6시30분께 조업반대 근로자 1,000여명이 공장으로 통하는 5개
문을 장악, 상오7시께 1,000여명의 관리직 사원들이 회사로 들어가려다 충
돌이 벌어졌다.
조업반대 근로자들은 회사의 5개 문을 장악, 비닐봉지에 준비해온 수성
페인트를 출근하는 근로자들과 사무실등지에 던졌으며 이 와중에 회사에
출근하려던 플랜트계약관리부사원 김명숙양(21)이 양쪽다리에 전치 3개월
의 중상을 입는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현대혜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상오10시께 조업반대 근로자들은 체육관에 모여 서울에 올라가 시
위를 벌일 800명을 구성하는 한편 조업을 찬성하는 5,000여명의 근로자들
은 150여 작업부서로 돌아가 부분조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