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통화환수에 따른 제1금융권에 대한 신규대출억제로 시중의 자
금사정이 크게 경색되면서 보험 단자 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으로 기업체의 대
출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시작되는 12월말 결산법인의 배당과 법인세 납부등 자금성수
기를 앞두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업체들의 가수요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데반
해 제2금융권의 신규대출여력이 부족해 심각한 자금확보난이 일고 있다.
또 이같은 자금수요급증으로 단자와 신용금고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을뿐
아니라 명동등 사채시장으로까지 자금수요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다르면 2월초까지도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을 바탕으로 기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보험 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을 상
환하는 현상이 일었으나 지난 13일 한은의 은행대출회수 지시이후 제2금융권
에 대한 상환이 일제히 중단됨과 함께 대출신청이 몰려들고 있다.
보험업계의 경우 올들어 지난13일까지 동방 교보등 대형사엔 900억-1,000
억원, 중하위사엔 200억-500억원의 대출금이 상환된 반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신규대출은 상환액의 절반수준에 그쳤으나 지난 14일을 고비로 기업의 대
출상환이 완전히 멈췄다.
특히 동방과 교보엔 15일과 16일 하루에만 신규대출신청이 70억-100억원씩
집중됐으며 대한, 제일, 흥국, 동아생명등도 10억-20억원씩의 대출신청을 받
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