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은행으로부터 직접자금을 조달해오던 국민 환은등 은행계 신용카드
회사들이 회사채 발행, 혹은 제2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 경로를 모색하는등
정부의 통화관리대책에 대한 대응조치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무부가 총통화증가율을 억제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은행의 신용카드계정
잔액 (대출금액에 해당됨)을 낮추도록 하는 한편 은행계카드의 할부신용제도
를 축소하도록 할 방침임을 발표함에 따라 이들 은행계 신용카드 회사들은
그간 유보해왔던 회사채발행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신용카드는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키 위해
이미 대신증권을 간사회사로 지정했으며 환은은 한외종금과 회사채발행을 구
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신용카드회사들은 회원들의 반발등을 감안, 할부신용금액과
할부기간단축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행중에 있는 할부신용제도는 지난해 8월에도 축소조정된 것으로 할
부기간은 국내 36개월에서 24개월로, 할부구매최소단가는 5만원에서 20만원
으로 상향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