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민주당 김영삼총재의 단독회담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빠르면 금주 늦어도 내주중에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은 지난 3일 민주당 김총재가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제의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시기와 절차를 민주당측
과 절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측은 9일중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
어 빠르면 9일에 열릴 수 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김회담과 관련 민주당의 황병태 정책위의장은 7일 여권의 고위인사와
만나 시기와 회담내용을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김윤환총무는 7일 "민정당으로서는 노대통령과 야당총재와의 담
을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으며 민주당 김영삼총재의 제의도 이같은 차원에
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민주당측이 9일중 회담을 요구하고 있어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담이 성사되면 노대통령의 중간평가와 5공비리청
산문제/특별검사제도입/청문회등 국회특위활동종식문제와 남북관계 및 북방
외교등 정치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담이 이루어지면 외유중인 평민당의 김대중, 공화
당의 김종필총재가 귀국한뒤인 이달 하순 노대통령과 김대중 김종필총재간
의 단독회담도 잇달아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