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의 신원조회가 치안본부와 외무부 여권과의 컴퓨터 자료 공동
사용으로 현행보다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4일 치안본부가 마련한 "신원조회 전산화 개선 방안"에 따르면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폭주하는 신원조사업무부담을 덜기위해 지금까지 치안본부와 외무부
여권과가 여권 신청자의 신원진술서 기재 내용을 별도로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관리하던 것을 앞으로는 여권과에서 입력시킨 컴퓨터 자료 파일을 치안본부
신원조사반이 복사해와 그대로 범죄경력컴퓨터 파일과 대조토록 했다.
이에따라 여권과는 지금까지 여권발급신청자로 부터 3통의 신원진술서를 받
고 그중 2통을 신원조사반에 보내 신원 조사의뢰를 한다음 신원조사회보가 온
뒤에야 비로소 신원조사반과 별도로 여권신청자의 인적사항을 다시 컴퓨터
에 입력시켜 여권발급을 해주던것을 앞으로는 여권발급신청을 받는대로 곧바
로 이를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한편 입력된 자료를 1부 복사해 신원조사반으로
넘겨주게 된다.
치안본부 관계자는 이와같이 여권과와 신원조사반의 동일 컴퓨터 자료 입력
등으로 2일씩 걸리던 범죄경력조회업무가 거의 순간적으로 이뤄져 5일로 돼있
는 신원조회처리기간이 3일로 단축됨과 동시에 여권발급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