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대형 선박회사인 흑해해운공사(Black Sea Shipping co., Odessa:
BLASCO)가 부산까지 정기선을 연장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극동해운공사(FESCO), 발틱해운공사(BOL)와 함께 소
련의 3대 해운회사인 BLASCO는 현재 흑해 지중해에서 인도양을 거쳐 일본까지
정기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의 북방정책 추진에 힘입어 일본에서 부
산까지 정기선항로의 연장운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BLASCO는 컨테이너정기선을 포함 총320여척의 다양한 외항선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우리 해운업계와의 접촉은 텔렉스 교신이나 일본의 현지대리점인
유나이티드 오리엔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관련 BLASCO의 1만톤급 일반화물선 피요도르 글라드코프호가 베트남의
퀴논에서 고철 6,200톤을 싣고 지난달 23일 인천에 입항, 짐을 하역한후 31일
출항해 주목되고 있다.
이 소련적 선박이 싣고 온 고철은 코오롱상사가 베트남에서 직접 수입한 것
이며 제한기간동안 선박대리점 업무는 두성엔터프라이즈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