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들의 살림살이가 다소 좋아지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8년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
지수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도시근로자들의 월평균소득은 67만 6,900
원, 지출은 49만 3,600원으로 18만 3,300원의 흑자를 낸것으로 나타냈
다.
이같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과 지출규모는 전년동기에비해 소득은
20.4%, 지출은 18.7%가 늘어난 것으로 소득증가율이 지출증가율을 앞
서 살림살이 사정이 다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및 지출중 물가상승분을 공제한 실질증가율은 소득이 12.4%, 지
출은 10.8%가 각각 늘어났다.
주요비목별 소비지출동향을 보면 교통통신비는 전년대비 31.8%로 가
장 높은증가율을 보였는데 특히 자가용승용차의 구입및 유지비가 포함
된 개인교통비는 전년대비 162%가 늘어 자가용구입과 유지가 도시가
계지출의 큰몫을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피복및 신발비는 28.1%, 교양오락비 13%, 보건의료비는 11.9%
가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광열수도비는 전기및 수도료인하로 인해 8.6%가 오히려 줄었
으며 주거비용도 7.0%의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