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평양초청등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안팎에서 은밀히 타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선전기관을 통해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극구 부인하면서 한국의 경제가 "만성적인 위기에 허덕이
고 있다"는 등의 악의에 찬 모략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신문은 31일 "오늘의 남조선경제는 재생산
에 소요되는 자금을 일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미국의 자본에 의존하고 있다"
고 왜곡하면서 "매판자본은 말한것도 없고 중소기업들도 외국독점자본과 얽
혀있어 이것이 단절되면 하루도 연명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남조선경제가 미국을 비롯, 세계자본주의 경제에 영향을
받아 만성적인 위기와 파동속에서 항시적으로 허덕이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
이라고 모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