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널리 사용하는 국산 PVC합성수지장판(비닐장판)의 품질이
외제 수입품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이 30일 PVC합성수지장판, 유아용종이기저귀, 미용용화장지, 신
사용가죽지갑, 법랑식기 등 5개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비교평가에
따르면 국산 PVC합성수지장판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정도밖에 안되면서
외제보다 더 질기고 열에 의한 변형시험결과 역시 외제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닐장판의 중금속 함유 시험에서 카드늄은 국산이나 외제 모두에 전혀
함유되어있지 않았으며 납은 국산이 0.02PPM, 외제가 0.19PPM으로 국산의 납
함유량이 외제보다 적었다.
사용상의 편리함때문에 최근 급격히 수요가 늘고있는 유아용 기저귀는 포르
말린 함유여부등 10개 항목에 걸쳐 시험해본 결과 유아의 피부에 유해한 물질
은 전업체의 제품이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만 경일양행과 복지
산업사의 제품이 내부의 흡수제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미용용화장지는 6개회사제품을 시험한 결과 인장강도에서 동신제지와 모나리
자제품이, 수치의 정확성에서 대한펄프제품이, 흡수성능에서 삼정제품잽 상대
적으로 약간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업체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밝
혀졌다.
신사용 가죽지갑은 6개업체 제품을 타사제품보다 가죽염색상태가 미흡하였
으며 데코와 미광제품은 품질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랑식기는 국산 2개사제품, 외제 2개사제품을 비교해본 결과 음식물에 의
한 광택시험에서 외제가 다소 우수했으나 외관의 흠이나 요철현상에서는 국산
이 더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