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메이커 삼양식품(주)이 치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양식품은 최근 "대관령 제다 슬라이스치즈"와 "봉치즈"의 신제품2종을
출하, 기존의 스틱형 및 블럭형 치즈와 함께 본격적인 치즈류 생산에 들
어가게 됐다.
이미 1974년 국내 처음으로 호주로부터 자연치즈를 수입, 가동판매한
바 있는 삼양식품은 1975년에 일본 로꼬하다사와 기술협력으로 국내최초
의 가공치즈(Process cheese)를 생산했고 그후 자체 대관령목장의 "고원
우유"를 원료로 하여 국내 치즈중 최고순도인 치즈함량 93%의 스틱형과
블럭형 치즈 및 피자치즈, 자연치즈등을 생산, 시판하며 치즈시장 개척
에 앞장서왔다.
삼양식품은 그간 축적해온 치즈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슬라이스치즈"
생산을 준비, 작년이래 총30억원을 투자, 최근 미국 GBM사의 포장시설과
Damrow사 및 Kusel사로부터 Cheese VAT등 최신설비 일체를 도입했는데
이로써 연간 1,500ton이상의 슬라이스 및 봉치즈 생산규모를 갖추면서
기존 1,200ton규모의 치즈설비와 함께 ''89년에는 도합 연간 2,700톤의
치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양식품은 치즈매출이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예상, 치즈 매
출목표를 지난해 17억원에 이어 금년도는 80억원으로 대폭 늘려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