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둔화조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내경제 전문가들은 금년
우리경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업계 관계 금융계및 경제단체의 경제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89년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8%이상의 성
장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수출은 원화절상 임금상승등 교역환경의 악화로 700억달러내외가 될것이라
는 견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흑자는 정부의 억제노력에도 불구, 정부전망치인 18억달러를 초과
할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금년 원화절상폭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완화된 8.9%정도로 연말 대미달러
환율이 620-630원선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55%를 나타냈다.
총통화(M2) 증가율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리라는 것과 밑돌 것이라는 전
망이 각각 절반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금리는 금리자유화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0.5-1%포인트 상승후 2/4분
기 이후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5.9%로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의문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경제전망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반
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