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동방생명등 생명보험회사들이 18일부터 대량의 보유채권 매각을
시작,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생보사들이 보유채권을 팔자고 나선 것은 최근들어 폭발적인 인기
를 끌고 있는 보증보험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증보험대출은 보증보험증서를 담보로 연리 13.75%에 최고 3,000만원
까지 대출해주는 보험회사의 신상품으로 지난해 11월17일 교육보험을 시
발로 6개 생보사들이 취급하고 있는데 17일까지 4만6,400명에 5,000억원
의 대출이 나갔지만 수속이 끝난채 대출을 기다리는 대출신청액만도 이날
현재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개 생명보험사는 보증보험대출이 새로운 보험계약을 수반할뿐 아니라
수익률 자체도 채권보다 높기 때문에 채권을 매각, 보증보험대출자금 마
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 보증보험대출자금들
중 70-80%정도가 주식투자를 위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
이되고 있어 6개 생보사채권매각 보증보험대출 확대는 채권시장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지난연말 주가의 급등세가 이들 보증보험대출 자금에 힘입
었을 가능성이 있고 최근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는 것은 상당수의 보증보험 대출자들이 대출자금을 증권회사에 맡
기고 주식매수기회를 노리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은 보험사들이 17일 하오부터 보유채권을 팔고 있는데다
19일 1조원의 재정증권발행이 예정돼 있는점등에 영향받아 채권수익률이
18일들어 전일대비 0.1%포인트정도 올라가는 약세현상으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