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식시장은 올장세가 조정국면내지 급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 헤이세이시대의 개막이라는 호재로 주초사흘동안 사상최고치를 경
신하는 활황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도 다우존스공업평균이 "블랙먼데이(주가대폭락)"이후 최고
치를 보이고 있다.
유럽도 사상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스톡홀름주식시장에 핫머니가 몰리고있
고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장세도 동조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시분석가들은 이같은 세계증시의 활황세에 대해 "아직 폭발장세가 도래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에는 이르지만 모든 징후가 89년을 호황의 한해로 장
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투자자들이 각국의 달러화안정협조노력과 금리인상 우려로
심한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1일 다우존스공업평균이 심리적 상한선인 2,200선을 부
수고 2,206.43까지 치솟았다.
거래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나 그만큼 거래
가 조심스러워졌다는데서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퍼스트 보스턴사는 "올 증시는 지난해보다 폭발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
히고 "다우존스공업 평균은 1,900~2,400 사이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세이시대 개막이후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는 동경증시는 11일 거래도
일경주가평균이 3만1,143.45라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폐장됐다.
DB캐피틀 마킷사는 "올해 일본경제성장이 급신장세를 지속할 것임에 따라
기업수익이 급증할 전망인데다 금리도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것으로 보여 동
경증시는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증시도 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활발한 M&A(기업매
수합병)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약세지속에 따라 수출주도
형기업의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