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의 교역이 활기를 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업계가
정부당국에 수입승인을 신청한 대북한 무연탄 수입희망량이 70만톤인 것으
로 집계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업계가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을 위해 상공부
에 승인을 요청한 무연탄량은 괴탄의 경우 쌍용 20만톤, 현대 10만톤, 효성
7만톤, 삼성 5만톤, 럭키 5만톤, 선경 5만톤, 대우 3만톤등 55만톤이며 분
탄은 럭키가 단독으로 신청한 15만톤으로 총수입희망량이 70만톤에 달하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수입을 위해 업계가 신청한 이들 수입희망물량 가운데 아직
어느업체에도 수입승인이 나지는 않았으나 괴탄의 경우 우리나라의 한해 수
입물량이 100만톤에 이르고 있어 시기를 조절해 수입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
며 분탄도 신청물량이 많지 않아 국내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정부당국도 현재 북한산 무연탄의 국내수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석탄생산업자들의 사정을 감안, 수입허용량도 한꺼
번에 70만톤을 승인하지 않고 각 업체의 신청물량을 1년에 나누어 들여올수
있도록 수입 시기및 물량을 조절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업계의 입장에서도 우리나라의 연간 무연탄 수입량이 상당수준에 이
르고 있는 만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물량을 가능한한 북한으로부터 도
입하 기 위해 대북교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수입신청량이 가장 많은 쌍용의 경우 전체 희망물량 20만톤 가운데 우선
5만톤가량에 대한 수입승인이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