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25엔대로 진흽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의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머스휴가 직전이어서 거래가 한산했으나
달러시세는 동경과 런던시장에서의 강세를 반영, 125.30엔을 평가함으로써 전
날 폐장시세(124.05엔)보다 달러당 1.25엔의 급승을 보였다.
시장소식통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달러시세가 상승하게 되면 미국계고객이나
일본의 수출업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달러방출에 나섰으나 이날은 달러시세
가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관망자세를 견지하는등 시세흐름은 분명히 달
러고방향으로 진행되는 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장세(달러고)와 관련, 19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유력 칼럼니스트인
로란드 이번스와 로버트 노랍 양씨가 기고, 부시 차기대통령이 일본측과 "미
국이 재정적자삭감에 전력투구하는 대신 일본측은 금리인상의 보류등 달러시
세자원에 노력하기로" 비밀합의했다고 밝힌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합의는 일본대장성당국자가 최근 워싱텅을 방문하여 부시 차기행정부측
과 극비리에 회담했을때 성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담에서 미국측은 1990년도 (89년 10월-90년 9월)의 재정적자는 재정균
형화법(그램 라드먼법)에서 규정되어 있는 1,000억달러로 삭감한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펠드스타인전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위원장의 "달러약세론"
을 무시하고 선전 7개국 재정장관합의(G7)에서의 차기 행정관리예산국(OMB)
장관 취임이 결정되어 있는 더먼 전재무부장관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일본측은 부시차기대통령의 재정적자삭감에의 결의를 신뢰하고 있
있음을 표시하면서 달러하락방지를 위해 대장성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을 억
제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이미 상승경향을 보이
고 있는 미금리에 한단계 더 상승압력을 가하게 되어 미국의 재정적자삭감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등에 영향을 받아 달러는 이날 유럽통화에 대해서도 초강세를
보였는데 파운드화는 1파운드=1.7935달러 (전일 1파운드=1.8215달러), 마르크
는 1달러=1.7810마르크 (전날 1달러=1.7625마르크)로 각각 폐장됐다.
20일의 런던환시도 달러가 주요통화에 계속 강세를 보여 대엔화시세는 달
러당 125.10-125.20엔을 평가한 가운데 폐장됐는데 125엔시로 폐장하기는 지
난 11월8일 (1달러=125.35-125.45엔)이래 거의 1.5개월만의 일이다.
21일 아침 개장된 동경환시에서도 달러시세는 125.48엔의 개장시세를 형성
하는등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