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경기가 이달들어 또다시 급격한 하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내년도
면방 경기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방경기를 좌우하고 있는 수출시황이 원화절상의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데다 수출물량마저 갈
수록 줄고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면방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계속 심
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면방 수출주신장인 대일지역의 경우 지난봄이후 계속된 수출가격 하락세가
지난 10/11월중 다소 진정되다가 12월들어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나
바이어들이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떨어질것으로 보고 수입주문을 보류하거나
단기 물량 주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순면사의 대일 수출가격은 이달들어 고리당 6만9,000엔선으로 지
난달에 비해 4,000엔 이상 떨어졌는데도 바이어들이 내년도 1/4분기 물량 주
문을 보류하고 1월분 소요량만을 사들여 충남방적과 (주)대농등 주요 면방업
체들의 12월중 대일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40-50%선에 그칠 전망이
다.
또 일본외에 동남아와 미국, 중남미등에 대한 수출도 가격이 분기마다 평
균 3-4%씩 하락, 올 한햇동안 10%이상 떨어진데다 미국등 선진국 시장의 면
제품 인기후퇴로 수요마저 감소해 수출이 갈소록 침체되고 있다.
면방업계는 내년도에도 상당한 폭의 원화절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계속 떨
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동남아 후발국들의 수출시장 진출이 확대돼 내
년도 면방 제품 수출여건이 올해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도 수출 목표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책
정하고 고가품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체제 개편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