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 임금인상등에 따라 국내 기업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최근 이같은 경영환경변화에 대응,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지속키 위해
서는 설비투자확대가 긴요하지만 기계류수입, 내수용기계수주, 건축면적허
가등 업계의 투자활동을 가늠해 보는 지표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
으며 투자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17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시설투자를 위한
기계류수입은 총45억2,800만달러(내수용 일반기계류수입액)로 작년같은기간
35억2,900만달러에 비해 28.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의 증가폭 31.3%보다 떨어진 것인데 최근 "3고"현상에 대응한
기업의 설비투자가 시원스럽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기계류 메이커가 기업의 시설투자용으로 수주한 기계류 수주액
은 9월말 현재 3조5,250억600만원(선박제외)으로 작년 1-9월대비 11.7%증가
에 그쳤다.
이는 작년 1-9월중 내수용 기계수주액 증가율 43%에 비해 올들어 기업시
설투자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9월말현재 총4,805만7,000평방미터(건설부)로 지난해
보다 30%의 높은 증가세이지만 이중 기업의 시설/설비투자와 직결되는 공업
용 건축허가 면적은 전녀동기대비 19.0% 증가한 724만3,000평방미터에 그쳐
지난해 9월까지 증가율 58.1%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시설투자가 이처럼 부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투자기금조
달난 뿐만 아니라 원화절상, 임금인상 및 원자재구득난 및 선진국의 수입규
제강화등 경영환경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