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 소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10일 지난 미대통령선거전을
"사상 가장 추잡한 것의 하나"로 평가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쉽
지 않은 임기 4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라우다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당선자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공산당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을 최우선과제의 하나로 지목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
내면서 그가 레이건 현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라우다는 미대통령선거에 대해 "반쪽 진실이 진실로 둔갑하고 온갖
속임수가 정상인 것처럼 횡행한 지금까지 가장 추잡한 선거전 가운데 하
나였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선거구호를 실천으로 옮겨야할 때가 온
것"인 만큼 "앞으로 4년은 미국의 새 대통령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라우다는 부시 대통령당선자가 직면할 과제와 관련, 레이건의 부정
적 유산인 막대한 재정적자가 "미국의 외교정책상의 운신의 폭을 제약하
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표시하고 민주당 지배하의 의회와의 관계, 개방,
개혁정책을 펴고 있는 소련의 변화에 대한 평가에서 미우방들과의 견해
차의 해소등을 새 정부의 과제로 지적했다.
타스통신은 프라우다와 달리 미대통령선거에서 이슈부재를 꼬집는 대
신 부시의 승리는 미유권자들이 미소간 중거래핵무기폐기협정등 레이건
행정부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