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일본의 대표적 방산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등 9개 일본기
업을 포함한 미국과 일본의 2개 기업그룹에 전략방위계획(SDI)의 일환인
서태평양미사일방위연구를 발주했다고 아사히, 요미우리등 일본언론들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평화연구"를 표방해온 미쓰비시중공업등 일본기업들
은 미국과의 본격적인 공동군사연구에 나서게 됐다.
서태평양미사일방위연구는 소련의 대륙간탄도탄(ICBM)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SDI본연구와 함께 일본열도와 알류산열도를 비롯 마리아나제도와 마
셜군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련의 중/단거리미사일공격에
대비, 방위시스팀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방위시스팀(지역 SDI)으로 일명
"아시아-서태평양판 SDI"로도 불리는데 미국은 이스라엘및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회원국과도 같은 성격의 지역방위시스팀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태평양미사일방위연구에 참가하는 일본기업은 주계약사인 미쓰비시중
공업을 비롯 가와사키중공업, 일본전기,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후
지쓰, 미쓰비시상사등 9개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