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계는 시장 잠재력을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비롯 쿠바, 베트남 등
공산국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만 무역협회의 린 추칭 회장이 31일 밝
혔다.
린 회장은 이날 대만업계의 이같은 계획은 "공산국가와의 접촉 금기를 깨
뜨리기 위한"협회의 노력을 제고시키기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무역문제는 정
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최근 북경당국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로 볼때 왜 우
리가 북한과 접촉을 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대만 업계의 이같은 방
문계획은 교역의 기회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및 쿠바등지에 대한 대만업계의 이같은 방문구상은 지난10월중순 린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업계 대표단이 거의 40년만에 처음으로 소련의
민스크시를 방문했을때 제기됐었다.
린 회장은 당시 심창환 총통비서실장을 사임하게까지 만들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많은 지지가 나타남으로써 다른 공
산권국가들에 대한 방문도 의욕적으로 다시 추진하게 된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