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내년도 대미 철강수출쿼타량이 올해보다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미국 전체철강소비량의 1.9%를 수출쿼타로 할
당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미기관의 철강소비예측조사결과 내년에는 미국의 철
강소비량이 경기하강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계의 수출쿼타도
올해의 166만톤에서 152만톤으로 8.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업계의 대미철강수출이 그만큼 감소돼 철강업체들의 수출시
장이 올해보다 다변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전반적인 경기활성화에 따라 철강소비량이 크게 늘어나 대미
철강수출국들의 수출량증가의 혜택을 입었으나 내년에는 설비투자둔화등으로
철강소비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품목별 내년 수출쿼타는 강관이 올해보다 16%가량 감소하고 핫코일이
9%, 냉연강판이 8%, 와이어제품이 5%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미국의 올해 경기는 달러화 하락에 따른 수출증가 등으로 실질성장률이 4%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설비투자둔화등에따라 실질성장률
이 2.5%선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는등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업계는 이같은 철강쿼타감소예상과 관련, 현재 내수의 활황으로
수출여력이 많은 편은 아니나 설비증설등에 따라 수출여력이 커질 것에 대비,
일본등 다른 수출시장의 개척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