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없다.
지난여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원유공급난은 최근 절정에 달해 지역연고
제를 중심한 유가공업체 집유시스팀은 거의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고 1톤의
원유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업체들의 경쟁에 따라 지난8월말 현재 원
유재고량은 모두 4만2,800톤으로 7월의 5만500톤보다 15%이상 감소됐다.
특히 10월들어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돼 내년 상반기에는 어떤 획
기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상당량의 유제품생산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서울 강동구 송파구 일부지역에서는 자사제품을 제
때에 공급하지 못해 타사제품을 사과문과 함께 배달하는 우유대리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고 일부 업체의 경우 5일이상 우유배달을 중단하고 있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유가공업체들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유량은 하루 4,800톤선으로
기존 재고분으로는 보름간의 생산분밖에 되지않는 실정인데 현재는 하루
4,100톤정도가 공급돼 700톤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