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6-17%, 내년산 보리수매 예시가격은 12%를 각각 인상해야 한다고
결정, 정부에 건의했다.
생산자대표를 비롯 소비자 학계 연구기관대표등 20명으로 구성된 양곡유통
위원회는 이날 하오 농수산물유통공사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논란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올해 쌀수매가격을 16-17% 인상해야 하는 근거로서 쌀 생
산농가의 90%까지 생산비를 보상해주는 한계생산비개념을 도입한 결과 올해
쌀한계생산비가 80kg 가마당 7만7,000원인데다 가마니값등 수매경비 4,744원
을 더하면 8만2,649원으로 작년보다 13%가 상승했다고 지적, 이에 3-4%의 소
득보상금을 가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곡유통위원회는 또 보리수매예시가격을 12% 인상키로 건의한것은 올해 소
비자물가상승율이 연말까지 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물가상승폭을 감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매물량은 작년과 같이 쌀의 경우 농가출하희망전량으로 했으며 보리는 계
약재배물량 260만섬으로 결정했다.
한편 심영근 양곡유통위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보리수매예시가격에는 생
산자 및 소비자단체대표들의 견해가 거의 일치했으나 쌀수매가격을 둘러싸고
생산자대표측은 19.3%를 고수한 반면 소비자단체대표들은 14-16%선을 주장해
인상폭조정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쌀수매가격을 16% 인상할 경우 수매가격은 80kg 가마당(정맥기준) 2등품이
지난해 7만3,140원에서 8만4,842원으로, 17% 오르면 8만5,574원이 되며 보리
는 12%가 오를 경우 76.5kg 가마당 2등품기준 작년 4만5,120원에서 5만534원
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