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집중 매수'…네이버·조선주도 담아

마켓PRO 부자들의 투자종목
투자 고수들이 에이피알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기대가 큰 조선주에도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 1~5일 에이피알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 23.57% 급등한 이 종목은 이달 들어 5.07% 하락하며 조정받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이 올해 ‘K뷰티 대장주’로 부상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네이버였다. 장기간 약세를 이어온 네이버는 이 기간 6.76% 반등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된 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조선주에 대한 고수들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순매수 4위와 8위에 올랐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에서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인 SK오션플랜트는 고수들의 순매수 5위 종목에 올랐다. 이 회사는 매각 추진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22.78% 뛰며 주목받았다. 제약·바이오 종목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유한양행이 3위, 알테오젠이 10위에 올랐다. 신약 개발 모멘텀과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