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와인' 나왔다…'4300억 매각 신화' 케이머스 창립자 아들과 협업

김희선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 사진=FG 제공
배우 김희선이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조 웨그너와 손잡고 와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희선은 오는 9월 롯데백화점에서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Belle Glos Ballad)를 출시한다.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재배한 피노누아 품종으로 제조됐다. F&B 기업 FG와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이 협업해 기획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조 와그너와 협업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 와그너는 케이머스 와이너리 창립자의 아들로, 세계 와인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9살에 브랜드 '벨레 그로스'를 론칭했으며, 이후 만든 와인 브랜드 '메이오미'를 약 3억1500만달러(약 4300억원)에 매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코퍼케인 와이너리를 통해 와인 브랜드 9개를 운영 중이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이름 난 김희선은 와인에 대한 애정도 깊다. 브랜드 모델을 맡게되면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의견을 더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뉴욕 기반 아티스트 마리아트가 담당했다.
김희선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 사진=FG 제공
이경원 FG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김희선 씨와의 와인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각 셀럽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류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FG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류 문화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G는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와 F&B 브랜드 창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부창제과가 대표적이다. 부창제과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12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밥굽남과 함께 론칭한 강호연파도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