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수입가격 0.4%상승…예상보다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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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가격 등 큰 폭 상승 영향
1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미국의 2월 수입 물가가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1월의 수입 가격도 0.4%로 상향 조정됐다.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수입물가가 1월에 0.3% 상승한데 이어 2월에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2월중 수출 가격은 0.1% 올랐다. 전 달에는 1.3% 상승했다.
2월까지 12개월 동안 수입 가격은 1월에 1.8% 상승한데 이어 2월에 2.0% 상승으로 집계됐다.
수입 물가가 높아진 것은 수입 연료 가격은 1월에 3.5% 급등한 후 2월에 1.7%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입 식품 가격은 1월에 0.2% 상승한 후 변동이 없었다. 연료와 식품을 제외한 수입 가격은 1월에 변동이 없던데 비해 2월에 0.4% 급등했다.
2월까지 12개월간 핵심 수입 가격은 1.4%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달러화가 주요 무역 상대국의 통화에 대한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자본재 가격은 1월에 0.1% 상승한 후 0.2% 하락했다. 수입 자동차, 부품 및 엔진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입 소비재는 2개월 연속 감소한 후 0.4%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