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와 쇼핑하며 "여보"…'임신' 김민희 목격담 보니

홍상수 감독, 김민희 /사진=한경DB
9년째 공개적으로 불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을 "여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18일 오센에 따르면, 김민희, 홍상수는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며 인근 마트에 함께 장을 보러 다니며 일상을 보냈다. 쇼핑 중 이들을 봤다는 목격자는 "김민희가 홍상수에게 '여보, 이건 어때요?'라고 하더라"며 "편하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쓰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목격자는 "둘은 마트에서 장을 보며 편하게 물건을 고르기도 했고, 서로 필요한 물건을 고른 뒤 자연스럽게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며 "평소 마트를 자주 오는 연인들과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64)과 연인 사이인 배우 김민희(42) /사진=뉴스1
다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떨어져서 걸으며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홍상수는 마트에서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목격자는 김민희를 며칠 전 한 카페에서 목격했다며 "펑퍼짐한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이전과 비교해 옷차림이 달라졌다"며 "(임신 6개월인데)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임산부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현재 임신 6개월로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이 아빠는 홍상수 감독으로, 이들은 자연 임신으로 아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함께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다니고 있다.

다만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혼외자를 임신한 사실은 홍상수의 아내 A씨는 몰랐던 내용으로 파악됐다. A씨는 케이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들의 임신을 묻는 말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그 외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임신 초기인 지난해 11월 27일 하얀 눈이 내리던 날 경기도 양평 인근 식당을 김민희와 함께 찾은 홍상수 감독. /사진=뉴스1
홍상수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김민희와 만난 후 인연을 맺고,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불륜 관계임을 인정한 후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9년 1심에서 혼인 파탄 주된 책임이 홍상수 감독에게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판례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각했다.

현재도 홍상수 감독은 A씨와 부부 관계로, 김민희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면 홍상수 감독의 혼외자로 김민희의 단독 호적에 오르게 된다.

김민희는 9년째 홍상수 감독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이자 '제작부장'이라는 직함을 걸고 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선보인 '수유천'은 그와 연인 관계를 이어오면서 선보인 열다섯번째 작품이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