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메뉴설정

나만의 뉴스 메뉴를 만들어보세요.

화면변경

전체

2024.04.25
  • 22:20

    회원전용 그랜드 캐니언 에듀케이션(LOPE) 수시 보고

    그랜드 캐니언 에듀케이션(LOPE)가 25일(현지 시각) 수시보고서를 제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경제 뉴스 요약에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요약에 대한 텍스트나 맥락을 제공해 주세요. 그랜드 캐니언 에듀케이션(LOPE)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4% 오른 128.88달러로 장 마감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Grand Canyon Education, Inc.는 미국 대학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의 기술 서비스에는 학습 관리 시스템, 내부 관리, 인프라 및 지원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학업 서비스는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교수진 및 관련 교육 및 개발, 수업 일정, 기술 및 시뮬레이션 랩 사이트로 구성됩니다. 상담 서비스 및 지원에는 입학, 재정 지원, 현장 경험 및 기타 상담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또한 리드 획득,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장 조사, 미디어 계획 및 전략, 비디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 과학과 같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재무 및 회계, 인사, 감사 및 조달 서비스로 구성된 백오피스 서비스. 이 회사는 자회사인 Orbis Education Services, LLC를 통해 27개 대학의 의료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Grand Canyon Education, Inc.는 1949년에 설립되었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오류와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과 콘텐츠 제공 업체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게시된 정보는 무단으로 배포할 수 없

  • 22:18

    골드만삭스, TJX 구매로 상향...목표가 110달러

    골드만삭스가 의류 회사 TJX컴퍼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TJX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구매로 상향 조정했다.아울러 목표가격를 11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가에서 15%가량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Brooke Roach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우리는 TJX를 동급 최고의 운영업체이자 시장 점유율 승자로 본다”며 “가치에 민감하고 선택적인 소비자를 배경으로 TJX의 핵심 미국 사업 내에서 모멘텀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 22:18

    바클레이즈, 1분기 이익 12% 감소...예상치 상회

    바클레이즈는 25일(현지시간) 1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작은 12%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바클레이즈는 1월부터 3월까지 세전 이익을 23억 파운드(28억 4천만 달러)로 보고했는데, 이는 1년 전의 26억 파운드보다 감소한 수치다.애널리스트의 예측치인 22억 파운드를 근소하게 웃돌았다.바클레이즈는 수년간의 주가 저조, 투자 은행의 역할 및 경영진 교체를 둘러싼 활동가와의 충돌 이후 유니버설 뱅킹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Third Bridge의 분석가인 Max Georgiou는 "바클레이즈는 2024년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 22:18

    바클레이즈, 리오토 경쟁 우려 이유로 하향...목표가 25달러

    바클레이즈가 화웨이와 BYD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오토를 신중하게 바라봤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리오토를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목표가는 2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Jiong Shao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 시점에서 한발 물러나서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초 출시 이후 Mega의 실망스러운 초기 판매를 ‘인상적인 실행 실적에서 첫 번째 운영 실수’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앞으로 투자자들이 리오토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출시가 올해 말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이제 더 신중하다고 말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 22:18

    에르메스, 1분기 모든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 기록

    에르메스 매출이 올해 첫 3개월 동안 전 지역에 걸쳐 증가했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1분기 매출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8억 5천만 유로(4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분석가들의 예측인 36억 8천만 유로를 넘어섰다.이는 유럽의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양극화 추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에르메스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과 거시 경제 침체기에 더 탄력적인 경향이 있는 고급 고객층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덜 부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핵심 브랜드 개편을 모색하면서 매출 감소를 기록한 구찌 오너 케어링(Kering)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에르메스는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설 이후 중화권의 트래픽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 22:17

    코카콜라 유럽, 1분기 매출 47억8천만달러…매출성장 4% 지침 유지

    코카콜라유로퍼시픽파트너스(Coca-Cola Europacific Partners)는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했다.회사측은 25일(현지시간) 3월 29일 마감된 1분기 매출이 41억 5천만 유로에서 44억 6천 5백만 유로(47억 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유럽에서 5%, 아시아 태평양에서 16.5%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호주, 뉴질랜드 및 태평양 제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가 포함된다.Damian Gammell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작은 분기”라며 “우리는 파리 올림픽과 UEFA 유로를 포함한 환상적인 활성화 계획을 통해 지원되는 이러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사회는 5월에 지급될 주당 0.74유로의 상반기 중간 배당금을 발표했다.앞으로 회사는 중기 목표와 최소 17억 유로의 잉여 현금 흐름에 맞춰 매출 성장 약 4%, 영업 이익 성장 약 7%에 대한 연간 지침을 유지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 22:16

    두산 최원준, '무승 4패' 곽빈에게 "분명 좋은 날 올 것"

    시즌 2승째를 쌓은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이 팀 내 토종 에이스 곽빈(24)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최원준은 이날 전까지 1, 2군을 오가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9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군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성적이 가장 나빴던 지난 시즌(26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의 암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곽빈은 정작 마수걸이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5패만을 기록 중이다. 전날 NC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곽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진 상태다. 최원준이 시즌 2승째를 따내고 후배 곽빈을 떠올린 이유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원준은 "사실 빈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1승에 많이 쫓기고 있더라"면서 "제가 작년에 겪었던 것을 빈이가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원준도 지난해 개막 후 6경기에서 3패만을 떠안았다가 7경기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저도 작년에 1승을 따라가다가 경기력이 안 좋아지고 부진에 빠졌었다"면서 "선배로서 도움도 주고 힘이 돼줘야 하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이는 좋은 투수이고 공도 좋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 22:16

    중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50여명 구토·설사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수십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25일 부산 동래구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수십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다.학교 측 전수조사 결과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급식 보존식과 채취한 가검물을 수거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13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 26일 선발투수┌────┬────┬───────┐│ 구장 │ 구단 │ 선발투수 │├────┼────┼───────┤│ 잠실 │ KIA │ 네 일 ││ │ L G │ 김윤식 │├────┼────┼───────┤│ 인천 │ k t │ 엄상백 ││ │ SSG │ 오원석 │├────┼────┼───────┤│ 대전 │ 두산 │ 김유성 ││ │ 한화 │ 황준서 │├────┼────┼───────┤│ 창원 │ 롯데 │ 반 즈 ││ │ N C │ 하 트 │├────┼────┼───────┤│ 고척 │ 삼성 │ 원태인 ││ │ 키움 │ 김인범 │└────┴────┴───────┘ /연합뉴스

  • 22:10

    벨라루스 "리투아니아가 드론 공격"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리투아니아로부터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으나 저지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이반 테르텔 벨라루스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날 "최근 다른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리투아니아 영토에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교외의 목표물을 향해 날아온 전투용 드론의 공격을 막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테르텔 위원장은 보안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를 공격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긴타우타스 추니스 리투아니아 육군 대변인은 BNS통신에 "허위 정보"라며 "리투아니아는 다른 나라에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벨라루스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의 자국 영토 진입을 허용하는가 하면 최근 러시아와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는 러시아의 동맹국이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09

    KIA, 양현종·김도영 앞세워 20승 선착…한화, 5연패 추락(종합)

    양현종, 역대 2번째 170승…김도영, KBO 최초 월간 '10-10클럽'kt 원상현, 데뷔 첫승 신고…두산 라모스, 투런포 포함 4타점LG 김현수, 3점포 포함 5안타 맹타…롯데 박세웅, 6⅔이닝 2실점 KIA 타이거즈가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단독 선두 KIA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양현종과 김도영의 투타 활약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꺾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보탰다. 4월에만 10홈런과 11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1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밀어내기 몸맞는공, 최원준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5회말 김휘집이 투런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이자, KBO 개인 통산 170승(114패)째를 챙겼다. KBO에서 17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와 양현종, 두 명뿐이다. 4연패를 당한 키움은 6위로 밀려났다. 수원에서는 신인 원상현이 호투한 kt wiz가 한화 이글스를 9-0으로 대파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장성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좌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우전안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6회에는 다시 로하스

  • 22:08

    중간고사 앞둔 부산 모 중학교서 학생 50여명 식중독 증상

    중간고사를 앞둔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수십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25일 부산 동래구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수십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다. 학교 측 전수조사 결과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라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 보건당국은 급식 보존식과 채취한 가검물을 수거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 22:07

    회원전용 뉴마켓 분기 실적 발표(확정),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뉴마켓(NEU)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매출은 242만달러(약 3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3%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6억9673만달러(약 9603억원)에 비하면 99.65%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뉴마켓(NEU)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내린 583.2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NewMarket Corporation은 자회사를 통해 석유 첨가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오프로드 파워트레인 및 유압 시스템, 기어 오일, 유압 오일, 터빈 오일 및 금속 대 금속 이동 부품이 있는 기타 응용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및 산업 응용 분야에 사용하기 위한 윤활제 첨가제를 제공합니다. 활용; 승용차, 오토바이, 온로드 및 오프로드 중장비 상용 장비, 기관차 및 외항선의 엔진용으로 설계된 엔진 오일 첨가제; 변속기 유체, 차축 유체 및 오프로드 파워트레인 유체와 같은 제품용으로 설계된 구동계 첨가제; 유압유, 그리스, 산업용 기어 유체 및 터빈 오일과 같은 산업용 특수 용도로 구성된 산업용 제품을 위해 설계된 산업용 첨가제. 또한 석유 정제 공정과 가솔린, 디젤, 바이오 연료 및 기타 연료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되는 연료 첨가제를 산업체, 정부, OEM, 개인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회사는 녹 방지 화합물 사업과 계약된 제조 및 서비스 활동에 참여합니다. 버지니아의 부동산을 소유 및 관리합니다. 북미,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인도에서 운영됩니다. NewMarket Corporation은 1887년에 설립되었으며 버지니아주 리치

  • 22:05

    양현종 "범호 형 아니, 감독님이 7번 치던 2017년이 더 강했죠"

    양현종은 KBO 역대 두 번째 170승, KIA는 구단 최소 경기 20승 "범호 형"이라고 말하려던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황급히 입을 가리더니 "(이범호) 감독님이 7번 타자로 나섰던 2017년이 지금보다 강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KIA가 20승에 선착한 날, KIA 더그아웃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KIA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3-2로 승리하며, 시즌 20승(7패)째를 채웠다. 종전 KIA의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은 2017년과 1993년에 달성한 '28경기'였다. KIA는 두 번의 시즌(1993년 구단명은 해태)에 모두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IA는 27경기 만에 20승을 거두며, 구단 최소 경기 20승 달성 기록을 경신했다. 구단 기록을 경신한 날, 마운드를 지킨 투수는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2실점 했다. 볼넷은 한 개만 허용했고 삼진 6개를 잡았다. 그는 시즌 2승(1패)째이자, KBO리그 통산 두 번째 170승(114패)을 채웠다. KBO에서 17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와 양현종, 단 두 명뿐이다. 양현종은 '선발승' 순위에서는 168승으로, 선발승 2위(163승) 송진우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보다, 양현종의 170승 달성이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팀이 승리하고 양현종이 선발승을 챙기면서 KIA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양현종이 방송 인터뷰를 하는 동안 KIA 후배들은 '물세례'를 준비했다. 후배들의 움직임을 눈치챈 양현종은 마이크를 빼자마자, 후배들을 피해 달아나려고 했지만, 곧 후배들에게 붙잡혔다. 머리카락

  • 22:05

    로이터 "美 SEC, 현물 이더리움 ETF 반려할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5월에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승인을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SEC는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의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을 각각 오는 23일과 24일에 결정해야 한다.소식통은 "최근 발행사와 SEC 간의 회의는 일방적이었다.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를 두고 진행한 회의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고 밝혔다.한편, 이더리움은 현재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4.5% 가량 하락한 31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 22:03

    이재명-조국 "수시로 대화…공동법안·정책 추진"(종합)

    '150분 만찬 회동' 총선 후 첫 만남…22대 국회 운영방안 논의李 "개혁에 선도적 역할 당부", 曺 "수권정당 책임 다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만찬 회동을 하고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정한 의제가 없더라도 상시 회동을 통해 소통을 지속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양측의 비공개 만찬 회동 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보국은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동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민주당에선 김우영 당대표 정무실장이, 조국혁신당에선 조용우 당대표 정무실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 대표는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먼저 (조 대표에게) 연락했다"면서 "평소 잘 알던 분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동 의제와 관련해 "특정하게 정해놓은 것은 없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사실 역할을 나눠 이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향후 정국 운영 방향 등에 대한 폭넓

  • 22:03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 발사…우주정거장 완공 후 세 번째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 도킹해 6개월간 과학 실험 등 임무 수행 중국이 25일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발사했다. 중국은 이날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8호를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에 실어 발사했다. 선저우 18호에는 지령장(리더)인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등 3명이 탑승했다. 중국군 육군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 예광푸 비행사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 동안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공군 중교(중령) 리충 비행사와 리광쑤 비행사는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앞서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작년 5월 30일에는 선저우 16호, 10월 26일에는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작년 10월 톈궁에 도킹한 뒤 6개월에 걸쳐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이달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연합뉴스

  • 22:03

    "물어보기 곤란한데"…사춘기 고민까지 품는 '네이버 지식인'의 변신

    네이버가 '지식iN(지식인)'을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지식인이 1020세대의 고민을 털어놓고 소통하는 창구로 주목받자 이에 맞춰 '지식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25일 △질문 마감 기능 종료 △여러 답변 멀티 채택 △무제한 추가 질문·답변 △답변 투표 기능 등의 '지식인'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뤄진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들은 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답변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질문과 답변이 누적되면 지식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전에는 지식인에 질문을 남기면 다른 사용자가 마감 전에 답변을 남겨야 했다. 질문자는 만족하는 답변 한 건만 채택할 수 있었다. 질문이 마감되거나 채택된 답변이 있으면 추가로 답을 달 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댓글 기능을 이용해 추가 소통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앞으로는 마감 없이 계속 답변을 등록할 수 있다. 질문자는 마음에 드는 답변을 마음껏 채택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질문과 답변 횟수도 제한하지 않아 자유롭게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지식인 답변을 참고했던 다른 사용자들은 투표 기능을 이용해 질의응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도움이 됐거나 공감되는 답변에는 추천을 의미하는 '업(Up)'을 누르면 된다. 추천하지 않는 답변일 경우 '다운(Down)'을 누를 수 있다. 네이버는 관심사 중심으로 쌍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1020 세대를 겨냥해 지식인을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지식인 전체 질문자 중 13~29세 비중은 지난 1월 기준 65%에 달했다. 질문자 가운데 1020세대 비중이 유지되는 것은 이들 연령대

  • 22:03

    튀르키예 기준금리 50% 일단 유지…"긴축 종료 전망"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50.0%를 동결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도 "3월 조치의 결과로 금융 상황이 크게 긴축됐다"며 긴축정책의 효과가 지연되는 점을 고려해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5%라는 점을 거듭 언급하며 "물가 상승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3월 튀르키예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68.5% 상승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이어진 공격적 긴축 주기가 종료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튀르키예 당국의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라화 폭락과 물가 급등에도 저금리를 유지하는 비정통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던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작년 5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정책기조를 바꿔 8.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올해 3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고물가로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에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주요 대도시를 내주며 패배했다. /연합뉴스

  • 22:02

    회원전용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약 1502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4%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1.16달러(약 1595원)에 비하면 5.82%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329억8100만달러(약 45조44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30억2250만달러(약 45조4987억원)에 비하면 0.13%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36억929만달러, 주당순이익 1.19달러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3% 내린 39.4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Verizon Communications Inc.는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 기업 및 정부 기관에 통신, 기술,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비자 부문은 후불 및 선불 서비스 계획을 제공합니다. 노트북 컴퓨터 및 태블릿에서 인터넷 액세스; 스마트폰 및 기타 핸드셋을 포함한 무선 장비; 및 태블릿과 같은 무선 가능 인터넷 장치 및 스마트 시계를 포함하는 기타 무선 가능 연결 장치. 또한 인터넷, 비디오 및 음성 서비스와 같은 주거용 고정 연결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네트워크 액세스를 판매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약 1억 1,500만 개의 무선 소매 연결, 700만 개의 유선 광대역 연결, 400만 개의 Fios 비디오 연결이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 부문은 사설 네트워킹, 사설 클라우드 연결, 가상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를 포함한 네트워크 연결 제품을 제공합니다. 및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 22:01

    벨라루스, "리투아니아가 드론 공격" 주장(종합)

    리투아니아는 즉각 부인…"현실과 무관한 도발"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리투아니아로부터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으나 저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반 테르텔 벨라루스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날 "최근 다른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리투아니아 영토에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교외의 목표물을 향해 날아온 전투용 드론의 공격을 막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르텔 위원장은 보안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를 공격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긴타우타스 추니스 리투아니아 육군 대변인은 BNS통신에 "허위 정보"라며 "리투아니아는 다른 나라에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빌만타스 비트카우스카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벨라루스 당국의 주장이 새롭지 않다며 "현실과 무관하게 계속되는 적대적 도발과 정보 공격"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의 자국 영토 진입을 허용하는가 하면 최근 러시아와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는 러시아의 동맹국이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 연방군을 자국에 상시 주둔시키기로 했다. /연합뉴스

  • 21:54

    회원전용 링컨 일렉트릭 홀딩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링컨 일렉트릭 홀딩스(LECO)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4달러(약 2949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52달러(약 3471원)에 비하면 15.04%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9억8119만달러(약 1조35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0억9190만달러(약 1조5047억원)에 비하면 10.14%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1억850만달러, 주당순이익 2.50달러다. 링컨 일렉트릭 홀딩스(LECO)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0% 내린 237.61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Lincoln Electric Holdings, Inc.는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용접, 절단 및 납땜 제품을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America Welding, International Welding 및 Harris Products Group의 세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아크 용접 전원, 플라즈마 절단기, 와이어 공급 시스템, 로봇 용접 패키지, 통합 자동화 시스템, 흄 추출 장비, 소모품 전극, 플럭스 및 용접 액세서리, 특수 용접 소모품 및 제작 제품을 포함한 용접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 회사의 제품에는 컴퓨터 수치 제어 플라즈마 및 순산소 절단 시스템, 순산소 용접, 절단 및 납땜에 사용되는 조절기 및 토치도 포함됩니다. 및 납땜 및 납땜 합금 시장에서 사용되는 소모품. 또한 미국에서 소매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난방, 환기 및 공조 부문을 위한 구리 및 알루미늄 헤더, 분배기 어셈블리 및 매니폴드를 제조합니다. 이 회사는 일반 제조, 에너지

  • 21:53

    토론 격양되더니 '강펀치'…의회 발칵

    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이 다른 의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구금됐다.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에 따르면 스파르타인당 소속이었던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의원은 이날 다른 군소정당 '그리스의 해법'의 바실리스 그람메노스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의회의장에게 신병을 넘겨받아 그를 체포했다.직무 수행 중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당시 의회에서는 키리아코스 벨로풀로스 그리스의 해법 대표에 대한 면책특권 해제 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퇴역 해군 장교인 플로로스 의원의 아버지가 벨로풀로스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이를 두고 플로로스 의원과 그리스의 해법 의원들 간에 격한 말다툼이 벌어졌다.폭행 피해자인 그람메노스 의원은 그에게 "닥쳐, 이 쓰레기야"라고 말했고, 감정이 격해진 플로로스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그람메노스 의원에게 헤드록을 건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그람메노스 의원은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리스 국영 ERT 방송은 전했다.플로로스 의원은 이 사건으로 15일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스파르타인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금은 무소속이다.한편 그리스 대법원은 이날 스파르타인당에 대해 6월 유럽의회 선거 출마를 금지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1:48

    회원전용 어플라이드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어플라이드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AIT)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48달러(약 3416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40달러(약 3306원)에 비하면 3.33%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11억4639만달러(약 1조57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억3180만달러(약 1조5589억원)에 비하면 1.29%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1억9697만달러, 주당순이익 2.52달러다. 어플라이드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AIT)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2% 내린 186.0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pplied Industrial Technologies, Inc.는 북미,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에 산업 모션, 전력, 제어 및 자동화 기술 솔루션을 배포합니다. 서비스 센터 기반 유통과 유체 동력 및 흐름 제어의 두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이 회사는 베어링, 동력 전달 제품, 엔지니어링 유체 동력 구성 요소 및 시스템, 특수 흐름 제어 솔루션, 고급 자동화 제품, 산업용 고무 제품, 선형 운동 구성 요소, 자동화 솔루션, 도구, 안전 제품, 유전 공급 및 기타 산업 및 유지 관리 용품을 유통합니다. ; 및 모터, 벨트, 드라이브, 커플링, 펌프, 유압 및 공압 부품, 여과 공급 장치, 밸브, 피팅, 공정 기기, 액추에이터 및 호스, 여과 공급 및 고객의 기계 및 장비의 일반적인 운영 요구를 위한 기타 관련 공급 . 또한 컨베이어 벨트와 고무 라이닝을 설치, 수정 및 수리하고 호스 어셈블리를 제공하는 가공된 고무 상점과 서비스 현장 직원을 운영합니다. 또한 회사는 장

  • 21:43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3 SSG

    ▲ 부산전적(25일) SSG 000 002 010 - 3 롯데 200 200 20X - 6 △ 승리투수 = 박세웅(3승 2패) △ 세이브투수 = 김원중(2패 4세이브) △ 패전투수 = 박종훈(1승 3패) △ 홈런 = 정훈 2호(7회1점, 롯데) /연합뉴스

  • 21:42

    그리스 의회서 주먹휘두르고 헤드록…피해자 '코뼈 골절'

    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골절시킨 혐의로 구금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다.극우 정당인 스파르타인당 소속이었던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의원은 이날 다른 군소정당 '그리스의 해법'의 바실리스 그람메노스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의회 의장에게 신병을 넘겨받아 그를 체포했다.타술라스 의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의원 면책특권은 경범죄에는 적용되지만, 중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직무 수행 중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당시 의회에서는 퇴역 해군 장교인 플로로스 의원의 아버지가 키리아코스 벨로풀로스 그리스의 해법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라 면책특권 해제 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이를 두고 플로로스 의원과 그리스의 해법 의원들 간에 격한 말다툼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인 그람메노스 의원은 그에게 "닥쳐, 이 쓰레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정이 격해진 플로로스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그람메노스 의원에게 헤드록을 건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그람메노스 의원은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리스 국영 ERT 방송은 전했다.플로로스 의원은 이 사건으로 15일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스파르타인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금은 무소속이다.한편 그리스 대법원은 이날 스파르타인당에 대해 6월 유럽의회 선거 출마를 금지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

  • 21:41

    회원전용 TRI 포인테 홈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TRI 포인테 홈스(TPH)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약 1418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1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86달러(약 1184원)에 비하면 19.77%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9억2620만달러(약 1조27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1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억6116만달러(약 1조1852억원)에 비하면 7.55%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9억6629만달러, 주당순이익 0.87달러다. TRI 포인테 홈스(TPH)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4% 내린 36.17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Tri Pointe Homes, Inc.는 미국에서 단독 주택 및 단독 주택의 설계, 건설 및 판매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의 마라케이로 구성된 6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운영됩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Pardee Homes; 워싱턴의 사분면 주택; 텍사스의 트렌드메이커 주택;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및 캐롤라이나의 TRI Pointe Homes; 버지니아 주 메릴랜드 및 컬럼비아 특별구의 윈체스터 주택. 2021년 12월 31일 현재, 그 운영은 112개의 활성 판매 커뮤니티와 41,675개의 소유 또는 통제 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는 자체 판매 대리인과 독립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주택을 판매합니다. 또한 모기지 융자, 소유권 및 에스크로, 재산 및 상해 보험 기관 서비스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이전에 TRI Pointe Group, Inc.로 알려졌으며 2021년 1월에 Tri Pointe Homes, Inc.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Tri Pointe Homes, Inc.는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

  • 21:41

    [프로야구 대구전적] LG 8-2 삼성

    ▲ 대구전적(25일) L G 011 000 303 - 8 삼성 000 000 200 - 2 △ 승리투수 = 최원태(3승 1패) △ 세이브투수 = 김유영(1승 1세이브) △ 패전투수 = 이호성(2패) △ 홈런 = 오지환 1호(2회1점) 김현수 4호(7회3점) 박해민 1호(9회2점, 이상 LG) 류지혁 1호(7회2점, 삼성) /연합뉴스

  • 21:40

    회원전용 달링 인그리디언츠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달링 인그리디언츠(DAR)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약 689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14%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52달러(약 716원)에 비하면 3.84%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8억8984만달러(약 1조22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7.4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4억8348만달러(약 2조442억원)에 비하면 40.02%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5억8378만달러, 주당순이익 0.89달러다. 달링 인그리디언츠(DAR)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2% 내린 43.1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달링 성분 주식 회사는 식용 및 비가식 생물 영양소에서 천연 성분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사료 성분, 식품 성분 및 연료 성분의 세 부분으로 운영됩니다. 제약, 식품, 애완 동물 사료, 사료, 산업, 연료, 바이오 에너지 및 비료 산업 분야의 고객을 위한 재료 및 맞춤형 특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회사는 또한 콜라겐, 식용 지방, 사료 등급 지방, 동물성 단백질 및 사료, 혈장, 애완 동물 사료 성분, 유기 비료, 황유, 연료 공급원료, 녹색 에너지, 천연 케이스 및 가죽. 또한, 사용한 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잔류 베이커리 제품을 회수하여 귀중한 사료 및 연료 원료로 전환합니다. 또한, 회사는 식품 서비스 시설에 그리스 트랩 수집 및 폐기 서비스를 포함한 환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북미, 유럽, 중국, 남미, 호주 및 국제적으로 Sonac, Dar Pro, Rothsay, Rousselot, Nature Safe, CleanStar, Peptan, Cookie Meal, Bakery Feeds, Ecoson 및 Rendac 브랜드 이름으로 주로 운영됩

  • 21:37

    [2보] 미국 1분기 GDP 경제성장률 1.6%…예상치 밑돌아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물론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2.4%)보다 낮았다. /연합뉴스

오피니언

2024.04.25
  • 19:15

    [한경에세이] 소상공인 지원기관이 될래요

    최근 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대전 도마시장과 경기 연천 전곡시장에서 상인 대표들과 대화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는 요구와 함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받았다.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하면 일반 국민은 “그런 것까지?”라고 의아해할 것이다. 그런데 공사는 서민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2022년 기준 412만 명)과 전통시장 지원 업무도 하고 있다.우선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다. 조폐공사는 지류상품권은 물론 카드, 모바일 등 토털 서비스를 전국 81개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급결제망에 상품권뿐 아니라 정책 수당을 비롯한 배달앱·택시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좋다. 향후에는 저출산 관련 업종에는 할인율을 더 적용하거나, 착한가게와 같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업체에는 캐시백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다음으로는 온누리상품권이다. 공사는 전국에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카드와 QR형은 10% 할인율과 4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데도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가맹점 숫자가 적다고는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둘러보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시장 상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앱도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그대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음에도 말이다.조폐공사는 전통시장을 지원할 다양한

  • 18:23

    [다산칼럼] 2024년 주주총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2024년 주주총회도 거의 마무리됐다. 12월 결산법인의 80%가 3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탓에 주주들이 안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총에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주총 도입은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일러야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이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발의했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상장사들이 정관을 개정해야 실제로 도입할 수 있어서다.올해 주총에서는 밸류업과 맞물려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및 임원 보수와 관련된 안건들이 주목받았다. 논란의 대상이 돼온 자사주 소각의 경우 2023년 이후 66개 회사가 자사주를 부분적이라도 소각해 진전을 보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배당도 분기 혹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기업 수가 92개 늘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결권 행사 권고안을 살펴보면 반대 권고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은 안건은 정관 변경이다. 주로 전환주식 및 사채,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 확대와 같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일반 주주의 주주권을 희석할 가능성이 높은 안건에 집중돼 있다. 실제 주총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지배주주와 우호 주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안건이 거의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일반 주주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올해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증가했다는 데 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에

  • 18:22

    [차장 칼럼] GTX가 '교통혁명' 되기 위한 조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수도권 교통 혁명이 될 것이라는 GTX 운행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말이었다.GTX는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정차 시간 등을 고려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 수준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 계획된 A노선부터 F노선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까지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질 전망이다.연계 교통망 확충은 필수GTX는 교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수도권 외곽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주택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GTX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정부는 GTX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교통 격차’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A노선 ‘파주~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하고,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을 2028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노선(양주~수원) 역시 2028년까지,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GTX가 진정한 교통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연계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GTX는 배차 시간이 긴 편이고, 지하 깊숙이 건설돼 플랫폼까지 진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출퇴근 시간 같은

  • 18:20

    [취재수첩] '너네 동네 덕 좀 보자'…꼼수 단지명 논란

    최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이 향후 구역 내 들어설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 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회자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지명을 사용해 집값 프리미엄을 노린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동잠실’ ‘남압구정’이라는 단지명도 나오겠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신탁사와 시공사가 과거 주민 설명회와 홍보용 자료에 쓴 ‘서반포’란 용어가 화근이 됐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사실 여부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논란이 된 서반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단순 해프닝으로만 치부하지 않는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변 인기 지역이나 랜드마크를 단지명에 붙이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이번 서반포 사례처럼 ‘선을 넘는’ 사례도 늘고 있다.대표적 예가 서울 양천구 목동 주변 단지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은 단지명에 목동을 넣었지만 이곳의 행정동은 신월동이다. 단지명만 듣고서는 정확한 동네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성동구 행당동·금호동·응봉동 아파트 단지명에 붙은 ‘서울숲’도 마찬가지다. ‘서울숲삼부아파트’ ‘서울숲리버뷰자이’ 등은 왕십리역과 가까운 생활권이다. 서울숲과는 반경 1.3㎞ 떨어져 있고 그사이엔 중랑천이 가로막고 있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단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반경 2

  • 18:17

    [시론] 지속 가능한 발전, 마음먹기에 달렸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치열하다. 순위도 올림픽 메달 경쟁처럼 빠르게 변한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엔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미국 경제의 75%까지 추격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미국의 65%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미·중 전략 경쟁,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일본 경제는 1980년대 호황을 누리며 세계 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역동성을 상실하고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인도는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연 7% 이상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 6.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친다. 세계의 스승을 뜻하는 ‘비시와구루(vishwaguru)’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서 인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한국은 어떤가. 한국 경제는 1953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GDP가 100배가량 성장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도 지속해서 개선됐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과 무기력의 늪에 빠졌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쳤다. 잠재성장률은 2013년 이후 12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7년째 3만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인구 감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는 앞으로도 성장을 저해할 것이다. 일본의 장기 침체 전철을 밟는다거나 ‘피크 코리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역사상 국가의 흥망성쇠를

  • 18:17

    [천자칼럼] 5년 만에 위기 맞은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였다. 2001년 경기 침체기에 새 생산회사를 세워 라인을 가동하되 임금은 낮추는 것이 폭스바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광주광역시의 첫 제안은 2014년 나왔지만 본격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였다. 2017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데다 이용섭 전 장관(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이 2018년 시장에 당선되면서 속도가 붙었다.참여 제안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원래 내켜 하지 않았다. 국내엔 이미 생산망이 완비돼 있고 경차 라인의 채산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자리 위협을 느낀 현대차 노조는 파업까지 벌이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끝까지 정부의 의중을 거스르기는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졌다.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무노조·무파업, 상대적 저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민정 협약은 이렇게 맺어졌고 그 결과 2019년 탄생한 회사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다.GGM은 지난해까지 캐스퍼를 11만 대 생산했다. 지난해엔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올 들어 무노조 협약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상급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를 지향하는 1노조가 생겼다. 이어 지난달엔 2노조가 결성됐으며 2노조는 최근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평균 연봉이 3500만원대로 현대차와 차이가 큰 데서 나온 불만 때문이다. 사측이 약속 위반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우려스러운 대목은 민노총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민노총은 전체 근로자가 600여 명인 GGM에서 조합원 모집을 본격 시작했다.

  • 18:16

    [사설] 소비·수출이 이끈 1분기 '깜짝 성장'…역시 관건은 민간 활력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아 발표한 한국은행도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해 한 분기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근접했다. ‘연간 2%’ 성장이 버겁게만 여겨진 최근 1~2년간 분위기를 돌아볼 때 ‘깜짝 성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내용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0%)가 아니라 민간(1.3%)이 성장을 주도한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두고 ‘선거용 논란’까지 빚어졌지만, 소비든 투자든 민간 경제가 살아 움직여야 성장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정부도 연초부터 예산 신속 집행으로 소비에 기여했기에 정부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에서 마이너스는 면했다. 수출 기여도 역시 여전하다. 민간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 기여도는 네 분기 연속 플러스다. 전체적으로 ‘민간 주도 성장’으로 정상화에 파란 불이 켜진 셈이다.문제는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다. 반도체 수출만 해도 인공지능(AI)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덕이 크다. 내수 역시 갤럭시S24 같은 신상품이 더 나와 민간소비를 기조적으로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소비보다 성장에 낙수 효과가 훨씬 큰 기업 투자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3고’(高) ‘5고’ 할 정도로 환율, 유가, 금리, 물가, 임금 모두 만만찮다. 국내외 경제 여건 모두 여전히 불안하다. 제2의 양곡법 등 반시장적 입법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의 움직임도 걱정스럽다.모

  • 18:15

    [사설] 한주發 소금 대란…무작정 공장 세우는 재해관련법 손질해야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 업체인 한주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재해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한 법 적용이 산업계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한주의 울산 소금 공장에서 지난 15일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해 판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파장이 커지자 고용부는 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지만, 10일 넘게 정제염 공급이 끊기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막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재해 발생 때마다 획일적으로 공장 전체 가동을 장기간 중단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산안법 자체에도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작업중지 명령 요건이 모호하다.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 ‘산재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 등 추상적이다(산안법 55조). 자의적 해석과 판단에 의존하다 보니 근로감독관 재량권이 커질 수밖에 없고, 작업중지 명령이 남발되고 있다. 감독관에 따라 작업중지 범위, 기간도 들쑥날쑥하다는 게 산업계의 하소연이다. 작업중지 해제 절차가 복잡한 것도 문제다. 작업중지 명령은 근로감독관 재량에 달려 있지만 해제는 감독관 현장 확인 뒤 심의위원회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해제 신청 전 근로자 의견 청취, 개선 조치 및 실태 점검 등을 감안하면 모두 다섯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작업중지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작업중지 해제에 평균 40.5일이나 걸렸다.이는 산업계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반도체 석

  • 18:15

    [사설] '국민연금 개악안'에 기재부는 왜 팔짱만 끼고 있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소득보장안)의 손을 들어준 뒤 연금개혁이 산으로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런 상황에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기획재정부 태도는 의아하다.소득보장안은 보험료를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노후연금 비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게 골자다. 이대로라면 기금 소진 시기를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늦출 뿐, 향후 70년간 누적 적자가 오히려 702조원 더 늘어나게 된다. 기금 고갈을 막고 지속 가능한 연금으로 가기는커녕 재정수지를 더 악화시키는 그야말로 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현재 10세 이하인 세대는 기금 고갈 뒤인 2078년 월 소득의 43.2%까지 보험료로 내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국가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이 안을 지지하는 소득보장파 학자들은 미래세대 부담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국고 투입으로 충당할 것을 주장한다. 2023년 45조원, 2050년엔 10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결국 국민연금 재정 파탄을 국가 재정 파탄으로 치환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당이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보건복지부가 “재정 안정을 위해 연금개혁을 논의한 것인데, 도리어 어려움이 가속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이처럼 국가 재정의 미래를 뒤흔드는 개악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정작 나라 살림을 책임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언반구가 없다. 국민연금은 결국 국가 재정의 문제로 귀

  • 07:30

    [박영실 칼럼] "어긋난 리더 이미지 회복하려면 700년 걸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이미지 브랜딩 전략은? 세계 리더들이 이미지 관리하는 이유‘이미지(Image)’는 사전적 의미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을 뜻합니다. ‘심상’, ‘영상’, ‘인상’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732억원의 브랜드가치는 지닌 세계 리더들도 TPO에 맞는 이미지관리를 위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긋난 리더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7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개인의 이미지’는 ‘상대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형상(形像)’으로 다시 말해서 이미지는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느끼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략적인 이미지란, 자신이 컨트롤하는 것으로 ‘내가 타인에게 공개하도록 허락한 나의 부분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브랜딩은 숨겨진 매력과 잠재력을 찾아주는 일이미지브랜딩 컨설팅이란 고객의 숨겨진 매력과 잠재력을 찾아서 쓰임에 어울리는 포장을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책내용에 어울리는 책의 표지가 중요하듯이 자신의 내면과 진정성을 이해하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모습과 태도 복장 그리고 음성과 언어 선택 등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균형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표지와 속의 내용이 일치하면 신뢰를 얻지만 과대포장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평판은 추락하게 됩니다. 본질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품격있게 표현하는 기술이 바로 이미지브랜딩 컨설팅의 핵심입니다. 이미지는 단순히 개인적 매력이나 친숙성보다는 훨씬 더 본질적인 것이미지는 복합적인

2024.04.24
  • 18:28

    [한경에세이] "메모하세요"

    얼마 전에 지인과 편한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런저런 세상사를 두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분이 불쑥 휴대폰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었다. 무얼 적느냐고 물으니 내 말을 듣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메모했다고 한다.그러다 메모에 대한 개인적 경험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분은 메모광 수준이었다. 샤워하다가도 벌거벗은 채 뛰쳐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분의 휴대폰 메모 앱에는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방이 일목요연하게 정렬돼 있었다. 그 방을 ‘서랍’이라고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일하다가 막히거나 무언가 삶이 답답하면 그 서랍을 열어본다고 했다. 그 서랍이 그분에겐 창작과 성찰의 보물창고였다.그러다 수년 전에 읽은 인상적인 책 제목이 떠올라 이야기했더니 그분이 공감하며 또 메모했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저자는 16년 동안 국제선 일등석을 담당했던 일본 여성 승무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남다른 습관 몇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지독한 메모 습관이다. 입국서류 작성으로 분주한 시간, 다들 승무원에게 펜을 빌리느라 바쁘지만, 일등석 승객은 펜을 빌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필기구와 손바닥만 한 수첩을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책은 수많은 천재와 성공한 이들이 메모광이었다고 소개한다. 존 레넌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메모지에 적었다. 그 메모로 불후의 명곡 ‘이매진(Imagine)’이 탄생했다. 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아예 손잡이

  • 18:06

    [데스크 칼럼] 韓제조업의 자연 소멸 막으려면

    충남 천안에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P사는 50여 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모두 60대 이상이다. 최고령인 75세 근로자도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용접·열처리 등 작업 환경이 험해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설령 입사해도 숙련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P사 대표는 “60대 직원이 20·30대가 해야 할 일을 하니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한국 제조업의 자연 소멸이 머지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인력수급 불균형P사 사례는 늙어버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로 제조업 취업자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몇 배 더 속도가 붙었다. 젊은 피 수혈이 끊겨 기술·업종 단절로 이어진 외통길 위에 서 있다. 인력난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다.현재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기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제조업 평균 연령은 43.5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4년 39.4세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최근 나온 통계청 분석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30.9%)으로 집계됐다.이 중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24%)이고 이어 50대(23.8%), 40대(21.3%) 순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기능 인력을 국내에서 100% 충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

  • 18:04

    [다산칼럼] 트럼프 신드롬의 '필요조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무섭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슈퍼화요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4년 전 재선에 실패하고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던 트럼프의 부활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첫째로 눈여겨볼 것은 트럼프가 연일 부르짖는 ‘매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현상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다. 매가는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다. 미국 국익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있다.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회의적이다. 동맹국들의 자국 이익 추구로 미국이 ‘호구’가 됐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월가의 황제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매가를 단순히 극성 세력이나 별종으로 취급하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가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정책으로 국제통상 질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이미 트럼프가 국제정치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라는 간단명료한 슬로건이 2024년 대선판을 뒤흔드는 배경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깔려 있다. 4년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2%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가는 백인의 상실된 자존심을 보상해주는 심리적 역할을 수행한다.둘째로 미국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점이다. NBC뉴스는 “미국인의 73%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화하는

  • 18:02

    [취재수첩] 정부 부처 신경전에 등 터진 통신 3사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뿐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담합 조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을 두고 이렇게 푸념했다. 정부 지도를 따랐을 뿐인데 규제기관들의 엇박자로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하소연이다.공정위는 판매장려금 지급액을 조정하기 위해 통신 3사가 번호이동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적이 좋은 곳은 판매장려금을 늘리고 실적이 나쁜 곳은 판매장려금을 줄이는 식으로 몰래 협의했다는 주장이다. 판매장려금은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판매점에 지급하는 지원금이다.통신사들은 과징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떠나 혐의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을 담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또 다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번호이동 모니터링을 위해 통신사에 번호이동 건수 공유를 지시했다.법적으로는 한도가 없는 판매장려금에도 30만원의 한도를 뒀다. 통신 시장의 경쟁 과열을 막아 차별받는 소비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조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장려금을 더 지급하고 싶어도 30만원을 넘기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방통위와 공정위 모두 ‘소비자 보호’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이다. 방통위는 공정위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 통신 3사의 행위가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방통위의 행정지

  • 18:00

    [이슈프리즘] 정치인들의 필수 덕목 '사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사과의 형식부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나왔다. 이번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이 꼽히는 상황에서 직접 국민 앞에 서서 한 사과가 아니어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국민담화 형식으로라도 이뤄져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일방통행처럼 비치는 국무회의를 선택해 마지못해 사과하고, 심지어 책임을 장관들에게 돌린다는 인상까지 줬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최근 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도 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사과의 내용도 미흡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 운영에 대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했다. 성난 민심 앞에 자성의 메시지는 부족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입장 표명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불러오자 대통령실은 국무회의가 끝나고 4시간 뒤 추가 메시지를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

  • 17:58

    [천자칼럼] 사법방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에서 생소하지만 자주 듣는 용어가 ‘사법 방해’다. 작년 9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 국회 연설 때 사법 방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두 달 뒤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개인 비위 논란으로 검사가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탄핵당한 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총괄’이어서 보복 논란이 거셌다.사법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절차다. 이런 사법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사·재판의 방해 및 지연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이화영 재판은 사법 방해의 백화점 격이다. 오락가락 진술은 애교다. 고비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등장해 판사와 검사를 대놓고 압박 중이다.‘검찰청사 술판 의혹’이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다. 이화영은 검찰이 술판을 벌여 회유당했다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나도록 반대 증거만 가득하다. 그러자 이화영은 ‘술컵에 입만 대고 먹지는 않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어이없는 번복이다. 그래도 “100% 사실”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결국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등판했다. “힘으로 사법시스템을 억누르려는 행태”라며 사법 방해 중단을 호소했다. 특유의 담담한 어투였지만 절규로 듣기에 충분했다.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사법 방해가 중대범죄다. 원 범죄보다 사법 방해죄로 더 무겁게 처벌받는 경우도 심심찮다. 미국에선 사법 방해가 대통령 탄핵 사유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 17:57

    [사설] 입법 폭주하며 무슨 의제 조율하자는 건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양곡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여당과 협의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이어 23일엔 정무위에서 위헌 소지가 큰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란 비판을 받는 민주화유공자법 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강행 처리했다.그동안 이들 법안은 논란이 많아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자구 등만 살짝 바꾼 것이다. 쌀값 폭락 때 농협 등이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쌀 과잉생산을 부추기는 선심성 법안이란 지적이 많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의 요구에 불응하는 가맹본부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다. 자영업자인 가맹점주에게 노조 조합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진작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화유공자법은 4·19나 5·18처럼 특별법이 없는 다른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을 예우하는 법안인데, 대상이 모호하고 지원 내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런 법안들을 힘자랑하듯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이 큰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나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경제·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지지층 입맛에 맞는 법안 처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행태는 윤 대통령과

  • 17:57

    [사설] 우주항공청,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우주강국 기반 닦아야

    대한민국을 ‘5대 우주강국’으로 이끌 우주항공청이 출범 한 달을 앞두고 드디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신임 청장은 나로호 개발 등에 참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대통령과 맞먹는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존 리 임무본부장은 29년간 NASA와 백악관 등에서 일한 우주산업 전문가로 특히 기대가 크다.지난해 5월 자력으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성공한 후 “우리도 이젠 7대 우주강국”이라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난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무인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키며,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우주 배송’ 시대를 예고했고, 인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달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일본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앉는 ‘핀포인트 착륙’으로 다섯 번째 달 착륙국이 됐을 뿐 아니라 차세대 로켓 H3 발사 성공으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한국이 가장 잘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도 우주강국들과의 간극을 메우는 건 간단치 않은 일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우주 개발은 경제적·군사적 차원에서도 국가 생

  • 17:56

    [사설] 포퓰리즘 탈피의 고통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전기톱까지 꺼내 들며 방만한 재정 운영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선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0.2%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밀레이 정부가 재정 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결과다. 취임 후 18개 정부 부처를 9개로 통폐합한 것을 필두로 △공무원 감원 △공공사업 90% 중단 △지방정부 이전지출 75% 감축 △대중교통과 휘발유 보조금 삭감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수백 개 공산품의 가격 상한제 폐지와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한 페소화 평가절하 등 친기업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 들어 매달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한 긴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아르헨티나의 나라 살림살이는 2020년 GDP 대비 8.5%의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70%를 웃돌고,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은 전기요금이 부족해 강의실을 제외한 건물의 전등을 켜지 못하는 상황이다.1940년대 후안 페론 집권 이후 남미 포퓰리즘의 원조 ‘페로니즘’에 사회 전체가 물든 후과다. 1983년 민주화 이후 최근 40년만 봐도 아르헨티나의 비(非)페로니스트 대통령은 지금의 밀레이와 2015~2019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단 두 명뿐이다. 직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에서도 복지 정책 남발로 4년 임기 중 국가부채가 962억달러(약 131조원) 넘게 늘어났다.밀레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동경해 왔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과거 아르헨티

2024.04.23
  • 18:47

    [한경에세이] 청소년 정책이라는 씨앗에 투자해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추진됐고, 여성가족부에서 2023년에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이라는 비전 실현과 청소년에게 성장 기회 제공,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7년 마무리된다.주요 기대 성과로는 우선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현재 6.59점에서 5년 뒤 7.2점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 비율, 청소년의 참여 보장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마트폰 과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이를 실현하려면 예산에 근거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예산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비어 있다며 청소년정책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현명하고 슬기로운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기근과 역경의 위기에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 잊지 않았다. 참고 견딘 결과가 희망을 싹틔워 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청소년이라는 미래 씨앗에 투자해 싹을 틔운 결과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금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 나갈 의무가 어른에게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청소년정책 총괄부서가 어디인지, 청소년이 행복해질 청소년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청소년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무지하고 무관심한 게 역설적인 우리의 자화상이다. 청소년정책을 책임 있게 이끄는

  • 18:17

    [조일훈 칼럼] 늙어가는 국가, 오늘만 살겠다는 사람들

    우리는 나날이 늙어가는 3만달러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인력도, 기업도, 산업도 원숙을 넘어선 노쇠의 굴레에 빠졌다. 최첨단 반도체조차 대규모 설비와 경직적 고용이라는 무거운 사슬에 묶여 있다. 연간 10조원 적자가 나도 감원이 불가능하다. 국내 최대 조선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에 매출 10조원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고작 3000억원에 그친다. 지금이 피크라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어느새 관료주의적 무사안일에 젖었다. 일부 대기업의 주말 임원 근무는 일종의 극약처방이다. 넉넉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솔선수범하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농업적 근면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혁신 부재를 임원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오늘 하루를 편하게 때우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노동 과보호와 워라밸의 범람, 해외 경쟁 기업들의 거센 견제와 추격 속에서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징처럼 돼버린 사과 값과 건설 비용이 동시에 치솟은 연유가 있다. 경제 전반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찌든 탓이다. 권력 이동이나 정치 퇴행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우리 사회에선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 고객, 환자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한 줌 기득권에 집착하고 미래의 일보다 눈앞의 현세적 이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래

  • 18:16

    [데스크 칼럼] 여야 '부동산 협치' 시급하다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깜깜한 터널 속입니다.”(중견 건설사 대표)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건설·부동산업계가 뒤숭숭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총선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와 집값 회복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 시장이 선순환하는 회복장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일각에선 “시장 침체가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들린다. 부동산 정책마다 대립각여야 간 이견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다.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사회적 부작용만 키웠다는 시각이 많다.다음달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은 정부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주고, 임대인(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전세금을 회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민간인 간 사기 사건에 예산을 지원하는 전례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돈을 갚을 수 없는 임대인이 많아 정부에 약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오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개정(혹은 폐지)을 공언한 반면 야당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민생토론회

  • 18:15

    [취재수첩] 영업손익 개념 바뀌는데…'주석 한 줄 추가'로 충분할까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판단하는 양대 지표로 단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꼽힌다.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1년 이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PP) 시절부터 그랬다. 두 지표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재무제표 중 가장 익숙한 항목으로 통한다.그런데 이 중 영업이익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질 예정이다. IFRS가 새 기준을 만들어서다. IFRS는 2027년부터 기업이 투자·재무활동을 제외한 기업 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영업이익으로 규정하도록 이달 초 결정했다.IFRS는 새 기준서가 도입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비교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기업별로 표기법이 들쭉날쭉했던 손익 항목을 동일 기준 선상에서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자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IFRS의 시각이다.하지만 회계기준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사안이 아니다. 기존 국제 기준엔 영업이익 항목이 아예 없다 보니 대부분 국가는 새 개념을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선 오랜 기간 같은 이름의 항목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이익을 집계한다. 주요 지표의 의미가 확 바뀌는 과정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이 예상되는 이유다.금융당국 안팎에선 국내에 쓰인 기존 영업이익 개념을 다른 용어로 바꾼 뒤 기업이 재무제표에 추가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 새 영업이익 항목에 대해 주석을 달아 기존 개념에 담았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공시작성자인 기업과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대안이 충분치 않

  • 18:13

    [시론] 민생지원금, 포퓰리즘 중독의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정식 의제로 내놓을 전망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의 공약이지만, 현재 경제 사정을 감안해 철회할 것을 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망국병인 포퓰리즘의 늪에 빠져 혹독한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사례를 굳이 더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도 민생회복지원금과 같은 무차별적 현금 지원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불과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현금 지원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판박이다. 안타깝게도 당시 민생 개선 효과는 거의 없었다. 자영업 매출이 반짝 좋아졌을 뿐 소득과 소비를 연쇄적으로 늘리는 소위 승수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투입 예산 대비 매출 증대 효과가 최대 36%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어려운 민생에 허리띠를 바짝 조여 맨 소비자들이 일회성 재난지원금을 받았다고 해서 소비지출을 추가로 크게 늘릴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크게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경제 상황은 4년 전과 완전 딴판이다. 코로나19 위기 때 물가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현재는 물가와의 전쟁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4년 전에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얼어붙어 발생한 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물가 인상에 의한 실질소득 감소가 원인이다.돈을 풀면 필연적으로 물가는 오른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필사적으로 돈줄을 조이는 이유다. 그런데 어깃장 놓듯 돈

  • 18:12

    [천자칼럼] 하이브식 'K레이블'의 명과 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이 레이블 민희진 대표를 감사하면서 엔터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뉴진스라는 걸그룹을 세계 최정상 아이돌로 성공시킨 민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의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레이블’이란 단어는 엔터업계에선 일반화했지만, 대중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원래 해외 힙합 시장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음반 회사를 이르는 말이다.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역할을 맡는다면, 레이블은 음원·음반 제작과 유통까지 담당한다.이런 레이블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소속된 자회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국내 내로라할 회사들을 편입시켜 멀티 레이블을 구성한 것은 한국식 레이블 체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BTS로 대표되는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 르세라핌의 쏘스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만든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이 유력시되는 하이브의 성공 비결로 꼽혀왔다.문제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내재한 위협 요인이 갈수록 불어나 급기야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간 하이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로라할 스타 군단을 보유한 레이블 간 갈등이 잦았다. 보이지 않는 경쟁과 권력다툼이 끊임없이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물밑에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뉴진스를 거느린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가 BTS의 군

  • 18:10

    [사설]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개편, 미래 세대는 어쩌란 말인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 306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어제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그제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올리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는 안을 선호(지지율 56%)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숫자에서 드러나듯 이 안은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안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노동·시민단체들은 현재 구성원들의 노후생활 안정이 우선이어서 1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걱정되는 것은 이학영 김성주 서영교 등 야당 의원이 대거 가세한 대목이다. 특히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에 최대한 입법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번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국회가 섣불리 입법 작업에 나서면 안 된다. 우선 시민대표단이 연금 이해관계자들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전체 492명의 응답자 가운데 18~29세는 79명(16%), 30~39세는 74명(15%)에 그쳤다. 40대 이상은 69%에 이른다. 위원회는 총인구 대비로 배분했다고 하지만 이는 기계적인 배분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민연금을 낼 사람을 감안하면 젊은 층 비중이 더 높아야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둔 40~50대의 소득보장안 지지율이 66%를 넘는다는 점에서도 표본은 문제를 드러냈다.시민토론회에서 향후 기대수익률로 연간 5% 이상이 언급되는 등 미래에 대해 지나친 낙관

  • 18:10

    [사설] 재정건전성 정책 폐기하라는 野 정책위의 무책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재정건전성 고수 방침, 추경 거부 등 반(反)민생정책을 전면 폐기하라”며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영수회담이 예정된 데다, 원내 과반 정당의 정책위 의장이 임명된 뒤 처음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국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취지는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국가가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만 공감하기 어렵다. 건강한 신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건전재정 노력도 선택이 아니라 당위라는 점에서 당혹스럽다. 진 의장의 거친 비난과 달리 윤 정부의 건전재정 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차례 ‘옳은 방향’이라며 호평했다. 최근 1년 경제성적표 비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에 선정(영국 이코노미스트)된 것도 건전재정 노력이 큰 힘이 됐다.재정건전성 폐기 사유로 진 의장이 ‘경제위기 상황’을 제시한 점도 적잖이 실망스럽다. “놀라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게 바로 지난주 일이다. 미국 인도 등의 경제지표는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준이고 “유럽 경제도 분명한 회복 조짐”(유럽중앙은행 총재)이다. 한국 경제 역시 경상흑자가 급증하는 등 반등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진 의장 발언은 앞뒤 안 맞는 모순투성이기도 하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절체절명이라며 지금은 정부가 재정 확대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리한 돈풀기는 가뜩이나 취약한 원화 가치를 더 훼손할 뿐이다. 민주당

  • 18:10

    [사설] 北 해킹에 탈탈 털린 방산업체, 사이버 안보 3법 조속 통과를

    북한이 1년 넘게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을 전방위로 해킹해 기술 자료들을 빼냈는데도 업체들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 등 북한의 대표적인 3개 해킹 조직은 방산기술 탈취를 위해 역할을 나눠 총력전을 펼쳤다. 기존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것과 달리 작정하고 협업에 나선 것이다. 방산업체 직접 해킹,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통한 망 침입, 서버 계정 정보 탈취, 악성코드 심기 등 갖은 수법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했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피해 업체들이 올해 초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이 점검에 나설 때까지 해킹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데, 보안 관리가 이렇게 허술할 수 있나. 이미 북한이 군함 잠수함 등 첨단 군수 분야 설계 도면을 훔친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라면 당국과 업체 모두 더욱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했다. 게다가 정확한 범행 기간과 피해 규모 파악조차 어렵다고 하니 어이없다. 방산업체 대다수가 대기업이어서 국가전략기술 자료가 탈취됐을 가능성도 커 안보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 북한의 해킹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챗GPT’로 대상을 물색하는 단계에 와 있다.그러나 우리 대응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미국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사이버 안보 관리는 민간, 정부가 따로 이뤄지는 등 중구난방이다. 국회엔 범정부 컨트롤타워 설치, 정부와 안보 관련 기업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사이버 안보 3개 법안이 제출돼 있지만 길게는 4년 먼지만 덮어쓰고 있다. 야당이 민간 사찰 우려를 제기하는 시민단체의 반대를 의

  • 17:54

    뉴턴을 위대하게 만든 '거인의 어깨' [고두현의 문화살롱]

    팔삭둥이 미숙아가 어떻게 인류 역사 를 바꾼 위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근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1643~1727)은 조산아였다. 아버지가 결혼 5개월 만에 죽자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제대로 발육하지 못했다. 또래보다 작고 병약한 뉴턴은 3세 때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외톨이로 자란 그는 가끔 물레방아와 해시계, 물시계 모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천재성은 보이지 않았다.18세에 친척들의 도움으로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기하학이 뭔지도 몰랐다. 그랬던 그가 5년 뒤인 23세 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프리즘 연구로 빛의 성질을 새롭게 규명했으며, 유율법(流率法) 발명으로 최초의 미분학까지 창시했다. 유럽을 휩쓴 흑사병을 피해 잠시 고향에 가 있던 시기였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다는 일화도 이때 얘기다.'지식의 보고' 케임브리지 도서관이처럼 한 사람이 위대한 지식혁명을 한꺼번에 일으킨 1666년을 과학계에서는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뉴턴은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학자 로버트 훅에게 보낸 1675년 2월 5일 편지의 한 구절이다.뉴턴이 올라선 첫 번째 ‘거인’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식 자연관에서 벗어나 만물의 움직임이 기계 작동원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턴은 데카르트의 이 ‘발상’을 ‘법칙’

  • 17:43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기술 모르면 배임" 허태수의 절박함

    “기술을 모르면 배임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요즘 계열사 사장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미국과 중국 스타트업에 고루 투자한 허 회장은 글로벌 테크 현장에서 ‘빅샷’을 많이 만나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작년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의 왕첸푸 회장과 만났다.이달 말 사장단 회의는 아예 미국 시애틀에서 열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전문가가 소개하는 최신 기술 현황을 들을 예정이다. MS와 아마존이 GS그룹을 고객으로 유치하려고 만든 자리겠지만, 아마도 허 회장은 또 다른 효과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물건을 팔려는 이가 상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흡수해 GS그룹의 AI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으려는 의도다.'한국 장점'의 붕괴허 회장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정은 인사에 그대로 드러난다.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태형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인천종합에너지 대표를 맡았던 에너지 전문가다. 허 회장의 해외 출장에 늘 동행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최누리 업무지원팀장(전무)은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근무 경력이 있어 디지털에도 특화돼 있다. 이 부사장과 최 전무는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기술 통역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 회장이 기술에 집착하는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에너지와 건설, 유통을 주력으로 삼은 GS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가져와 설계

경제

정치

사회

증권

부동산

국제

IT·과학

생활·문화

스포츠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