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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 06:20

    서해 기상악화…인천∼섬 7개 항로 여객선 운항 통제

    서해 기상악화로 7일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3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영종도 삼목∼장봉도 등 1개 항로의 여객선 2척은 이날 휴항하며 강화도 하리∼서검과 선수∼주문 등 비교적 내륙에서 가까운 나머지 5개 항로 여객선 4척만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은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 06:19

    절기상 대설…강원 내륙 오전까지 1㎝ 미만 눈 소식

    절기상 대설(大雪)인 7일 강원도는 오전까지 영서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1㎝ 미만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까지 적설량은 횡성 안흥·평창 면온 각 0.5㎝, 치악산 0.4㎝, 횡성 청일 0.3㎝, 대화 0.2㎝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내륙 6∼8도, 산지 2∼3도, 동해안 9∼11도로 예상된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과 산지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과 난방 장비로 인한 주택 화재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 산지를 중심으로는 순간 초속 25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 06:19

    센티넬원 분기 실적 발표...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센티넬원(S)사가 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35달러(약 -462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62%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22달러(약 -289원)에 비하면 59.83%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억1532만달러(약 1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5.8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억1099만달러(약 1464억원)에 비하면 3.90%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3월 6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억2456만달러, 주당순이익 -0.19달러다. 센티넬원(S)은 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9% 내린 14.2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SentinelOne, Inc.는 미국 및 국제적으로 사이버 보안 제공업체로 운영됩니다.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 엔드포인트 감지 및 대응,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 IoT 보안의 데이터, 액세스, 제어 및 통합 평면을 중앙 집중식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회사의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데이터 스택입니다. Singularity XDR 플랫폼은 조직의 엔드포인트에서 인공 지능 기반의 자율 위협 방지, 탐지 및 대응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원활하고 자동으로 보호할 수 있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이 회사는 이전에 Sentinel Labs, Inc.로 알려졌으며 2021년 3월에 SentinelOne, Inc.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SentinelOne, Inc.는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가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

  • 06:19

    "이번엔 열리나"…美 유권자 70% '케네디 파일' 완전 공개 지지

    유권자 2천명 여론조사…암살 관련 정부기록물 공개 초당적 찬성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록 전체 공개 시한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유권자 압도적 다수가 완전한 공개를 지지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가 페르난드 아만디가 지난달 14~22일 미국의 성인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정부 기록 전체를 공개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71%가 찬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76%,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완전한 기록 공개를 지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젊은층에서 84%의 지지율을 보여 가장 높았다. 절반인 50%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된 리 하비 오스왈드 배후에 관련 인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응답자의 30%는 중앙정보국(CIA)이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계획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정부는 그간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기록물의 완전한 공개를 거듭 미뤄왔다. 미 의회는 앞서 1992년 케네디 암살 기록 수집을 위한 법을 제정하며 수집된 기록을 25년내 공개하도록 명시했다. 다만 국가안보상 우려가 공개를 통한 공공의 이익을 넘어설 때에 한해 시한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문서가 지난 1994년~1998년 공개됐지만, 아주 민감한 정보는 제외됐고 대부분의 내용이 가려진 채로 공개된 문서도 상당수였다. 이어 25년 뒤인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기록 공개를 연기하며 2021년 10월 26일 공개할 것을 못박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다시 미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지난해 12월 15일 일부 기록을 공개하고, 1년

  • 06:17

    북한, 내년 1월1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과업·예산 등 논의

    "어제 식생활 수요와 편의보장·요리기술 발전 위한 사회급양법 채택" 북한은 내달 17일 최고인민회의(국회 격) 8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회의를 2023년 1월 1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6일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내각의 사업 정형과 내년의 과업에 대한 문제, 올해와 내년의 국가 예산에 대한 문제,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과 관련한 문제, 중앙검찰소의 사업 정형에 대한 문제, 조직 문제가 토의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의 대의원 등록은 내달 16일에 이뤄진다. 한편, 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3차전원회의가 6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회의에서는 내달 최고인민회의 소집과 함께 "사회급양법의 채택, 중앙재판소 판사, 인민참심원 소환 및 선거에 관한 문제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사회급양법에는 사회주의 상업의 한 부문으로서의 사회급양의 사명과 성격이 규제되여있다"면서 "인민들의 식생활 수요와 편의보장, 나라의 요리기술 발전을 위한 사회급양망의 조직과 운영에서 엄격한 제도와 질서를 세우고 그에 대한 행정적지도와 법적통제를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이 밝혀져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06:16

    ◇내일의 경기(8일)

    ◆8일(목)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t(울산동천체육관) 캐롯-KCC(고양체육관·이상 19시) △여자농구= 신한은행-BNK(19시·인천도원체육관)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서울장충체육관) 한국전력-대한항공(수원체육관·이상 19시) △체조=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3년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14시·양구문화체육회관) /연합뉴스

  • 06:16

    ◇오늘의 경기(7일)

    ◆7일(수) △프로농구= LG-한국가스공사(19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하나원큐-우리은행(19시·부천실내체육관)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광주페퍼스타디움) 현대캐피탈-삼성화재(천안유관순체육관·이상 19시) /연합뉴스

  • 06:15

    제주 구름 많다가 맑아져…낮 최고 14∼16도

    7일 제주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4∼1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9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7도 내외로 큰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 06:15

    [월드컵] '고마워 사자들' 모로코 첫 8강 진출에 아랍권 들썩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모로코는 물론 아랍권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에는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8강 진출에 들뜬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바트 주민인 니아마 메둔은 AP 통신에 "8강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 우리 사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오늘은 모로코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성명을 통해 축구대표팀의 쾌거를 축하했다. 그는 "선수들과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워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고 격려했다. 또 모하메드 6세는 "모로코, 카타르 그리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로코인들의 희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도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랍권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에 대한 응원과 축하가 이어졌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부인인 라니아 왕비는 트위터에 "우리를 기쁘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들에게 축하를, 모로코가 또다시 해냈어"라는 글을 올렸다. 그 밖에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이라크의 바그다드,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등 아랍권 주요 도시 주민들도 모로코 대표팀의 예상을 깬 승리에 환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요르단 암만 거리에서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한 하젬 알 파예즈는 "오늘 모로코가 모든 아랍권에 승리를 줬다"고 했고, 베이루트 주민인 랄프 베이둔은 "아랍권 청년들에게 필요한 승리"라며 기뻐했다. 또 튀니스의 한 카페에서 응원하며 경기를

  • 06:14

    Samsara Inc 분기 실적 발표...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Samsara Inc(IOT)사가 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약 -144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05달러(약 -67원)에 비하면 115.69%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억6980만달러(약 22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1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억7109만달러(약 2232억원)에 비하면 0.76%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3월 6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억8176만달러, 주당순이익 -0.06달러다. Samsara Inc(IOT)은 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0% 내린 11.4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Samsara Inc.는 미국 및 국제적으로 물리적 운영 데이터를 Connected Operations Cloud에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회사의 Connected Operations Cloud에는 IoT 장치에서 데이터를 수집, 집계 및 강화하고 AI, 워크플로 및 분석, 경고, API 연결,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기능이 내장된 데이터 플랫폼이 포함됩니다. 비디오 기반 안전, 차량 텔레매틱스, 앱 및 운전자 워크플로, 장비 모니터링 및 사이트 가시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운송 및 물류, 건설, 현장 서비스, 유틸리티 및 에너지, 정부, 의료 및 교육, 제조, 도소매 무역, 식품 및 음료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부

  • 06:14

    "김치는 소울푸드"…미국 연방 의회에서 쏟아진 '김치 찬사'

    의회도서관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 촉구 행사 첫 개최결의안 참여한 10여명 의원 참석…각종 김치 전시·김장 시연도美의원 "김치의날 지정은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강조한다는 의미" "김치는 우리의 소울 푸드(soul food)입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이 6일(현지시간) 낮 김치 냄새로 뒤덮였다. 과거에 하원의원 전용 열람실로 사용됐던 2층 멤버스룸에서, 연방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이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행사장 초입에는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포기김치 등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치 제품이 놓였다. 그 옆으로는 배추, 고춧가루, 굵은 소금과 까나리액젓, 생강 등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깔렸다.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겉절이김치를 담그는 시연도 진행됐다.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연단에서는 지난 7월 하원에 발의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 참여한 하원의원들의 '김치 찬사'와 '김치 데이(김치의 날)' 제정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미국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김치의 날 지정은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김치의 인기를 조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에 대한 공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많은 주가 이미 김치의 날을 지정했으며 이제 미국이 따라갈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맛있는 김치를 함께 먹길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은 "도서관 앞에서 직원

  • 06:13

    "근육 없는 'ET형 몸매', 당뇨병 위험 57% 높다"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 수검자 3만6천명 7년 추적 결과연구팀 "평소 '근테크' 힘써야 당뇨병·심근경색 예방"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중장년과 노년기 건강수명을 줄이는 당뇨병이 근육량에 따라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근테크', '근육연금' 등으로 불리는 근육이 당뇨병 없는 100세 건강 시대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3만6천304명(평균 나이 48.9세)을 대상으로 평균 7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이 줄어 '근감소증 전 단계'에 이른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정 근육량을 가진 사람보다 30%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체성분 분석 검사로 근육량을 확인한 후 악력이나 보행속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 7년 동안 당뇨병 발병률은 9.1%(3천299명)였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전체 분석 대상자를 골격근지수(SMI)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나눠 당뇨병 발병에 미친 영향을 측정했다. 이 결과 근육량이 적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졌다. 연구팀은 골격근량 중위 그룹과 하위 그룹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위 그룹보다 각각 18%, 31%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또 근육량이 근감소증 전 단계에 해당하는 그룹만 보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정상 그룹보다 30% 높았다. 특히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은 배가

  • 06:12

    생활정보지 통해 보이스피싱 가담한 60대 수거책 집행유예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사기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인 A씨는 올해 4월 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울산과 부산에서 사기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1천8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통해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수당을 받기로 하고 현금 수거책 역할을 했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현금 수거책 역할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피고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았고, 직접 취득한 이득이 많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 06:11

    연간 365번 넘게 병원찾은 사람 2천550명…멍드는 건보 재정

    작년 외래진료 1천회 이상 17명…연간 1천425회·하루 8곳 방문 사례도횟수 상관없이 건보 혜택…"본인부담 인상 등으로 개인 책무성 강화해야" 연간 365회 이상, 즉 하루 1회 이상 꼴로 의료기관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해 2천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을 말 그대로 '제집 드나들 듯' 방문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인데, 그만큼 국민(가입자)의 보험료가 재원인 건강보험 재정이 타격을 입는 셈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건강보험 당국의 외래 이용 현황 통계를 보면 작년 외래 의료 이용 횟수가 365회를 넘는 사람은 2천550명이나 됐다. 이들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에서 급여비로 투입한 액수는 251억4천5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연간 급여비는 평균 986만1천원 수준이다. 202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전체 가입자 1인당 연간 급여비는 149만3천원이었는데, 6.6배나 높다. 이용 횟수가 500회를 넘는 경우만 봐도 529명(공단 부담금 62억4천400만원)이나 됐다. 17명은 무려 1천 회 이상 이용했는데, 이들에 대해 지급된 급여비는 3억3천700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과도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안마시술소나 복지관 가듯 병·의원에 다니며 '의료 쇼핑'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0대 A씨의 경우 작년에 무려 1천425회 외래 이용을 했다. 의료기관 방문 일수는 한해 중 7일을 제외한 358일이었다. 모두 19개 기관을 번갈아 방문했는데, 하루 8곳의 외래를 이용한 적도 있었다. A가 작년 받은 진료 행위는 모두 3천779회나 됐는데, 주사 치료(58.9%), 기본 물리치료(24.0%)가 대부분이었다. 요통 치료를 위해 기본 물리치료와 진통제 주사 치료를

  • 06:11

    '직접투자와 다르네'…단일종목 ETF, 손실은 방어·수익은 제한

    상장 닷새 만에 종목당 100억원 안팎 모여 '무난한 출발' 인기 단일 주식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들의 '일주일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는 직접 투자보다 수익률 방어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는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제한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로 상장한 단일종목 ETF는 모두 4개다. ▲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와이즈(Wise) ETF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 ▲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애플(Apple)채권혼합Fn ETF 등이다. 이들 ETF는 각각 삼성전자,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국내 및 미국 증시의 대표 종목 1개에 약 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주식편입 비율이 40% 미만이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운용사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형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홍보해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종목으로 상장 이후 닷새 만에 각각 1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의 설정액이 총 1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테슬라 단일종목 ETF(100억원), 엔비디아 단일종목 ETF(80억원), 애플 단일종목 ETF(75억원)가 이었다. 상장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간 이들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

  • 06:10

    [마켓PRO]리오프닝에 위안화 강세까지…호텔신라 볕드나

    종목 집중탐구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이 가시화되면서 관련주들이 뜀박질 중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주가가 하락 추세를 이어왔던 면세점 업계가 화색을 띄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리오프닝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 말고도 환율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경 마켓PRO가 호텔신라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中 열린다' 2차전지 팔고 리오프닝 산 기관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외국인들은 호텔신라를 537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겁니다. 사모펀드도 호텔신라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같은 기간 99억원어치 사들였는데요, 파라다이스(110억원)와 팬오션(103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입니다.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겁니다. 특히 최근 시장에 호재가 마땅치 않다 보니 수급이 더 쏠린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까지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하자 호텔신라는 5%대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같은날 포스코케미칼(-3.73%)과 LG에너지솔루션(-3.77%) 등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별 다른 뉴스가 없었음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 시장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호텔신라 등 리오프닝 종목을 사기 위해 2차전지주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사모펀드는 5일 호텔신라 주식을 66억4100만원어치 사들였지만(순매수 1위), 포스코케미칼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72억원, 124억원 어치 팔았습니다. 새 돈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주식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기존 주식을 팔아야 했던 셈입니다. 이 말은 그

  • 06:07

    SK바사 "대상포진 백신, 3분기 시장점유율 56%…역대 최대"

    3분기 연속 점유율 최대치 경신…업계 "고령화로 대상포진 백신 중요성 커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3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조사 결과, 올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시장 점유율은 도즈(1회 접종분) 수 기준 56%를 기록했다. 이 백신의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51%, 2분기 52%를 기록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약독화 생백신으로,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됐다.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개발됐다. 업계는 국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며 다시 활성화해서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인데, 노화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 쉬워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8만 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10년 만에 72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스카이조스터가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이달 중 GSK도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SK바사의 스카이조스터와 MSD의 '조스타박스'만 국내에 판매 중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조스타박스의 수입 일정이 지연되며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이 스카이조스터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고, 발병하더라도 통증과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

  • 06:06

    대구 성서공단 입주 공장서 불…5시간째 진화 중(종합)

    7일 0시 56분께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에 있는 종이 포장 제조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 5시간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화재 직후 공장 내·외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근로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인원 300여명과 소방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06:06

    베스트 바이 분기 실적 발표...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베스트 바이(BBY)사가 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약 1592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00%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2.10달러(약 2745원)에 비하면 42.00%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05억8700만달러(약 13조81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46억3060만달러(약 19조911억원)에 비하면 27.64%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3월 6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01억4080만달러, 주당순이익 1.45달러다. 베스트 바이(BBY)은 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3% 내린 84.32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Best Buy Co., Inc.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기술 제품을 소매합니다. 이 회사는 국내 및 국제의 두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매장에서는 데스크탑, 노트북 및 주변 장치와 같은 컴퓨팅 제품을 제공합니다. 관련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수수료를 포함하는 휴대폰; 네트워킹 제품; e-리더를 덮는 태블릿; 스마트워치; 디지털 이미징, 건강 및 피트니스, 홈 시어터, 헤드폰과 휴대용 스피커로 구성된 휴대용 오디오, 스마트 홈 제품으로 구성된 소비자 전자 제품. 회사의 매장은 식기 세척기, 세탁실, 오븐, 냉장고, 믹서기, 커피 메이커, 진공 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도 제공합니다. 드론, 주변기기, 영화, 음악 및 장난감으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제품,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가상 현실 및 기타 소프트웨어 제품 아기, 음식 및 음료, 여행 가방, 야외 생활 및 스포츠 용품과 같은 기타 제품. 또한 상담, 배송, 디자인, 건강 관련, 설치, 멤버십, 수리, 설정, 기술 지원 및

  • 06:06

    오토데스크 분기 실적 발표...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오토데스크(ADSK)사가 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1달러(약 1187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7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81달러(약 2361원)에 비하면 49.72%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2억8000만달러(약 1조67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3억1370만달러(약 1조7142억원)에 비하면 2.57%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3월 6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2억7117만달러, 주당순이익 1.64달러다. 오토데스크(ADSK)은 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 내린 198.3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utodesk, Inc.는 전 세계적으로 3D 설계, 엔지니어링 및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토지 개발, 운송 및 환경 프로젝트를 포함한 토목 공학을 위한 측량, 설계, 분석 및 문서화 솔루션인 AutoCAD Civil 3D를 제공합니다. 건설 관리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인 BIM 360; 전문적인 디자인, 제도, 디테일링 및 시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인 AutoCAD; 제도 및 상세화 소프트웨어인 AutoCAD LT; 제조를 위한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검사 및 모델링을 위한 컴퓨터 지원 제조(CAM) 소프트웨어; 3D CAD, CAM 및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 도구인 Fusion 360;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제품 디자인 및 제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컬렉션 산업의 전문가를 위한 Industry Collection 도구. 또한 3D 기계 설계, 시뮬레이션, 분석, 도구, 시각화 및 문서화를 위한 Inventor 도구를 제공합니다. 하나의 중앙 위치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설계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며 내부/외부 협업

  • 06:05

    [월드컵] 호날두 교체 투입 포르투갈, 스위스 6-1 대파하고 8강 진출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하무스, 대회 1호 해트트릭 맹활약네덜란드-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브라질 등 8강 대진 확정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대파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행 막차를 탔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006년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와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반면 스위스는 2014년과 2018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스위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4년과 1938년, 1954년 세 차례 8강 진출이다. 포르투갈은 이날 간판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3차전에서 호날두가 교체될 때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또 한국과 3차전 때 부진했던 호날두에 대해 한 포르투갈 매체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나와야 하느냐는 설문 조사에 70%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이던 후반 6분에는 디오구 달로트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며 3-0을 만들었다. 또 4-1로

  • 06:05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6일) 주요공시]

    ▲ 팬오션 "한진칼 주식 1천259억원어치 추가취득…지분율 5.8%" ▲ 쌍용차,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에 4일간 생산중단 ▲ 에스코넥 "종속회사 아리셀 주식 60억원에 추가취득" ▲ 삼성중공업, 伊시추선사에 드릴십 1척 2천991억원에 매각 ▲ "ESG 공시 의무화 세계적 추세…기업가치 향상 기회로 활용해야" /연합뉴스

  • 06:05

    [마켓PRO] "연초 '바이오 대목'을 내년에도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블라인드 인터뷰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자체로 호재’이던 때도“올해 초 행사 때도 행사에 앞선 선행매매 나서지 않아”“데이터 좋은 기업 주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 삼을 것”“내년 초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할 준비는 하고 있지만, 과거 계절적으로 나타나던 행사 개막 전의 주가 랠리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식 시장에 자금이 많지 않은 데다, 바이오 섹터로 자금이 들어오기도 힘든 환경입니다.”연초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목으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한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중견 바이오기업 IR담당 임원 A씨는 이 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이번에는 내년 1월9일(현지시간) 개막할 예정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행사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모이기에 기술을 사고파는 큰 장이 열린다. 이에 행사 개막을 앞두고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현장 발표가 예정된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기대감에 랠리를 보이기도 하면서 ‘참가 자체가 호재’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A씨는 “참가 기업이 확정돼 주식시장에 알려지더라도 이번에는 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라 기관도 여력이 없을 거고,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 여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여유자금을 예금으로 옮기고 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설령 행사를 앞두고 미리 종목을 사두려는 투자자가 있다고 해도 영향력은 예전만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A씨 생각

  • 06:03

    진선미 "법인세 인하시 혜택 103개 기업에 집중…전체의 0.01%"

    법인세 결정현황 분석…"정부, 부자감세 아닌 민생대책 내놔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제 개편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면 그 혜택이 전체 법인의 0.01%인 대기업 103개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과세표준별 법인세 결정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런 지적을 내놨다. 진 의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법인세 대상 법인 수는 90만6천325개로, 이 중 과세표준이 3천억원을 초과한 법인은 103개다. 103개 법인의 소득금액은 전체의 32.1%인 120조2천743억원, 총 부담세액은 전체의 41.0%인 24조7천186억원이다. 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 과세표준(과표) 3천억원 초과에 매기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내리는 내용을 담았다. 과표 구간도 현행 '2억원 이하 10%, 2억∼200억원 20%, 200억∼3천억원 22%, 3천억원 초과 25%'의 4단계에서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22%'의 2단계로 줄이되 매출액 3천억원 미만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과표 5억원 이하에 10% 특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진 의원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최고세율 인하 혜택을 직접 적용받는 법인은 신고 대상 법인의 상위 0.01%에 해당하는 103개 초대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2021년 신고 기준으로 중소·중견기업 특례세율 영향을 받는 중견기업은 299개, 중소기업은 5만4천404개라고 분석했다. 진 의원은 "법인세 인하로 낙수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부의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조세 형평성을 훼손하는 부자 감세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고통받는 서

  • 06:02

    상위 20% 자산 1억4천만원↑…하위 20%와 격차 64배 '역대 최대'

    상위 20% 부동산 자산 10.7%↑…하위 20% 부동산 자산 9.3%↓순자산 지니계수 10년만에 가장 높아…자산 불평등 심화 올해 자산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7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천457만원이었다. 이는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천584만원의 64.0배에 이르는 규모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다. 종전 최대는 2012년 62.4배였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관련 자산의 비중이 높은 상위 20%의 자산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비교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7.47% 상승했다. 상위 20%의 경우 자산이 1년 전보다 1억3천769만원(9.1%) 늘었다. 이중 부동산이 1억2천853만원(10.7%)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분위별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중을 보면 5분위 중에서는 98.6%가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상위 20% 대부분이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1분위는 10.1%에 그쳤다. 부동산의 자산 격차가 전체 자산의 격차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 현재 체감하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분위의 자산은 1년 전보다 13만원(0.5%) 줄었다. 부동산 자산이 9.3% 감소하는 등 분위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자산이 줄었다. 이는 젊은 세대의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통계청

  • 06:01

    10년간 30대그룹 매출 36% 늘때 임원수 고작 10.9% 늘었다

    CEO스코어, 국내 30대그룹 임원 1인당 매출 규모 분석올해 임원 1인당 매출액 1천164억원…1위는 HMM 30대 그룹의 총 매출이 10년 전보다 36% 이상 늘어났지만, 총 임원 수는 10%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 1인당 매출액은 23% 이상 늘어나 그만큼 그룹 임원의 업무 강도와 생산성이 향상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27곳의 임원 1인당 별도 기준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은 1천164억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945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30대 그룹 총 매출은 10년 전보다 322조원(36.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총 임원 수는 1천12명(10.9%)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룹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임원 수 증가폭은 3분의 1 수준에 머문 셈이다. 올해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그룹은 HMM(5천334억원)으로 조사됐다. HMM의 올 3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2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조9천351억원이다. 과거 해운업종의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에쓰오일(S-OIL) 5천84억원, 포스코 3천33억원, GS 2천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삼성(1천454억원), 현대중공업(1천407억원), 농협(1천346억원), 현대자동차(1천330억원), 미래에셋(1천104억원), SK(1천88억원), 신세계(1천82억원), LG(1천76억원), 하림(1천35억원) 등 총 13개 그룹의 임원 1인당 매출액이 1천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10년 새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 역시 HMM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시절

  • 06:00

    [시승기] 운전석도 뒷좌석도 최상급…새로 태어난 BMW 7시리즈

    출시 앞두고 미리 만난 뉴 7시리즈…강력한 주행 성능에 편안함까지31.3인치 스크린이 영화관처럼…제로백 4.2초 고성능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강력해진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내세우며 새롭게 태어났다. 7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는 오는 16일 7시리즈 완전변경모델인 뉴 740i sDrive와 전기차 뉴 i7 xDrive60을 국내 출시한다. 기자는 국내 공식 출시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뉴 7시리즈를 먼저 만날 볼 수 있었다. 팜스프링스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마주한 시승차는 뉴 760i였다. 국내 출시 모델인 740i는 직렬 6기통이고, 760i는 V형 8기통이지만 디자인은 동일하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차체는 더 길고 커졌지만, 낮은 차체와 직선을 강조한 측면 디자인 덕분인지 스포츠카 같은 날렵함이 느껴졌다. 전면부에는 BMW 디자인의 DNA라 할 수 있는 키드니 크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헤드라이트는 얇고 길게 2개로 나뉘어 있었다. 상대적으로 더 슬림한 위쪽 헤드라이트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한다. 아래쪽 헤드라이트는 안쪽으로 깊숙이 배치돼 입체감을 살렸다. 7시리즈 내부는 간결하면서도 크리스털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운전석에 디지털화된 스크린이 설치돼 버튼과 스위치 수가 최소화됐고, 기어 조작기도 봉 형태가 아닌 스위치 형태로 설치됐다. 스티어링 휠 뒤에 12.3인치 계기판과 중앙의 14.9인치 컨트롤 스크린이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자는 우선 100㎞가량을 뒷좌석에서 시승했다. 7시리즈의 경우 직접 운전하는 고객뿐 아니라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Chauffe

  • 06:00

    직장인 100명 중 3명은 월급 외 소득 연 2천만원 넘는다

    금융·임대 소득 등 2천만원 넘는 건보 직장가입자 56만3천500명 월급에 부과 건보료 이외 '소득월액 보험료'로 평균 20만원 더 내 회사 월급 이외에 은행 이자나 주식 배당, 임대 수입, 부업 등으로 얻는 추가 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이 넘는 직장인이 56만3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현재 이자·배당 같은 금융소득과 임대소득 등 종합과세소득으로 연 2천만원(월평균 167만원)이상의 소득을 거둬서 급여에 매기는 건강보험료와 별도로 이른바 '소득월액 보험료'를 따로 내는 직장 가입자가 56만3천4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0월 말 기준 건보료를 내는 전체 직장 가입자 1천962만4천명의 2.87%에 해당한다. 직장 가입자 100명 중 3명꼴이다. 이렇게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고소득 직장인은 소득월액 보험료로 11월 현재 월평균 20만원(19만9천372원)가량을 추가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부과되는 '보수 보험료(보수월액 보험료)'와 보수가 아닌 종합소득에 부과되는 '보수 외 보험료(소득월액 보험료)'로 구성된다. [소득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 (단위: 명, 원)┌──────────┬─────────────┬────────────┐│ 고지년월 │ 소득월액보험료 부과자 │ 평균 소득월액보험료 │├──────────┼─────────────┼────────────┤│ 2021.11. │ 249,921 │ 298,963 │├─────────

  • 06:00

    이마트, 밀키트에 친환경 패키지…종이 사용 1천800톤 절감

    이마트는 내년 1분기까지 밀키트 상품 전체를 친환경 패키지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는 우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을 재생원료를 50% 함유한 소재로 바꿨다. 용기 부분은 코팅 종이 소재에서 일정 조건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한 소재로 바뀌었는데 바뀐 용기는 기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밀키트 용기에는 레시피를 설명하는 종이 카드가 들어갔지만 친환경 패키지는 레시피가 복잡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슬리브에 직접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 밀키트 판매량은 연간 약 600만개로, 친환경 패키지 사용을 통해 연간 종이 1천800여t(톤)과 플라스틱 130여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친환경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맞추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피니언

2022.12.06
  • 18:36

    [한경에세이] 장애는 또 다른 능력의 시작

    “부디 제가 자립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지난해 개봉한 ‘복지식당’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마지막 대사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이 취업을 하고, 전동 휠체어를 구하는 내용, 무엇보다 살아남기 위해 처음보다 높은 장애등급을 받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인간답게 살기 위해 더 높은 장애등급을 판정받아야 하는 아이러니. 어쩌면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이가 살아가는 방식을 가장 처절하고 불편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장애를 보는 시선은 이처럼 명확하다. 참… ‘불편’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편한 방법으로 그들을 돕고 있다.각종 요금 감면, 생활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재능 발견과 자활 터전을 마련해주는 일이 우선시돼야 한다. 언제까지나 보호만 한다면 그들은 사회에 구성원으로 합류하기보단 늘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단순한 기능 발현에 그칠 것이다.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2021년 기준 전체 인구 61.2%의 절반 수준인 34.6%에 불과하다.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경증장애인의 절반 수준이며, 장애인 취업자 중 단순노무 종사자가 38.6%로 가장 많다. 진정한 능력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다.지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겪는 그들에게 다른 능력을 키우기란 혼자서는 벅찬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적극 찾아내 개발하고 발전시켜 자활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주는 일이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장애인은 우리와 아주 다른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 필자는 다른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서구청장으로 재임

  • 18:34

    [고두현의 문화살롱] "어둠을 불평하기보다 등불 하나 켜는 게 낫다"

    구상(具常·1919~2004) 시인은 시 외에 사회평론도 많이 썼다. 평생 ‘구도자 시인’이자 기자, 논설위원, 종군작가로 격동의 시대를 증언하면서 산문집을 10권 이상 남겼다. 그중 1960년에 펴낸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그가 국제펜대회에 참가하러 일본에 갔다가 교토에 들렀을 때 일이다. 마침 추석이어서 동포들과 좌담회 겸 저녁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한 중년 신사가 “우리 민족은 한 사람씩 놓고 보면 다 우수한데 합쳐 놓으며 싸움질만 하고 큰일을 못하니 어인 민족 특성이며 결함은 어디 있는지 문인으로서 솔직한 소견을 말해 달라”고 했다. 왜 이리 남을 정죄하게 됐을까그는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답했다. “얼마 전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의장인 크리슈나 메논이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 장군은 이튿날부터 일본인의 숭앙을 받았고 한국에 진주한 하지 중장은 그날부터 시비(是非)의 초점이 됐는데, 이것으로 보아 한국민은 일본 국민보다 민주주의적인 국민이요, 한국의 민주주의 토대는 일본보다 앞섰다’고 한 것처럼 우리 국민은 시비에 밝은 국민임이 틀림없습니다.”그런 다음 “이 시비 정신의 발동이 소의(小義)와 소아(小我)와 소리(小利)에 너무 치우쳐 대의(大義), 대아(大我), 대리(大利)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의(大義)는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를 말한다. 이에 비해 소의(小義)는 사사로움을 앞세운다.대아(大我)는 ‘참된 나’, 소아(小我)는 ‘자기중심적인 나’를 뜻한다. 다른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가지려면 자기밖에 모르는 소아의 경계를 넘어 대아의 세계로 나아가

  • 18:31

    [장경영의 마케팅 이야기] '등골 브레이커' 극복한 노스페이스

    애플 하면 사과 모양 로고와 혁신이 떠오른다. 나이키는 스우시 로고와 스포츠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어떤 브랜드에 대해 떠오르는 연상들의 집합이 ‘브랜드 스키마’다. 마케터들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긍정적 연상들로 가득 찬 브랜드 스키마를 원한다.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나오자마자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인기가 계속되면서 고가의 노스페이스 패딩 탓에 부모의 등골이 휜다는 뜻의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칭을 얻었다. 부정적 연상의 브랜드 스키마가 생긴 것이다.한경 CMO 인사이트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사례 분석)가 부정적 브랜드 스키마를 극복한 노스페이스 사례를 살펴봤다. 부정적 스키마를 쇄신하기 위해 영원아웃도어는 10여 년에 걸쳐 브랜드 정체성을 바꿨다. 50~60대 중장년층까지 노스페이스 의류를 입는다는 것을 고려해 2011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론칭하고, 업계 최초로 여성 홍보대사(공효진)를 발탁해 다양한 세대와 소통했다. 부정적 브랜드 스키마 쇄신다른 한편으론 친환경 기술을 들여와 의류와 패딩에 적용했다. 지난 몇 년간 ‘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주도해온 ‘노벨티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는 국내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코리아’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천성용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정적 스키마가 소비자의 선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노스페이스는 ‘라인 확장’과 ‘사회적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천

  • 17:32

    [시론] 제 발등 찍는 한전의 전기요금제

    즉석밥 가격이 쌀보다 싸져서 삼시 세끼 모두 즉석밥을 먹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현실에서 결코 벌어지지 않는다. 쌀보다 저렴한 즉석밥을 누구나 먹으려고 하겠지만, 쌀값에도 못 미치는 즉석밥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커져 누구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실제 일어나고 있어 어리둥절하다. 전기가격과 등유가격의 역전 현상이 그것이다. 즉석밥이 쌀보다 저렴할 수 없듯이 전기도 발전 연료보다 싸게 팔릴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 역전 현상이 지금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믿기 어려울 뿐이다.현재 가정용 전기가격은 월평균 전기 사용량(307㎾h)을 기준으로 1㎾h에 121원 정도지만 등유가격은 12월 초 현재 L당 1430원 수준이다. 이를 에너지효율을 감안해 1000㎉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각각 141원, 193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일한 열량을 얻는 데 전기가 등유값 대비 27%가량 저렴하다는 의미다. 농사용 전기를 기준으로 하면 그 차이가 76%로 확대돼 가격 역전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소죽을 전기로 끓이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다.도대체 이런 해괴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기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정부가 국민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으로 무작정 눌러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기가격은 독일의 30%, 이웃 일본의 4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싸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약 93%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이토록 전기를 값싸게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묘책이 궁금해질 뿐이다.비밀은 소죽 한 통 끓여내는 대로 쌓여만 가는 한전 적자에 있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현재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17:31

    [천자칼럼] 이런 대법원장 있었나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1887~1964)는 일제강점기에 ‘유조리(有條理) 최열렬(最熱烈)’로 불렸다. 독립운동가들의 무료 변론을 맡아 조리가 있으면서도 열렬하게 변호해서였다. 그 덕분에 ‘조선 제일의 좌경 변호사’로 낙인이 찍혔지만 해방 후 민족의 분열보다는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청렴강직한 법관상도 세웠다. 10년 가까이 대법원장으로 일하며 손잡이가 부러진 도장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지공무사(至公無私),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도 사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언동을 삼가는 계구신독(戒懼愼獨)이 그의 좌우명이었다.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은 국민적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막강한 권한과 위상만큼 법률 지식 외에도 정의감과 용기, 공평무사한 태도 등 여러 덕목을 갖춰야 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그런 점에서 참 예외적인 경우다. 문재인 정부 때 대법관 경력도 없이 춘천지방법원장에서 대법원장으로 바로 임명된 것은 진보성향 판사들의 연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맡았던 전력 때문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진보성향 판사를 주요 보직에 앉히는 ‘코드 인사’를 반복한다는 비판이 잇달았다.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무단 전용, 아들 부부의 공관 무상 거주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직서 수리와 관련한 거짓말은 기소 내지 탄핵감이다. 임 판사의 사직서 수리를 거부하고도 이를 부인했다가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이번에는 ‘인사 포퓰리즘’ 논란을

  • 17:29

    [사설] 민관 합동 '산업 대전환' 전략 수립…5년이 아닌 백년대계다

    정부가 민관 전문가 80여 명으로 이뤄진 ‘산업 대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장기 산업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 주력 산업의 경쟁력 둔화와 글로벌 산업 환경의 구조적 전환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늦었지만 반길 만한 소식이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기업성장분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투자분과),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생산성분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인력분과) 등 연륜과 경험을 갖춘 분과장들의 면면만 봐도 실용적인 국가 청사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첨단기술에 전략 투자하는 ‘반관반민(半官半民)’ 성격의 국부펀드인 국가전략투자공사(가칭) 설립 등 논의 중인 사안도 각론에 이견은 있겠지만 방향을 바로 잡았다.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첨단 산업 경쟁과 기술 패권,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등 당면한 산업 흐름 변화는 ‘대전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하나하나가 모두 단순한 제품과 업종이 아닌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막대한 투자와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수다. 세계 각국이 정부 주도로 전략을 세워 추진하는 이유다.전통적으로 국가 개입을 지양해온 미국조차 ‘매뉴팩처링 USA’로 대변되는 첨단 제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국가 주도의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2010년대부터 일찌감치 ‘제조 4.0’ ‘스마트 서비스 세상’ 등 산업혁신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규제 개혁뿐 아니라 혁신친화적 금융, 노동·시민사회 참여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프랑스도 2010년대부터 국가산

  • 17:29

    [사설] 집권당이 지금 '수도권 대표론' 놓고 싸움질할 때인가

    내년 봄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대표론’을 놓고 내부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권 주자들을 거명한 뒤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며 “의석의 절반이 있는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수도권 주자들은 환영하지만 영남 주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심(尹心)’ 논란까지 벌어지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외부 차출론’과 ‘자강론’이 부딪치면서 균열은 더 심화하고 있다.당권 주자들이 당의 비전과 포부를 밝히는 등 전대 출마를 위해 기지개를 켜는 것 자체는 나무랄 일이 아니다. 문제는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시기다. 전대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은 데다 정기국회 막판 여야가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두고 맞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종부세법 등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 법안은 틀어막으며 ‘맞불 법안’들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예산안도 ‘이재명표’ 공약 부활 또는 증액을 밀어붙이며 정부 편성권까지 침해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 만약 법안과 예산안이 야당 뜻대로 된다면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국정 운영이 난관에 부닥치게 된다. 민주당도 계파 간 대립이 있지만, 예산과 법안만큼은 한 몸이 돼 정부에 태클을 걸고 있다. 이런 거여(巨與) 앞에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국정 뒷받침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분열 양상을 보이니 집권 여당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여소야대’ 국면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다면 여론에 기댈

  • 17:28

    [사설] 6년 만에 부활하는 '북한=敵', 비정상의 정상화다

    내년 초 발간되는 ‘2022 국방백서’ 초안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고 한다. 국방부도 어제 “새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군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때 폐기한 ‘북한=적’ 규정이 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북한은 6·25 남침 이후 국민 모두에게 ‘적’으로 각인돼 왔지만, 국방백서 명기 여부는 논란을 거듭했다.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한다’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은 북측 인사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온 다음 해인 1995년 국방백서에서다.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바뀌었으나,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인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그해 국방백서에 다시 등장했다. 문 정부 시절인 2018년, 2020년 국방백서에선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이 우리의 적’이라고만 했다.문 정부는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서라고 변명하겠지만, 이런 유화책은 북핵 고도화에 시간만 벌어줬다. 완성 단계에 이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양한 소형 전술핵, 5년 뒤 200기로 늘어날 핵무기가 그 증거다.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적대 행위를 하지 말자고 한 ‘9·19 남북 군사합의’도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다.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30차례가 넘는다. 그제와 어제도 동·서해상으로 포 사격 도발을 했다. 적이 아니고선 저지를 수 없는 짓이다.‘북한=적’이란 규정을 없앤 것은 한국군의 전시 대비태세를 내부로부터 붕괴시키는 위험천만한 시도였다.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북한

  • 17:28

    [다산칼럼] 국회선진화법 10년…정치 후진 벗어나려면

    18대 국회는 마지막 날인 2012년 5월 2일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다. ‘동물국회’를 없애겠다는 목적 때문에 ‘국회 몸싸움 방지법’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지만 실은 국회 운영 방식 개정이다. 19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12년 5월 30일부터 시행해 이제 10년이 됐다. 하지만 지금 국회를 보면 선진화법이 도리어 정치를 후진시켰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여야 대화와 타협이 우선하는 국회를 만들어 몸싸움을 방지하겠다고 한 법이 오히려 대화와 타협을 없애버리고, ‘꼼수 운영 국회’로 변화시켰다. 물론 국회 내 물리적 폭력은 사라졌지만 ‘언어폭력’이 그 자리를 대신해 변한 것이 없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 막말은 기본이고 악다구니와 삿대질을 하거나 달려들어 몸으로 대치하는 육탄 겁박이 일상이 됐다.의원 간에 오가는 언어폭력을 보면 한동훈 장관이나 이상민 장관을 향한 질의는 질문이 아니라 질타이고 혐오가 기저에 깔려 있다. 인간 존엄조차 부정하는 질의 내용과 허황된 의혹, ‘가짜 뉴스’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언어폭력은 당사자에게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는 트라우마를 가져온다.국회선진화법은 원래 여야가 타협한 법안만 통과 가능하게 제도화했다. 하지만 다수 민주당은 ‘타협 통과’를 ‘꼼수 통과’로 무력화시켰다. 각종 상임위에서 여야가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해 최장 90일 법안을 논의하고 타협할 시간을 주려는 목적으로 ‘안건조정제’를 도입했지만 자당 성향 ‘무늬만 무소속’ 의원들을 임명해 여야 합의 없이 법안을 본회의로 직진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은 민

  • 17:26

    [백승현의 시각] 노란봉투법 개명 '뭣이 중헌디'

    “‘노란봉투법’이 불법파업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법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법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합법파업 보장법’으로 부르는 게 어떨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다. 노란봉투법은 “한쪽(경영계)으로 기울어진 힘의 균형추를 맞추는 노력의 일환”인데, 국민들이 마치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름을, 즉 ‘프레임’을 바꾸겠다는 얘기였다. 이 대표의 언급 이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했다. '프레임 변경' 시도하는 민주당2015년의 일이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장외에 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설득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시켰고, 1년 넘게 공을 들여 ‘9·15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당시에는 이런저런 비판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근로자 상위 10%의 임금 인상 자제, 파견과 도급 기준 명확화, 최저임금의 지역·업종별 구분 방안 마련, 직무중심 임금체계 개편 등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농도 합의’였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국회 입법 작업이 꼬이면서 정부와 여당은 고육지책으로 정책 방향을 이른바 ‘양대 지침’으로 전환했다. 양대 지침이란 교육 훈련과 배치 전환 등 고용 유지 노력을 했음에도 계속고용이 어려운 근로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공정인사 지침),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도록 한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 지침’을 말한다. 양대 지침이

  • 17:24

    [기고] 디지털산업 활력의 마지막 퍼즐 '광케이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9일 국무총리 주재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 융합 산업의 활력 제고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인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그리고 산업 현장에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디지털 설비 활용 등 3대 분야에서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광케이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내전화를 광케이블을 쓰는 인터넷전화로 대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허용한 정책이다.그동안 시내전화는 구리선 기반 서비스만 허용했다. 구리 기반의 통신 인프라 ‘동축 케이블’은 송수신 데이터 대역폭 자체가 광케이블보다 작다. 이 때문에 음성 통화와 용량이 적은 인터넷 서비스 위주로 활용돼왔다. 동축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지만, 콘텐츠 용량이 점점 커지는 요즘엔 적합하지 않다. 특히 기가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높아진 소비자의 기준은 구리선 인터넷으로 충족시키기 어렵다. 광케이블 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기가급 인터넷과 함께 인터넷 전화를 함께 제공한다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국민이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다.이번 규제 혁신안은 그간의 기술 발전을 수용해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도록 투자를 촉진한다. 2026년까지 25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구리선과 광케이블 각각에 대한 망 중복 투자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광대역 통신망 확대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정부는 산업 전반을 비롯해 개개인의 생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데이터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디지털 산업의 성공은 얼마

  • 10:01

    [한시공방(漢詩工房)] 書鏡(서경), 李彦迪(이언적)

    [원시]書鏡(서경)  李彦迪(이언적)  觀書正吾心(관서정오심)照鏡正吾貌(조경정오모)書鏡恒在前(서경항재전)須臾可離道(수유가리도) [주석]· 書鏡(서경) : 책과 거울.· 李彦迪(이언적) :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이다. 조선 시대 성리학(性理學)의 정립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리론(主理論)을 정통으로 확립하여 이황(李滉)에게 전해 주었다.· 觀書(관서) : 책을 보다. / 正吾心(정오심) : 내 마음을 바로잡다.· 照鏡(조경) : 거울에 비추다, 거울을 보다. / 正吾貌(정오모) : 내 모습을 바로잡다.· 恒(항) : 항상, 늘. / 在前(재전) : 앞에 있다.· 須臾(수유) : 잠시. / 可(가) : 어찌, 어떻게. / 離道(이도) : 도(道)를 떠나다. [번역]책과 거울 책을 보며 내 마음 바로잡고거울 보며 내 모습 바로잡네책과 거울이 늘 앞에 있으니잠시인들 어찌 도를 떠나랴! [번역노트]책과 거울은 그 옛날 선비들의 사랑방이나 글방에 거의 예외 없이 있었던 물건들이다. 책이야 그렇다고 쳐도 거울은 왜? 라며 다소 의아해할 독자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라는 노래에 익숙한 현대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고려 시대 이규보(李奎報) 선생이 <경설(鏡說)>이라는 글에서, “옛사람이 거울을 본 것은 그 맑음을 취하고자 함이었다.[古之對鏡 所以取其淸]”라고 한 대목에서 알 수 있듯, 옛날 선비들은 용모를 꾸미는 용도로 거울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거울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타인이라는 거울에 어떻게 비칠까 하는 점을 염려하며, 인

2022.12.05
  • 17:45

    [한경에세이] 세계 5대 수출 강국을 기원하며

    어제는 59회 ‘무역의 날’이었다.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된 이날은 본래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한 ‘수출의 날’이 기원이다. 그 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된 데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2011년 이듬해부터 매년 12월 5일로 날짜를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무역액은 1조259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달성하며 세계 무역 규모 순위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물론 바이오헬스 및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까지 수출액과 무역액 모두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8개월째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 상태와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발표한 최근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동안 이뤄낸 성과에 잠시도 안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유럽 경제의 암울한 현실 및 중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상황으로 인한 총체적 불확실성 등 실로 엄혹한 다중 위기의 위협 앞에 선 지금이야말로 3년째 겪는 코로나 팬데믹 재앙보다 더 혹독한 현실에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때라고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주지하다시피 지속적인 고금리 기조에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는 기업과 가계가 속출, 급증하는 엄중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이 어디에 있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업·운송 현장에서의 과도한 힘겨루기(showdown) 양상으로 인해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이 혹여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아울러, 많은 국가로

  • 17:41

    [이건호 칼럼] 머스크는 '파업 천국'에 공장 지을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미국 프리몬트공장(캘리포니아주) 직원들이 미국자동차노조(UAW)의 지원을 받아 노조 결성에 나서자 강력히 저지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그는 당시 “(테슬라 직원들이) 원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미국자동차노조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 하지만 노조비를 내야 하고 스톡옵션도 포기해야 하는데 왜 그러겠는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머스크는 친노조 정책을 펼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경영진을 백악관에 초대해 “GM, 포드와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추켜세우자, 머스크는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 그는 젖은 양말 인형(꼭두각시)”이라고 비난했다. 안팎의 비난 속에 머스크가 “노조 결성 투표를 막지 않겠다”고 했지만, 진심으로 보는 이는 드물다.이런 머스크가 한국을 아시아 지역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화상 면담에서 투자를 제안하자 머스크는 “후보 국가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미국(캘리포니아·텍사스)과 독일(베를린), 중국(상하이)에 네 곳의 기가팩토리를 가동 중인 테슬라는 아시아에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10억 배를 뜻하는 기가에서 따온 기가팩토리는 초대형 생산기지라는 의미다.한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경쟁국보다 시장은 작지만,

  • 17:40

    [천자칼럼] 조세 원칙 거스른 종부세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현대 조세제도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1776년 펴낸 <국부론>에서 세금 부과 4원칙을 제시했다. 부담 능력에 따라 부과해야 한다는 공평성의 원칙, 세금 징수인의 임의적인 판단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명확성의 원칙, 세금을 내는 시기와 방법이 편리해야 한다는 편의의 원칙, 세금 징수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필요 이상의 징수 관리 조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경비 절약의 원칙 등이다.1세기쯤 지나 독일 재정학자인 아돌프 바그너는 스미스의 4원칙에 누진세 개념을 강조한 4원칙, 9개 항을 내놨다. 미국 재정학자인 리처드 머스그레이브는 스미스와 바그너의 조세 원칙을 종합해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시장경제에 대한 간섭 최소화와 재정정책의 용이한 실행에 도움을 줄 것 등을 추가했다.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한 조세정책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학자마다 견해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의하는 현대 조세제도의 원칙을 요약하면 공평성·안정성·명확성·간편성·보편성·예측 가능성·응능(應能)부담 원칙 등을 꼽을 수 있다.2005년부터 시행된 종합부동산세법도 1조 목적(조세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 안정을 도모해 지방 재정의 균형 발전과…)을 보면 이런 조세 정신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한경 보도(12월 5일자 A1, 4면 참조)를 보면 주택 가격이 같아도 종부세 부과액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1가구 2주택자는 특례 여부 등에 따라 같은 집값이어도 종부세 부과 경우의 수가 150여 개에 이른다. 목적에 맞게 역할도 못

  • 17:39

    [사설] 이른바 '퍼머크라이시스' 시대…한국은 얼마나 준비돼 있나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세계정세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영구적 위기)’를 제시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이은 경기 침체,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위기는 ‘상수’로 자리 잡고, 예측 불가능성은 ‘뉴노멀’이 됐다는 것이다.이코노미스트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기존 주기적이고 간헐적이던 화이트스완(반복되는 위기) 시대가 가고 블랙스완(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 회색코뿔소(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는 위험) 등이 한데 뒤섞여 몰려오는 현실은 자명하다. 한국은 저성장과 저출산·고령화 등 내부적 잠재 위기도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오는 위기 하나하나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 충격과 피해를 주고, 때로는 시스템 붕괴마저 몰고 올 수 있는 파괴력이다.이 같은 상시 위기 시대에는 예방보다 어떻게 대응 능력을 갖추느냐가 관건이다. 과감한 규제 혁파로 경제·사회 구조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체질을 유연하게 바꾸는 동시에 기술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살려 성장 탄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다.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동안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해온 수출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기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할 재정마저 거덜 난 상태다. 국내외 전문 기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 잡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곳도 등장했다. 그런데 규제 개혁 작업은 속도를 잃고 있다. 노동 유연화의 핵심인 주 52시간제 개편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 방안이 표류하고

  • 17:38

    [사설] 피해 커지는 화물연대 파업…법과 원칙대로 책임 끝까지 물어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파업 12일째인 어제까지 철강 석유화학 정유 자동차 시멘트 등 주요 업종의 출하 차질에 따른 피해액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제품 출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철강업계 피해만 1조원을 넘었고, 자동차·조선·건설 등 연관 산업으로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역시 피해액이 1조원을 넘은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하루 1200억원씩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서울·수도권을 넘어 충청·강원권으로 확산해 일반 시민과 소상공인 등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피해가 확산하고 있는데도 화물연대와 상급단체인 민노총은 파업을 접기는커녕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전국건설노조 경인본부가 이날 동조 파업에 나섰고, 부산·울산에선 레미콘 타설공의 동조 파업으로 모든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됐다고 한다. 동조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다. 화물연대는 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위반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6일 강행할 예정이다.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노사정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도 화물연대는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방침을 거부하고 일몰제 완전 폐지와 적용 업종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더니 나라 경제를 망치고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 파업에 대한 국민의 싸늘한 시선과 비판, 단위노

  • 17:38

    [사설] 수교 30년…남아시아 교두보, 베트남의 전략적 가치 재주목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국빈 방문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경제·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줬다. 올해 수교 30년을 맞은 한·베트남 관계는 ‘극적’이란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발전해왔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000여 개, 이들이 현지에서 창출한 ‘좋은 일자리’는 100만 개에 달한다. 이르면 내년 양국 교역 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전장(戰場)에서 만났던 양국이 이런 상생의 성과를 거둔 것은 세계사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다. 어제 회담에서 협의한 대로 핵심 광물 공급, 전력, 탄소중립 등 산업 분야를 위시해 안보, 지역 개발, 교육, 인적 교류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보면 성장세인 베트남 경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고, 양국의 관계 증진 필요성도 절감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외경제에서 중국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게 절실하다. 경제 역동성이 큰 베트남을 비롯해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인도 등 남아시아는 한국이 향후 10~20년간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 만한 투자와 시장 개척의 핵심 대상이다. 전 정부 때도 그런 이유로 ‘신남방정책’이란 외교 기치가 내걸렸으나 유감스럽게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는 첫 국빈 초청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만큼 남부 아시아권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기 바란다.개방·교역으로 발전해온 한국에 수출시장 다변화, 투자와 교류 다원화는 선택 차원이 아니라 불가피한 길이다. 혈맹의 미국도 중요하고, 큰 시장 유럽도 여전히 중요한 상대다. 하지만 복잡한 변수가 된

  • 17:29

    [다산칼럼] '화웨이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

    화웨이 드라마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2018년 12월 1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의 체포로 시작된 드라마는 이달 초, 그녀에 대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기각하면서 4년간에 걸친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멍완저우는 미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미국은 멍완저우를 그들의 법정에 세우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했고, 멍완저우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막아 달라고 맞서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법리 다툼의 무대는 캐나다 법정이었지만, 더 큰 무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었다.2018년 그때로 돌아가 보자. 화웨이의 기세는 대단했다. 5세대(5G) 통신장비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미국, 유럽, 한국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주도해온 통신장비 시장이 아니던가. 더구나 디지털 대변혁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의 핵심 기반이 될 5G에서 공산주의 체제 중국의 후발주자 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한 사실은 놀라움과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2012년 화웨이, ZTE가 중국 정부와 당의 지시를 따르며 산업기밀을 훔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적성국과 수상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리스크를 감지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금지령을 내렸다.이젠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멍완저우는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의 딸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런정페이는 은둔의 정적을 깨고 등장해 미국을 비방했다

  • 17:28

    [특파원 칼럼] 혹독한 실리콘밸리의 겨울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팀이 사라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최근 만난 구글의 한 엔지니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리콘밸리 테크기업의 정리해고 소식에 따른 사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차례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어 구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실리콘밸리에 그 어느 때보다 스산한 겨울이 찾아왔다. 빅테크 정리해고 잇따라지난달은 정리해고의 연속이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는 1만10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1만 명가량 감축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정리해고 인원은 5300명에 이른다. 이외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1250명 △온라인중고차업체 카바나 4000명 △통신장비업체 시스코 4100여 명 △온라인결제업체 스트라이프 1100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에 근무하는 디자이너는 “옆자리 동료가 오전에 이메일로 퇴사를 통보받고 곧바로 짐 싸서 나가는 모습을 봤다”며 “다음엔 내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100명 이상 정리해고한 실리콘밸리 테크기업의 인력 감축 규모만 올 들어 누적 9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작은 테크기업까지 포함하면 13만7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들이 한꺼번에 구직시장에 쏟아져나오면 새로운 직장 구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다. 한 구글 엔지니어는 “공고를 내고 진행 중인

  • 17:27

    [취재수첩] 기자회견도 없이 지나간 이재명 대표의 취임 100일

    “지난 100일간 민주당은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 왔습니다.(…)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자신의 ‘취임 100일’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00일’과 대비해 민주당은 ‘민생’에, 윤 대통령은 ‘야당 파괴’에 힘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줄곧 내세운 ‘민생’ 키워드를 부각해 자신에게 드리워진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그러나 ‘유능한 대안 야당’을 전면에 내세우며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던 이 대표는 그동안 당 대표들이 관례적으로 해온 기자간담회도 열지 못한 채 취임 100일을 맞았다. 전임인 송영길, 이낙연 전 대표가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와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던 것과 대조된다.당에선 ‘대장동 사건 등 사법리스크 관련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안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취지는 아니다. 잘못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이 대표는 이날 관련 질문은 물론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달변가(達辯家)이자 다변가(多辯家)인 이 대표는 취임 후 제대로 된 현안 간담회를 한 적이 없다. 지난 10월 21일 한 차례 있었던 기자회견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공식 제안하는 자리였을 뿐,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100일간 단 한 차례도 공식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은 건 그가 유일하다.이 대표의 최근 행보는 민생에 초점이 맞

2022.12.04
  • 17:45

    역환율 전쟁 1년…원화는 왜 최대 희생양 됐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킹(king) 달러, 갓(God) 달러.’ 1년 전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을 시작한 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가장 많이 회자됐던 용어다. 하지만 최근 이 용어들이 갑자기 사라져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달러 가치는 미국 자체적으로 머큐리(mercury) 요인과 마스(mars)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전자는 성장률 등 펀더멘털 요인인 데 비해 후자는 Fed의 금리 인상 등과 같은 정책적 요인을 말한다. “특정국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 실상을 반영하는 얼굴”이라는 이론은 전자만을 고려한 시각이다.올 들어 미국 경제는 1분기 -1.6%, 2분기 -0.6% 역성장하다가 지난 10월 말에 발표된 3분기 속보치가 2.6%(잠정치는 2.9%)를 기록하며 회복됐다. 머큐리 요인만으로 따진다면 달러 가치는 10월까지는 ‘약세’, 그 이후에는 ‘강세’가 돼야 했지만 정반대 현상이 발생했다.작년 12월부터 테이퍼링을 추진한 Fed는 올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다가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을 정점으로 둔화하자 9월부터 방향 전환, 즉 피벗(pivot) 가능성을 내비쳤다. 달러 가치도 피벗 시사 이전까지는 ‘강세’, 이후에는 ‘약세’로 전환됐다. 올해 달러 가치가 주로 마스 요인에 의해 결정됐음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반사적 요인도 가세했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6개국 통화 비중을 보면 유로화가 58%, 영국 파운드화가 12%를 각각 차지한다. 지난 2월 이후 유럽 경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침체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달러화 가치가 미국 자체 요인보다 더 강세가 됐다.킹 달러가 머큐리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오랫

  • 17:36

    [경제포커스] 두번의 헛발질…지금은 난제를 풀 시간

    지난 10월 5일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나며 자금시장 경색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됐다. 그간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두 차례와 금융위원회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등을 통해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숨 가쁘게 내놨다. 현재 상황을 보면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됐으나 단기자금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모두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통로다. 주요한 차이라면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사채가 보통 3년 만기인데, 단기자금시장의 대표 상품인 기업어음(CP)은 1년 이내 만기이고 발행 절차가 회사채에 비해 간소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차이가 있지만 자금을 빌리고 이자를 합쳐 갚는다는 약속이 거래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CP의 문제가 채권시장까지 얼어붙게 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약속에 대한 믿음이 깨져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두 번의 중요한 헛발질과 두 부문의 난제가 깔려 있다.첫 번째 헛발질은 두말할 것 없이 강원도가 레고랜드 관련 ABCP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최고 신용등급의 CP가 부도나도록 한 것은 그 자체로 매우 나빴다. 다만 이 헛발질은 나라 안을 혼란스럽게 할 일이었다. 두 번째 헛발질은 국제적 사안이었다. 흥국생명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건이다. 흥국생명이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을 2017년에 발행해 5억달러를 빌릴 때 5년 뒤 그 증권을 사들여 빚을 갚을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5년이 된 지난 11월 초 사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 관련 채권

  • 17:36

    [취재수첩] '금투세 논란'이 억울하다는 민주당이 놓친 것

    요즘 더불어민주당은 억울하다.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됐으니 갖가지 설움이 적지 않겠지만,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유독 그렇다. 내지 않던 세금이 새로 부과되는 데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며 광화문으로, 여의도로 뛰어다니는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가 찰 일이지만 민주당의 억울함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이유는 이렇다. 우선 민주당 주장대로 금투세를 도입하고 증권거래세는 대폭 인하하거나 없애는 것이 조세정의에 맞는다. 수익을 낸 투자에 세금을 매기고, 손실을 보더라도 꼬박꼬박 내야 하는 거래세는 줄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 투자에서 얼마나 손해가 나건 수익을 낸 해외 주식 투자에 22%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문제도 금투세가 도입되면 개선된다. 금투세 제도하에서는 국내외 주식 투자의 손익을 합산해 과세표준을 정한다.하지만 한발 물러서서 보면 민주당의 억울함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우선 금투세는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해온 평등이나 형평성의 가치에 위배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제외하고 개인에게만 과세하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약자다. 올 상반기만 해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이 5%, 외국인이 12.3%의 손실을 볼 때 개인은 15.6%를 잃었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도 다르지 않아서 작년 3분기 기관과 외국인은 나란히 7%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18%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금투세 강행 주장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금투세에 대해서만 유독 조세정의를 강조하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주

  • 17:35

    [데스크 칼럼] 위믹스 사태가 알려준 진짜 大馬

    암호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는 거래소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오는 7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위믹스 투자자들도 닥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움직임이다. 법적 공방으로 번진 위믹스 상폐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자율규제기구인 닥사는 지난 10월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가 유통량 계획보다 약 30% 이상 초과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10월 말 2억4600만 개의 위믹스가 유통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공개된 위믹스의 유통량은 10월 27일 기준 3억2000만 개로 나타났다. 이를 주식시장에 대입하면 상장사가 공시한 발행 주식 수와 실제 유통 주식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게 닥사의 입장이다.닥사는 이로 인해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위믹스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유통량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벌어진 문제라며 모두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애초 많은 코인 투자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상폐까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위메이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위믹스를 갖고 있는 홀더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쉽사리 상폐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었다. 다시 말해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것이다.위믹스 상폐는 거래소 입장에

  • 17:34

    [시론] '노동개혁 유인책' 제시할 때다

    윤석열 정부가 민주노총 파업에 초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 농성을 공권력 투입 대신 중재로 해결하던 때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돌아보면 김문수 씨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때부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던 것 같다.보수 정부 아래에서 노정 충돌이 특별한 사건은 아니다. 26년간 이어진 연례행사에 가깝다. 1995년 출범한 민주노총은 그다음 해 김영삼 정권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정부 역시 노조 간부를 대거 구속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9년 쌍용차 점거 파업과 강제 해산 이후 4년 내내 노정이 충돌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철도파업, 민주노총 압수수색, 탄핵 촛불시위 등으로 양쪽이 외나무다리에서 대치했다. 지난달부터 극렬해진 노정 갈등도 이전과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진보 정부 아래에서도 노정 충돌은 항상 있었다. 다만 보수 시기와는 결정적 차이가 하나 있는데, 갈등이 정치적으로 비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민주노총은 정권 심판 같은 반정권 구호를 내걸지 않는다. 그리고 민주당은 선거 때가 되면 민주노총을 만나 요구를 수용한다. 양쪽은 절대로 ‘헤어질 결심’까지 가지 않는다.보수 정부와 민주노총이 태생적으로 어울리기 힘들다는 것은 명확하다. 한국의 보수는 해방 후부터 완고한 반공주의자였다. 또한 능력에 따른 불평등을 긍정하는 엘리트주의 경향이 다분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에는 1980년대 형성된 친북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노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교섭력이 약한 미숙련 노동자가 단체행동을 통해 교섭력을 확보하는 조직이다. 둘은 특별한 전략적 목

  • 17:34

    [천자칼럼] 러 '그림자 유조선단'

    ‘그림자’가 들어가는 말은 대체로 어둡고 부정적이다. ‘그림자 정부’는 국가나 조직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기관이나 인물 대신 막후에서 이들을 지배하며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 또는 기관을 말한다. ‘호황의 그림자’ ‘죽음의 그림자’ 등에선 부작용이나 비극의 냄새가 난다.경제 분야에선 특히 그림자가 많이 사용된다. 법과 규정의 통제 범위 밖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을 주로 지칭한다. ‘그림자 금융’은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중앙은행 등 감독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들을 말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했다. 국내에서도 잇단 금리 인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동산 펀드·신탁 등 부동산 관련 그림자 금융이 지난 9월 말 842조원(한국금융연구원 추산)을 넘어서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올랐다.‘그림자 규제’는 법규 위반이 없는데도 공무원의 재량권으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행정지도와 구두 지시 등으로 간섭하는 것이다. 세무당국과 규제 기관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그림자 경제’(지하경제), 그런 활동이 이뤄지는 ‘그림자 시장’도 있다. 미국과 유엔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 북한의 ‘그림자 무역결제’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업체가 직접 개입하지 않고 대북 수입업체와 수출업체 간 상호 결제를 통해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 17:33

    [사설] 민노총의 '치외법권 행태' 야당이 부추겨온 것 아닌가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주말 운송거부 강요·운송방해 행위 점검차 방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전면 거부했다. 23명의 공정위 조사관들이 8시간이나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출입문을 잠그고 공권력 집행을 원천봉쇄했다. 쇠구슬 테러, 업무복귀명령 거부 등에 이은 또 하나의 법치 위협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동료의 생명을 위협해도, 법 절차를 거부해도 면책받을 특권이라도 갖고 있다고 우기는 듯하다. 조사 거부의 변도 황당하다.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노조 모두의 허락을 받아야 진입할 수 있다”는 억지였다. “조사 수용 여부를 답변하거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파업 중에는 조사받을 수 없다”는 궤변까지 쏟아냈다.법 위에 군림하는 듯한 민노총 노조의 행태는 사실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최고경영자를 사무실에 감금 폭행하거나, 국회 담장을 부수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벌어졌다. 건설사를 협박해 공사 현장의 일감을 독점해 온 건설노조는 이번에도 비조합원들의 레미콘 타설을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조직화를 못한 취약층 노동자들의 권익은 심대한 위협에 처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거대 야당은 민노총의 비상식적 행태를 자제시키기보다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모습이다. 2004년 자신들 집권기에 압도적 찬성으로 업무개시명령 조항을 신설해 놓고 이제 와서는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며 노동자들을 때려잡는다”고 맹비난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정유·철강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공감할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하지

  • 17:33

    [사설] 긴장감 커진 무역의날…'총력수출'로 내년 경제 돌파구 열어야

    오늘(12월 5일) 제59회 무역의날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와 바람직한 미래 방향·전략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1200억달러 ‘수출의 탑’ 상을 받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리 없이 빛나는 중소기업들까지 1780개 수상 기업에 큰 박수를 보낸다. 한국 경제는 2011년 교역 1조달러의 신기원을 연 이후 지난해에는 수출만 6444억달러에 달했고, 올해도 역대 최대(6900억달러)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하지만 올해는 ‘수출 만세’를 부르기는커녕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커진 게 냉엄한 현실이다.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의 와중에도 한국 수출은 세계 6위로 중계무역국 네덜란드(4위)를 빼면 사실상 5위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무역 역조가 심각해지고 있다. 가파른 수입 급증세는 무서울 정도다. 특히 지난달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적자가 8개월째 이어졌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감소세를 보면 긴장감이 생긴다.내년에는 민관의 총력적 협력으로 무역적자를 줄이고, 가급적 반전시켜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장기 대립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에너지와 식량, 기타 산업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관세·비관세 영역 구별도 잘 안 되는 보호무역 기류를 보면 곳곳이 지뢰지대인 데다 시계도 매우 불투명하다. 이럴수록 통상외교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시장 다각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최근 서광이 비치는 원전·방산·건설에서 성과 내기는 물론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초격차 유지

  • 17:33

    [사설] '자유시장경제' 외치는 정부에서 불거진 신관치 논란

    금융권에 신(新)관치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감독당국이 각 금융그룹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 모으고, 사고가 터지면 회장까지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위기에 감독당국의 리더십은 필요할 것이다. 가계부채가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은행권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시중 자금의 쏠림 현상에 ‘균형과 자제’를 당부하는 것에는 공감되는 대목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장에 투박하고 과도하게 개입하고, 주식 한 주 갖고 있지 않으면서 금융회사 인사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더욱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내걸고 출범한 정부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5번,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33번이나 언급한 ‘자유’와 자율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이다. 이런 정부에서 불거지는 관치 논란은 국정철학이 행정 일선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 금융사의 팔을 비트는 듯한 직접 개입·간섭을 지양하고, 자연스런 소통 기반의 시장 친화적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관치 논란은 자율 노력을 상실한 채 눈치보기식 ‘보신주의’에 빠진 금융권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 금리 급등으로 어려워진 서민경제는 외면한 채 손쉬운 이자 장사로 역대급 ‘실적 파티’를 벌이고, 금융시장의 ‘돈맥경화’ 와중에도 예금 유치 이벤트에나 열을 올린 행태는 간섭과 외풍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조절하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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