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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 21:30

    의대교수 사직 움직임 '미미'…정부는 특위출범 '의료개혁' 박차(종합2보)

    교수 사직효력 발생 첫날 '폭풍전야'…"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어"교수들, '사직서 효력 발생' 놓고 법률 자문하기도정부 "이탈 규모 크지 않을 것"…두려운 환자들 "교수들까지 나가면 큰일"특위,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 박차…의협·전공의 빠진 '반쪽 출범'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사직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25일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당장 교수들의 뚜렷한 이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수리 예정인 사직서가 없다며 실제로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두 달 넘게 풀리지 않는 의정(醫政) 갈등을 지켜보는 환자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 강행과 '주 1회' 휴진을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첫 회의에 끝내 불참했지만, 정부는 특위 출범을 통해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빅5' 병원 "뚜렷한 움직임 없어"…시간 흐르며 점차 나타날 수도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를 비롯한 주요 대형병원은 이날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담당 의사의 사직으로 인해 수술이나 외래진료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고 한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대다수는 현장에 남아 환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 21:29

    "'냉동육 투자하면 수익보장' 사기당했다" 고소장…경찰 수사

    "수십억 원 대의 냉동육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달 초 "50대 A씨가 '수입 냉동육을 담보로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하고는 돈을 가로챘다"는 취지의 피해자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 확인된 고소장은 2건으로 피해 규모는 68억원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피해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1:28

    kt 원상현 6이닝 호투로 데뷔 첫승 신고…한화 5연패 추락

    kt wiz의 신인 투수 원상현이 감격스러운 데뷔 첫승을 거뒀다. 원상현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장성우의 투런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0으로 승리했고 원상현 데뷔 6경기 만에 처음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원상현과 한화의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장성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좌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우전안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6회에는 다시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에 이어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페냐는 4회까지 7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한 9위 kt는 5연패에 빠진 8위 한화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연합뉴스

  • 21:28

    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들, 내달까지 주 1회 휴진(종합)

    고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5월말까지 현 상황 지속되면 진료형태 변경"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과대학 수련병원 교수들이 이달 30일 외래진료·수술 중단에 이어 내달에도 '주 1회' 휴진을 이어간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환자의 안전진료 담보 및 교수의 진료 역량과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개별적 선택에 따라 이달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입장 변화와 이에 따른 학생 및 전공의의 무사 복귀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5월 말까지 환자의 안전진료를 담보하기 위해 매주 하루 휴진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비대위는 교수들이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장기화한 현 상황에서 교수의 업무강도는 근무시간, 정신적 및 신체적 부담과 소진(번아웃) 등을 볼 때 한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연세의대 교수의 과반이 지난달 25일 의대 학장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라 이날 이후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도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는 약 1천300명 정도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 역시 30일부터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휴진하기로 했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권고에 동참한다"며 "환자의 안전과 교수의 피로 회복을 위해 휴진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대학 의대 교수의 80% 이상이 주 52시간

  • 21:27

    그리스 의회서 주먹다짐…피해자 코뼈골절, 가해자는 구금

    대법원, 극우 스파르타인당 6월 유럽의회 선거 출마 금지 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구금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다. 극우 정당인 스파르타인당 소속이었던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의원은 이날 다른 군소정당 '그리스의 해법'의 바실리스 그람메노스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의회의장에게 신병을 넘겨받아 그를 체포했다. 타술라스 의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의원 면책특권은 경범죄에는 적용되지만 중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직무 수행 중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당시 의회에서는 키리아코스 벨로풀로스 그리스의 해법 대표에 대한 면책특권 해제 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퇴역 해군 장교인 플로로스 의원의 아버지가 벨로풀로스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플로로스 의원과 그리스의 해법 의원들 간에 격한 말다툼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인 그람메노스 의원은 그에게 "닥쳐, 이 쓰레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이 격해진 플로로스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그람메노스 의원에게 헤드록을 건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람메노스 의원은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리스 국영 ERT 방송은 전했다. 플로로스 의원은 이 사건으로 15일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모든 정당이 그의 폭행 혐의를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스파르타인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지금은

  • 21:26

    회원전용 WW 그레인저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WW 그레인저(GWW)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62달러(약 13229원)로 전년 동기 대비 0.1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9.62달러(약 13229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42억3500만달러(약 5조82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2억5868만달러(약 5조8564억원)에 비하면 0.56%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3억9119만달러, 주당순이익 9.88달러다. WW 그레인저(GWW)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오른 958.32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W W. Grainger, Inc.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및 국제적으로 유지보수, 수리 및 운영(MRO) 제품 및 서비스를 유통합니다. 이 회사는 High-Touch Solutions N.A.와 Endless Assortment의 두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안전 및 보안 용품, 자재 취급 및 보관 장비, 펌프 및 배관 장비, 청소 및 유지 보수 용품, 금속 가공 및 수공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재고 관리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는 영업 및 서비스 담당자, 전자 및 전자 상거래 채널을 통해 기업, 기업, 정부 기관 및 기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W W. Grainger, Inc.는 1927년에 설립되었으며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이며,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오류와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한

  • 21:2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9-0 한화

    ▲ 수원전적(25일) 한화 000 000 000 - 0 k t 000 501 30X - 9 △ 승리투수 = 원상현(1승 1패) △ 패전투수 = 페냐(3승 3패) △ 홈런 = 장성우 3호(4회2점, kt) /연합뉴스

  • 21:25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7-3 NC

    ▲ 잠실전적(25일) N C 000 000 120 - 3 두산 402 000 10X - 7 △ 승리투수 = 최원준(2승 1패) △ 패전투수 = 카스타노(3승 1패) △ 홈런 = 라모스 2호(3회2점·두산) /연합뉴스

  • 21:25

    '최원준 6⅔이닝 1실점' 두산, NC 7-3 격파…카스타노 첫 패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에이스 대니얼 카스타노에게 KBO리그 첫 패를 안겼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NC에 7-3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5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7을 달리던 카스타노는 이날 두산 타선에 철저히 공략당하며 무너졌다. 카스타노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1개), 사사구 2개를 내주고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카스타노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반면 두산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카스타노는 첫 이닝에서 5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넉 점을 잃었다. 두산은 1회말 1사에서 허경민의 중전 안타, 강승호의 2루타 이후 김재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그리고 양석환이 3루수 옆을 찌르는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헨리 라모스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라모스는 3회말엔 카스타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23일 뒤늦게 첫 홈런을 터뜨린 라모스는 이틀 만에 2호 포를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최원준은 1, 3, 5회 세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만 7회 2사 후 오영수의 몸에 공을 맞히고 도태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구원 등판한 김명신이 승계주자 득점을 막아주면서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불펜 싸움에선 두산이 한 점 달아났고 NC가 두 점을 쫓아갔다. /연합뉴스

  • 21:24

    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중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검찰에서 사건 최초 보도와 관련한 정보가 처음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아울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B씨는 이 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를 경기지역 지방 신문사인 A사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지난해 10월 19일 이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경찰은 A사가 이 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의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B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포렌식 작업 등을 거쳐 사건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이 씨는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난 1월부터 수사가 시작됐다.경찰이 3개월 동안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체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번엔 아예 다른 수사기관인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안은 당초 이 씨 사건을 담당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특정 언론에 중요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현재 경찰 수사는 '최초 보도 경위' 외에 '수사보고서 유출 경위'까지 크게 두 갈

  • 21:24

    토트넘, 한국 올까…올여름 방일 확정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3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토트넘이 일본을 찾는 것은 기린컵에 참가했던 1991년 이후 33년 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는다.토트넘은 3년 연속 아시아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토트넘은 2022년엔 한국을, 지난해에는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바 있다.이번 발표로 2년 만의 토트넘 방한 기대감도 커졌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의 친선전을 치렀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1:23

    "이란, 이스라엘이 파괴한 방공망 레이더 슬쩍 교체…확전 차단"

    이코노미스트, 위성사진 분석…"정상 작동하는 듯 꾸며…내부 선전용" 이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다음 날 망가진 방공망 레이더를 은밀히 교체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양국 간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피해를 은폐하고 조용히 상황 관리에 들어가려 한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지난 1일 이뤄진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13일 드론과 미사일 등을 이스라엘 영토에 무더기로 쏟아부었고, 이에 이스라엘이 19일 이란 중부를 겨냥해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의 유례없는 정면 충돌 우려가 급속도로 고조됐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IA) 출신 크리스 비거가 입수, 분석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다음날 공습으로 파괴된 대공 레이더 30N6E2 '툼스톤'을 96L6E '치즈보드' 레이더로 교체해 같은 자리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요격체 발사대의 캐니스터(원통형 관)를 마치 발사 준비가 된 것처럼 수직으로 배치했다. 이와 관련 비거는 "해당 기지가 여전히 (문제없이)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부정·기만의 사례"라고 말했다. 두 레이더는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고, 해당 포대는 손상된 툼스톤 레이더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앞서 이란은 19일 새벽 이스파한주 군기지 등에 다수의 드론이 공격을 시도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격 배후를 직접 자처하진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은 이스라엘이 전투기 등 첨단 무기로 이란 방공

  • 21:15

    빨간 풍차 날개가 '뚝'…파리 명소에 무슨 일이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소인 댄스 공연장 물랭 루주의 풍차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3시께 돌아가도록 만든 풍차 날개가 건물 상단부에서 통째로 떨어졌다.파리 소방당국은 부상자는 없으며 추가 붕괴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빅토르 클레리코 물랭 루주 총감독은 르피가로에 "악의적인 행위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1889년 10월 몽마르트르 언덕 남쪽에서 문을 연 물랭 루주는 댄서들이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프렌치 캉캉 댄스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카바레 공연장이다.매일 밤 2차례 열리는 공연을 연간 약 60만 명이 관람하며 건물을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다. 빨간 풍차는 이 공연장의 상징처럼 여겨진다.이 풍차 날개는 20년 전 무게를 줄이려고 목재와 알루미늄으로 개조됐다.물랭 루주 관계자는 AFP에 "기술팀이 매주 풍차 메커니즘을 점검하는데 아무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물랭 루주 설립 이후 이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사진을 보면 풍차 날개가 약간 휜 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다. MOULIN ROUGE'라고 달린 외벽 간판에서 앞 세글자(M·O·U)도 떨어져 나갔다."이번 사고로 파리가 올 7∼8월 올림픽을 위해 쏟아져 들어올 수많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지 우려가 커졌다고 AFP는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1:14

    "日·EU, 탈탄소 공급망 협력 추진…中 과도 의존 탈피"

    닛케이 "이르면 내달 각료급 합의…전기차·풍력발전 등 대상" 일본이 유럽연합(EU)과 이르면 다음 달에 중국을 염두에 두고 탈탄소 분야 지원책과 물품 공공 조달에 관한 공통 규범을 만드는 데 합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각료급 합의 문서 초안에 지속가능성, 투명성, 신뢰성이라는 공통 원칙에 기초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력 대상에는 전기차, 해상 풍력발전, 반도체 등 탈탄소와 관련된 폭넓은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중국제 저가 태양광 패널 등에 과도하게 의존해 탈탄소 보조금이 국내·역내 산업 지원에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품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일본과 EU는 탈탄소 관련 보조금과 공공 조달 등 지원책에 관한 기초 조건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 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가 가능한 반보조금 조사를, 중국의 일부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입찰 참여에서 배제하기 위한 역외보조금 규정 조사를 각각 진행 중이다. 닛케이는 "가격 이외 요소도 고려해 공정한 경쟁 조건을 갖출 것"이라며 "부당하게 저렴한 제품이 일본과 EU에 들어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합의가) 일본, 미국, 유럽이 탈탄소 전략에서 공조해 나간다는 목적도 있다"며 "합의 문서 초안에는 미국 등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21:14

    회원전용 트랙터 서플라이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트랙터 서플라이(TSCO)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약 2515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91%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75달러(약 2402원)에 비하면 4.72%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33억9483만달러(약 4조66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3억9770만달러(약 4조6700억원)에 비하면 0.08%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2억7716만달러, 주당순이익 3.91달러다. 트랙터 서플라이(TSCO)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5% 오른 258.1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Tractor Supply Company는 미국에서 농촌 생활 방식 소매업체로 운영됩니다. 회사는 건강, 관리, 성장 및 억제에 필요한 말, 가축, 애완 동물 및 작은 동물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합니다. 하드웨어, 트럭, 견인 및 도구 제품; 난방 제품, 잔디 및 정원 용품, 전력 장비, 선물 및 장난감과 같은 계절 제품; 작업/레크리에이션 의류 및 신발; 농업 및 농촌 사용을 위한 유지 관리 제품. 4health, Producer's Pride, American Farmworks, Red Shed, Bit & Bridle, Redstone, Blue Mountain, Retriever, C.E. Schmidt, Ridgecut, Countyline, Royal Wing, Dumor, Strive, Groundwork, Traveller, Huskee, Treeline, JobSmart, TSC Tractor Supply Co, Paws & Claws 및 Untamed 브랜드. 2022년 6월 25일 기준으로 49개 주에서 2,016개의 트랙터 공급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23개 주에 178개의 Petsense 매장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Tractor Supply Company, Del's Feed & Farm Supply 및 Petsense 이름으로 소매점을 운영합니다. TractorSupply.com 및 Petsense.com 이름으로 웹사이트를 운영

  • 21:12

    KIA, 구단 최소 경기 20승…양현종 170승·김도영 10홈런-10도루

    KIA, 27경기 만에 20승 선착…양현종은 역대 2번째 170승·김도영은 KBO 첫 진기록 KIA 타이거즈가 구단 최소 경기 20승 달성 기록을 세우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의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0승,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의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진기록이 함께 탄생해, 시즌 20번째 승리의 기쁨은 더 컸다. KIA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꺾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1989년 단일리그 체제가 시행된 이래 양대 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0승에 선착한 팀은 35차례 중 22번(62.9%)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KIA는 최근 20승을 선점한 2017년에도,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27경기 만에 20승(7패)을 거둬, 2017년과 1993년에 달성한 '28경기 20승(8패)' 기록을 넘어, 구단 '최소 경기 20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 부문 KBO리그 기록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과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달성한 '25경기'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이자, KBO 개인 통산 170승(114패)째를 챙겼다. KBO에서 17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와 양현종, 단 두 명뿐이다. 양현종은 '선발승' 순위에서는 168승으로, 선발승 2위(163승) 송진우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김도영은 5회초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올 시즌 홈런 10개를 채웠다. 3월에는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김도영은 4월 21경기에서 홈런포 10개를 쏘아 올렸다. 도루는 이미 4월에 1

  • 21:11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13-2 키움

    ▲ 고척전적(25일) KIA 000 350 041 - 13 키움 000 020 000 - 2 △ 승리투수 = 양현종(2승 1패) △ 패전투수 = 이종민(1패) △ 홈런 = 김도영 10호(5회1점) 최원준 3호(9회1점·이상 KIA) 김휘집 3호(5회2점·키움) /연합뉴스

  • 21:08

    회원전용 인티거 홀딩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인티거 홀딩스(ITGR)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59달러(약 811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2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11달러(약 1529원)에 비하면 46.99%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4억1480만달러(약 569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억1280만달러(약 5671억원)에 비하면 0.49%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억3816만달러, 주당순이익 1.26달러다. 인티거 홀딩스(ITGR)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5% 오른 123.27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Integer Holdings Corporation은 미국,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및 국제적으로 의료 기기 아웃소싱 제조업체로 운영됩니다. 의료 및 비의료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이 회사는 중재적 심장학, 구조적 심장, 심부전, 말초혈관, 신경혈관, 중재적 종양학, 전기생리학, 혈관 접근, 주입 요법, 혈액 투석, 비뇨기과 및 위장병 절차를 위한 제품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식형 심박조율기,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형 심장 모니터, 이식형 심장 페이싱 및 제세동 리드, 심부전 치료를 포함한 심장 리듬 관리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식 가능한 척수 자극기와 같은 신경조절 제품; 및 비충전식 배터리, 피드스루, 장치 인클로저, 기계 부품, 납 부품 및 하위 조립품. 또한 이 회사는 충전식 배터리와 충전기를 제공합니다. 및 관절경, 복강경 및 일반 수술 장치 및 구성요소, 예를 들어 고조파 메스, 면도날, 버 면도기, 무선 주파수 프로브, 생검 프로브, 투관침, 전기소작 구성요소, 상처 드

  • 21:06

    벨라루스 대통령 "러 전술핵무기 수십개 국내 배치"

    "벨라루스 공격 받으면 러시아와 모든 무기로 대응"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수십 개가 벨라루스에 배치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최고 대표조직인 인민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특정 규모의 무기를 배치하기로 했다"며 "수십 개의 최신 핵무기가 배치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이를 실행해왔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외국에 배치한 것은 소련 시대 이후 처음이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핵 위협용이 아닌 억지용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 인민 회의는 이날 새로운 군사 교리도 채택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새 군사 교리가 기존 군사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핵무기 사용 등 군사 분쟁 위험 증가에 대한 조항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벨라루스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 평화로운 국가지만 내정간섭, 군사력이나 침략에 의한 위협은 모든 잠재력을 동원해 억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가 공격받을 경우 자국은 물론 러시아가 모든 종류의 무기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분쟁을 벌인다면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한 벨라루스를 가장 먼저 공격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핵무기 배치에 대해 계속 우리를 비난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핵탄두 수를 정확히 집계했다면서 "200개 이상의 군수

  • 21:05

    회원전용 헤스 미드스트림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헤스 미드스트림(HESM)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59달러(약 811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53%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71달러(약 978원)에 비하면 17.11%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3억5560만달러(약 48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5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억4958만달러(약 4804억원)에 비하면 1.72%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억7449만달러, 주당순이익 0.67달러다. 헤스 미드스트림(HESM)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5% 오른 35.6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Hess Midstream LP는 미드스트림 자산을 소유, 개발, 운영 및 인수합니다. 회사는 세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처리 및 보관 및 터미널링 및 내보내기. Gathering 부문은 천연 가스 수집 및 압축을 소유합니다. 원유 수집 시스템; 집수 및 처리 시설을 생산했습니다. 수집 시스템은 약 1,350마일의 고압 및 저압 천연 가스 및 천연 가스 액체 수집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하루 약 4억 5천만 입방피트입니다. 원유 수집 시스템은 대략 550마일의 원유 수집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됩니다. 처리 및 저장 부문은 노스다코타주 티오가에 위치한 천연 가스 처리 및 분류 공장인 티오가 가스 공장으로 구성됩니다. North Dakota, McKenzie County의 Missouri River 남쪽에 위치한 Little Missouri 4 가스 처리 공장에 대한 50% 지분; 및 Mentor Storage Terminal, 미네소타주 Mentor에 위치한 프로판 저장 동굴 및 철도, 트럭 적재 및 하역 시설. 터미널 및 수출 부문은 Ramberg 터미널 시

  • 21:05

    회원전용 오시코시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오시코시(OSK)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89달러(약 3971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3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25달러(약 3088원)에 비하면 28.61%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25억4380만달러(약 3조495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1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4억8784만달러(약 3조4184억원)에 비하면 2.25%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6억5072만달러, 주당순이익 2.86달러다. 오시코시(OSK)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5% 오른 121.2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Oshkosh Corporation은 전 세계적으로 특수 차량 및 차체를 설계, 제조 및 판매합니다. 이 회사의 액세스 장비 부문은 다양한 건설, 산업, 기관 및 일반 유지 관리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기 위한 고소 작업 플랫폼 및 원격 핸들러를 제공합니다. 이 부문은 또한 제3자 자금 조달 계약을 통한 임대 차량 대출 및 임대, 평면도 및 소매 금융을 제공합니다. 견인 및 복구 장비; 운반선 및 파괴자; 장비 설치 서비스; 섀시 및 서비스 부품 판매. 방위 부문은 국방부를 위해 중, 중, 경 전술 차륜 차량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의 소방 및 비상 부문은 맞춤형 및 상업용 소방 차량 및 장비를 제공합니다. 펌퍼, 고소 작업대, 사다리 및 경운기 트럭, 탱커, 구조 차량, 거친 지형 대응 차량, 이동 지휘 및 제어 센터, 폭탄 처리 차량, 위험 물질 제어 차량 및 기타 비상 사태와 같은 상업용 소방 장비 및 비상 차량 대응 차량. 이 부문은 또한 항공기 구조 및 소방, 제설 차량, 방

  • 21:05

    회원전용 아메디시스 분기 실적 발표(확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아메디시스(AMED)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약 605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86%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1.03달러(약 1415원)에 비하면 57.28%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5억7140만달러(약 785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5억7141만달러(약 7851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5억7469만달러, 주당순이익 1.25달러다. 아메디시스(AMED)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2% 내린 91.0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medisys, Inc.는 자회사와 함께 미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정 건강, 호스피스, 개인 관리 및 높은 시력 관리의 세 부분을 통해 운영됩니다. 가정 건강 부문은 수술, 만성 장애 또는 말기 질환에서 환자의 회복을 위해 개인의 가정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숙련된 간호사를 통해 피할 수 있는 병원 재입원을 방지합니다. 물리, 언어 및 작업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재활 치료사; 환자를 돕는 사회 복지사 및 보좌관. 호스피스 부문은 암, 심장병, 폐질환 또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지원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인 관리 부문은 일상 생활 활동에 대한 환자 지원을 제공합니다. High Acuity Care는 입원 환자 병원, 전문 요양 시설 관리 및 가정에서 환자에게 완화 치료의 필수 요소를 제공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현재 회사는 미국 및 컬럼비아 특별구 내 38개 주에서 가정 건강 관리 센터 33

  • 21:00

    오세훈, 서울시의원 전원에게 "TBS 지원 연장 간곡히 요청" 편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지원 연장을 호소하는 편지를 서울시의회 의원 전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고위관계자는 전날 오후 시의회 의원실을 방문해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내용의 오 시장 편지를 전달했다.오 시장은 "TBS가 길을 잃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공영방송은 마땅히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변질되기도 했다"고 적었다.오 시장은 "특정 정파의 전략·전술가를 자처하는 편향적 진행자들의 금도를 넘는 진행으로 TBS는 특정 정파에게만 '열린 놀이터'로 전락했다"며 "그 시절 TBS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청취율 성과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이라는 공영방송의 근본부터 무너졌다"고 했다.이어 "선거 기간 중 정치 편향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저였다"며 "그 때문에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많은 이들이 '오세훈이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김어준의 뉴스공장부터 없앨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극도의 인내심으로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방송국의 자정 노력을 기다렸다"면서 "TBS는 스스로의 변화를 거부했고 오늘의 어려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도 지적했다.오 시장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 의회가 저의 간곡한 협조 요청에 응해주셔서 지원금이 5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아직도 자립 준비는 갖춰지지 못했다"고 적었다.그는 TBS에는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고 상당수는 편향

  • 20:59

    신진서, 자오천위에게 짜릿한 뒤집기…란커배 16강 진출

    변상일·박정환·원성진·강동윤도 16강 합류 한국 바둑의 1인자 신진서 9단이 란커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신진서는 2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2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신진서는 이날 자오천위를 상대로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자오천위가 중앙 백 대마를 살리지 않고 상변 흑돌을 잡으려 들자 번개처럼 바꿔치기를 시도해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 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중국 미위팅 9단과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13수 만에 불계승했다. 랭킹 3위 박정환은 중국 리쉬안하오 9단에게 종반까지 뒤지다 막판 끝내기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만들었다. 베테랑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도 각각 중국의 정자이샹 5단과 리웨이칭 9단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신민준·김명훈·설현준·최명훈 9단은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일본은 여자대표로 출전한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의 강호 셰얼하오 9단을 제압하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야마 유타 9단은 중국 양둥 4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대만은 라이쥔푸 8단이 중국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해 홀로 16강에 올랐다. 27일 열리는 16강전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중국의 장타오 8단과 맞붙게 됐다. 변상일은 장치룬 8단, 박정환은 셰커 9단과 대결하고 강동윤은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 원성진은 양딩신 9단과 8강 티켓을 다툰다. 란커배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4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천300만원)이다. 중국 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 20:59

    "슈퍼리치 3,000명에 2% 부유세 걷어야"

    주요 20개국(G20) 4개 회원국이 전 세계 억만장자 3천명을 상대로 재산의 최소 2%에 해당하는 부유세를 걷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독일·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 장관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정한 조세 제도' 의견서에 서명했다.이들 장관은 의견서에서 "(현재) 시스템의 지속적인 허점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소득세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세계 억만장자들은 현재 개인 소득세로 자신들 부의 최대 0.5% 정도만 낸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의 세금 시스템이 명확성과 충분한 수익을 보장하고 모든 시민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최저 세율을 적용키로 한 것처럼 억만장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2021년 세계 140개국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장관들은 전 세계의 빈곤과 불평등, 지구 온난화 등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연간 2천500억 파운드(약 430조원)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세 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부유세 과세는 브라질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G20 안건으로, 올해 초 G20 재무장관 회의 의제로 상정됐다.G20 국가들은 오는 6월 실무단 회의 등에서 이 의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0:53

    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사건 최초 보도한 언론사도 강제수사…檢 수사관 공무상비밀누설 입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최초 보도와 관련한 정보가 검찰에서 처음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아울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 B씨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경기지역 지방 신문사인 A사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A사가 이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의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B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포렌식 작업 등을 거쳐 사건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맡았던 이씨의 마약 혐의 사건은 A사가 익명 기사로 최초 보도한 후 여러 언론 매체의 보도가 뒤따르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이씨는 언론 보도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14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

  • 20:53

    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자금, 가상화폐로 조달"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자금 조달에 가상화폐가 이용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유리 치한친 금융감독청(로스핀모니토링)장은 이날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대응 국제 포럼에서 "공연장 테러에 여러 국적 시민이 개입했다"며 "이 공격은 여러 조직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았고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이 사용됐다"고 말했다.그는 "테러 공격이 복잡하게 계획됐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국제 공모 네트워크가 필요했다"며 "테러범들은 자금, 무기, 자동차, 탄약을 지원받았고 테러 조직자들은 이들의 범행과 범죄 현장 후퇴를 신중하게 조율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144명이 사망하고 551명이 다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이 공격과 연관돼 있다며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0:49

    회원전용 유니온 퍼시픽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상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유니온 퍼시픽(UNP)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69달러(약 3696원)로 전년 동기 대비 0.75%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51달러(약 3453원)에 비하면 7.06%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60억3100만달러(약 8조28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59억7850만달러(약 8조2148억원)에 비하면 0.88%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61억6610만달러, 주당순이익 2.73달러다. 유니온 퍼시픽(UNP)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2% 내린 231.98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Union Pacific Corporation은 자회사인 Union Pacific Railroad Company를 통해 미국에서 철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곡물 가공업체, 동물 사료 공급업체, 에탄올 생산자 및 기타 농업 사용자에게 곡물 및 곡물 제품, 비료, 식품 및 냉장 제품, 석탄 및 재생 에너지에 대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석유 및 액체 석유 가스; 및 건설 제품, 산업용 화학 물질, 플라스틱, 임산물, 특수 제품, 금속 및 광석, 소다회 및 모래뿐만 아니라 완성차, 자동차 부품 및 복합 운송 컨테이너 상품.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철도 네트워크에는 태평양 연안과 걸프 연안 항구를 미국 중서부 및 동부 관문과 연결하는 32,452 경로 마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회사는 1862년에 설립되었으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 20:47

    회원전용 웨스트 파마슈티컬 서비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웨스트 파마슈티컬 서비스(WST)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88달러(약 10830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27달러(약 1750원)에 비하면 518.80%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6억9540만달러(약 95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6억7062만달러(약 9216억원)에 비하면 3.69%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7억5878만달러, 주당순이익 1.99달러다. 웨스트 파마슈티컬 서비스(WST)은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5% 내린 385.7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West Pharmaceutical Services, Inc.는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사제 및 의료 제품을 위한 봉쇄 및 전달 시스템을 설계, 제조 및 판매합니다. 그것은 독점 제품과 계약 제조 제품의 두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독점 제품 부문은 주사 가능한 포장 시스템용 마개 및 씰을 제공합니다. 주사 가능한 약물 응용 분야의 요구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과 첨단 재구성, 혼합 및 전달 기술을 통해 약물의 안전한 전달을 향상시키는 투여 시스템을 포함한 주사기 및 카트리지 구성 요소; 포장 구성 요소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름, 코팅, 세척, 비전 검사 및 멸균 공정 및 서비스. 또한 바이알, 주사기 및 카트리지 형태의 고리형 올레핀 중합체인 Crystal Zenith를 포함한 약물 봉쇄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분석 실험실 서비스, 사전 승인 1차 포장 지원 및 엔지니어링 개발, 규제 전문 지식, 애프터 세일즈 기술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통

  • 20:46

    "전세계 슈퍼리치 3천명에 2% 부유세 걷어 불평등 해소해야"

    브라질·독일·스페인·남아공, '공정한 조세제도' 의견서 서명올초 G20 재무장관 회의 안건…6월에 재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4개 회원국이 전 세계 억만장자 3천명을 상대로 재산의 최소 2%에 대한하는 부유세를 걷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독일·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 장관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정한 조세 제도' 의견서에 서명했다. 이들 장관은 의견서에서 "(현재) 시스템의 지속적인 허점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소득세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세계 억만장자들은 현재 개인 소득세로 자신들 부의 최대 0.5% 정도만 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세금 시스템이 명확성과 충분한 수익을 보장하고 모든 시민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최저 세율을 적용키로 한 것처럼 억만장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세계 140개국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장관들은 전 세계의 빈곤과 불평등, 지구 온난화 등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연간 2천500억 파운드(약 430조원)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세 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부유세 과세는 브라질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G20 안건으로, 올해 초 G20 재무장관 회의 의제로 상정됐다. G20 국가들은 오는 6월 실무단 회의 등에서 이 의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세 부과와 관련한 기술적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참여 중인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은 "억만장자들은 그 어떤 사회집단보다 실

오피니언

2024.04.25
  • 19:15

    [한경에세이] 소상공인 지원기관이 될래요

    최근 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대전 도마시장과 경기 연천 전곡시장에서 상인 대표들과 대화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는 요구와 함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받았다.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하면 일반 국민은 “그런 것까지?”라고 의아해할 것이다. 그런데 공사는 서민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2022년 기준 412만 명)과 전통시장 지원 업무도 하고 있다.우선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다. 조폐공사는 지류상품권은 물론 카드, 모바일 등 토털 서비스를 전국 81개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급결제망에 상품권뿐 아니라 정책 수당을 비롯한 배달앱·택시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좋다. 향후에는 저출산 관련 업종에는 할인율을 더 적용하거나, 착한가게와 같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업체에는 캐시백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다음으로는 온누리상품권이다. 공사는 전국에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카드와 QR형은 10% 할인율과 4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데도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가맹점 숫자가 적다고는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둘러보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시장 상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앱도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그대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음에도 말이다.조폐공사는 전통시장을 지원할 다양한

  • 18:23

    [다산칼럼] 2024년 주주총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2024년 주주총회도 거의 마무리됐다. 12월 결산법인의 80%가 3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탓에 주주들이 안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총에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주총 도입은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일러야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이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발의했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상장사들이 정관을 개정해야 실제로 도입할 수 있어서다.올해 주총에서는 밸류업과 맞물려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및 임원 보수와 관련된 안건들이 주목받았다. 논란의 대상이 돼온 자사주 소각의 경우 2023년 이후 66개 회사가 자사주를 부분적이라도 소각해 진전을 보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배당도 분기 혹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기업 수가 92개 늘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결권 행사 권고안을 살펴보면 반대 권고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은 안건은 정관 변경이다. 주로 전환주식 및 사채,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 확대와 같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일반 주주의 주주권을 희석할 가능성이 높은 안건에 집중돼 있다. 실제 주총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지배주주와 우호 주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안건이 거의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일반 주주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올해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증가했다는 데 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에

  • 18:22

    [차장 칼럼] GTX가 '교통혁명' 되기 위한 조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수도권 교통 혁명이 될 것이라는 GTX 운행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말이었다.GTX는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정차 시간 등을 고려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 수준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 계획된 A노선부터 F노선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까지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질 전망이다.연계 교통망 확충은 필수GTX는 교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수도권 외곽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주택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GTX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정부는 GTX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교통 격차’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A노선 ‘파주~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하고,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을 2028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노선(양주~수원) 역시 2028년까지,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GTX가 진정한 교통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연계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GTX는 배차 시간이 긴 편이고, 지하 깊숙이 건설돼 플랫폼까지 진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출퇴근 시간 같은

  • 18:20

    [취재수첩] '너네 동네 덕 좀 보자'…꼼수 단지명 논란

    최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이 향후 구역 내 들어설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 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회자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지명을 사용해 집값 프리미엄을 노린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동잠실’ ‘남압구정’이라는 단지명도 나오겠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신탁사와 시공사가 과거 주민 설명회와 홍보용 자료에 쓴 ‘서반포’란 용어가 화근이 됐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사실 여부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논란이 된 서반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단순 해프닝으로만 치부하지 않는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변 인기 지역이나 랜드마크를 단지명에 붙이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이번 서반포 사례처럼 ‘선을 넘는’ 사례도 늘고 있다.대표적 예가 서울 양천구 목동 주변 단지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은 단지명에 목동을 넣었지만 이곳의 행정동은 신월동이다. 단지명만 듣고서는 정확한 동네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성동구 행당동·금호동·응봉동 아파트 단지명에 붙은 ‘서울숲’도 마찬가지다. ‘서울숲삼부아파트’ ‘서울숲리버뷰자이’ 등은 왕십리역과 가까운 생활권이다. 서울숲과는 반경 1.3㎞ 떨어져 있고 그사이엔 중랑천이 가로막고 있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단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반경 2

  • 18:17

    [시론] 지속 가능한 발전, 마음먹기에 달렸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치열하다. 순위도 올림픽 메달 경쟁처럼 빠르게 변한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엔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미국 경제의 75%까지 추격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미국의 65%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미·중 전략 경쟁,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일본 경제는 1980년대 호황을 누리며 세계 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역동성을 상실하고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인도는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연 7% 이상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 6.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친다. 세계의 스승을 뜻하는 ‘비시와구루(vishwaguru)’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서 인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한국은 어떤가. 한국 경제는 1953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GDP가 100배가량 성장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도 지속해서 개선됐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과 무기력의 늪에 빠졌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쳤다. 잠재성장률은 2013년 이후 12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7년째 3만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인구 감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는 앞으로도 성장을 저해할 것이다. 일본의 장기 침체 전철을 밟는다거나 ‘피크 코리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역사상 국가의 흥망성쇠를

  • 18:17

    [천자칼럼] 5년 만에 위기 맞은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였다. 2001년 경기 침체기에 새 생산회사를 세워 라인을 가동하되 임금은 낮추는 것이 폭스바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광주광역시의 첫 제안은 2014년 나왔지만 본격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였다. 2017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데다 이용섭 전 장관(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이 2018년 시장에 당선되면서 속도가 붙었다.참여 제안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원래 내켜 하지 않았다. 국내엔 이미 생산망이 완비돼 있고 경차 라인의 채산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자리 위협을 느낀 현대차 노조는 파업까지 벌이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끝까지 정부의 의중을 거스르기는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졌다.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무노조·무파업, 상대적 저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민정 협약은 이렇게 맺어졌고 그 결과 2019년 탄생한 회사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다.GGM은 지난해까지 캐스퍼를 11만 대 생산했다. 지난해엔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올 들어 무노조 협약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상급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를 지향하는 1노조가 생겼다. 이어 지난달엔 2노조가 결성됐으며 2노조는 최근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평균 연봉이 3500만원대로 현대차와 차이가 큰 데서 나온 불만 때문이다. 사측이 약속 위반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우려스러운 대목은 민노총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민노총은 전체 근로자가 600여 명인 GGM에서 조합원 모집을 본격 시작했다.

  • 18:16

    [사설] 소비·수출이 이끈 1분기 '깜짝 성장'…역시 관건은 민간 활력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아 발표한 한국은행도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해 한 분기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근접했다. ‘연간 2%’ 성장이 버겁게만 여겨진 최근 1~2년간 분위기를 돌아볼 때 ‘깜짝 성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내용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0%)가 아니라 민간(1.3%)이 성장을 주도한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두고 ‘선거용 논란’까지 빚어졌지만, 소비든 투자든 민간 경제가 살아 움직여야 성장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정부도 연초부터 예산 신속 집행으로 소비에 기여했기에 정부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에서 마이너스는 면했다. 수출 기여도 역시 여전하다. 민간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 기여도는 네 분기 연속 플러스다. 전체적으로 ‘민간 주도 성장’으로 정상화에 파란 불이 켜진 셈이다.문제는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다. 반도체 수출만 해도 인공지능(AI)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덕이 크다. 내수 역시 갤럭시S24 같은 신상품이 더 나와 민간소비를 기조적으로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소비보다 성장에 낙수 효과가 훨씬 큰 기업 투자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3고’(高) ‘5고’ 할 정도로 환율, 유가, 금리, 물가, 임금 모두 만만찮다. 국내외 경제 여건 모두 여전히 불안하다. 제2의 양곡법 등 반시장적 입법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의 움직임도 걱정스럽다.모

  • 18:15

    [사설] 한주發 소금 대란…무작정 공장 세우는 재해관련법 손질해야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 업체인 한주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재해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한 법 적용이 산업계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한주의 울산 소금 공장에서 지난 15일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해 판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파장이 커지자 고용부는 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지만, 10일 넘게 정제염 공급이 끊기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막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재해 발생 때마다 획일적으로 공장 전체 가동을 장기간 중단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산안법 자체에도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작업중지 명령 요건이 모호하다.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 ‘산재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 등 추상적이다(산안법 55조). 자의적 해석과 판단에 의존하다 보니 근로감독관 재량권이 커질 수밖에 없고, 작업중지 명령이 남발되고 있다. 감독관에 따라 작업중지 범위, 기간도 들쑥날쑥하다는 게 산업계의 하소연이다. 작업중지 해제 절차가 복잡한 것도 문제다. 작업중지 명령은 근로감독관 재량에 달려 있지만 해제는 감독관 현장 확인 뒤 심의위원회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해제 신청 전 근로자 의견 청취, 개선 조치 및 실태 점검 등을 감안하면 모두 다섯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작업중지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작업중지 해제에 평균 40.5일이나 걸렸다.이는 산업계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반도체 석

  • 18:15

    [사설] '국민연금 개악안'에 기재부는 왜 팔짱만 끼고 있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소득보장안)의 손을 들어준 뒤 연금개혁이 산으로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런 상황에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기획재정부 태도는 의아하다.소득보장안은 보험료를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노후연금 비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게 골자다. 이대로라면 기금 소진 시기를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늦출 뿐, 향후 70년간 누적 적자가 오히려 702조원 더 늘어나게 된다. 기금 고갈을 막고 지속 가능한 연금으로 가기는커녕 재정수지를 더 악화시키는 그야말로 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현재 10세 이하인 세대는 기금 고갈 뒤인 2078년 월 소득의 43.2%까지 보험료로 내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국가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이 안을 지지하는 소득보장파 학자들은 미래세대 부담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국고 투입으로 충당할 것을 주장한다. 2023년 45조원, 2050년엔 10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결국 국민연금 재정 파탄을 국가 재정 파탄으로 치환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당이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보건복지부가 “재정 안정을 위해 연금개혁을 논의한 것인데, 도리어 어려움이 가속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이처럼 국가 재정의 미래를 뒤흔드는 개악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정작 나라 살림을 책임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언반구가 없다. 국민연금은 결국 국가 재정의 문제로 귀

  • 07:30

    [박영실 칼럼] "어긋난 리더 이미지 회복하려면 700년 걸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이미지 브랜딩 전략은? 세계 리더들이 이미지 관리하는 이유‘이미지(Image)’는 사전적 의미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을 뜻합니다. ‘심상’, ‘영상’, ‘인상’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732억원의 브랜드가치는 지닌 세계 리더들도 TPO에 맞는 이미지관리를 위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긋난 리더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7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개인의 이미지’는 ‘상대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형상(形像)’으로 다시 말해서 이미지는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느끼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략적인 이미지란, 자신이 컨트롤하는 것으로 ‘내가 타인에게 공개하도록 허락한 나의 부분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브랜딩은 숨겨진 매력과 잠재력을 찾아주는 일이미지브랜딩 컨설팅이란 고객의 숨겨진 매력과 잠재력을 찾아서 쓰임에 어울리는 포장을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책내용에 어울리는 책의 표지가 중요하듯이 자신의 내면과 진정성을 이해하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모습과 태도 복장 그리고 음성과 언어 선택 등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균형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표지와 속의 내용이 일치하면 신뢰를 얻지만 과대포장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평판은 추락하게 됩니다. 본질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품격있게 표현하는 기술이 바로 이미지브랜딩 컨설팅의 핵심입니다. 이미지는 단순히 개인적 매력이나 친숙성보다는 훨씬 더 본질적인 것이미지는 복합적인

2024.04.24
  • 18:28

    [한경에세이] "메모하세요"

    얼마 전에 지인과 편한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런저런 세상사를 두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분이 불쑥 휴대폰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었다. 무얼 적느냐고 물으니 내 말을 듣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메모했다고 한다.그러다 메모에 대한 개인적 경험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분은 메모광 수준이었다. 샤워하다가도 벌거벗은 채 뛰쳐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분의 휴대폰 메모 앱에는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방이 일목요연하게 정렬돼 있었다. 그 방을 ‘서랍’이라고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일하다가 막히거나 무언가 삶이 답답하면 그 서랍을 열어본다고 했다. 그 서랍이 그분에겐 창작과 성찰의 보물창고였다.그러다 수년 전에 읽은 인상적인 책 제목이 떠올라 이야기했더니 그분이 공감하며 또 메모했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저자는 16년 동안 국제선 일등석을 담당했던 일본 여성 승무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남다른 습관 몇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지독한 메모 습관이다. 입국서류 작성으로 분주한 시간, 다들 승무원에게 펜을 빌리느라 바쁘지만, 일등석 승객은 펜을 빌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필기구와 손바닥만 한 수첩을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책은 수많은 천재와 성공한 이들이 메모광이었다고 소개한다. 존 레넌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메모지에 적었다. 그 메모로 불후의 명곡 ‘이매진(Imagine)’이 탄생했다. 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아예 손잡이

  • 18:06

    [데스크 칼럼] 韓제조업의 자연 소멸 막으려면

    충남 천안에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P사는 50여 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모두 60대 이상이다. 최고령인 75세 근로자도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용접·열처리 등 작업 환경이 험해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설령 입사해도 숙련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P사 대표는 “60대 직원이 20·30대가 해야 할 일을 하니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한국 제조업의 자연 소멸이 머지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인력수급 불균형P사 사례는 늙어버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로 제조업 취업자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몇 배 더 속도가 붙었다. 젊은 피 수혈이 끊겨 기술·업종 단절로 이어진 외통길 위에 서 있다. 인력난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다.현재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기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제조업 평균 연령은 43.5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4년 39.4세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최근 나온 통계청 분석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30.9%)으로 집계됐다.이 중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24%)이고 이어 50대(23.8%), 40대(21.3%) 순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기능 인력을 국내에서 100% 충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

  • 18:04

    [다산칼럼] 트럼프 신드롬의 '필요조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무섭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슈퍼화요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4년 전 재선에 실패하고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던 트럼프의 부활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첫째로 눈여겨볼 것은 트럼프가 연일 부르짖는 ‘매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현상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다. 매가는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다. 미국 국익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있다.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회의적이다. 동맹국들의 자국 이익 추구로 미국이 ‘호구’가 됐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월가의 황제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매가를 단순히 극성 세력이나 별종으로 취급하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가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정책으로 국제통상 질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이미 트럼프가 국제정치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라는 간단명료한 슬로건이 2024년 대선판을 뒤흔드는 배경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깔려 있다. 4년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2%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가는 백인의 상실된 자존심을 보상해주는 심리적 역할을 수행한다.둘째로 미국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점이다. NBC뉴스는 “미국인의 73%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화하는

  • 18:02

    [취재수첩] 정부 부처 신경전에 등 터진 통신 3사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뿐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담합 조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을 두고 이렇게 푸념했다. 정부 지도를 따랐을 뿐인데 규제기관들의 엇박자로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하소연이다.공정위는 판매장려금 지급액을 조정하기 위해 통신 3사가 번호이동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적이 좋은 곳은 판매장려금을 늘리고 실적이 나쁜 곳은 판매장려금을 줄이는 식으로 몰래 협의했다는 주장이다. 판매장려금은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판매점에 지급하는 지원금이다.통신사들은 과징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떠나 혐의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을 담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또 다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번호이동 모니터링을 위해 통신사에 번호이동 건수 공유를 지시했다.법적으로는 한도가 없는 판매장려금에도 30만원의 한도를 뒀다. 통신 시장의 경쟁 과열을 막아 차별받는 소비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조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장려금을 더 지급하고 싶어도 30만원을 넘기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방통위와 공정위 모두 ‘소비자 보호’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이다. 방통위는 공정위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 통신 3사의 행위가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방통위의 행정지

  • 18:00

    [이슈프리즘] 정치인들의 필수 덕목 '사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사과의 형식부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나왔다. 이번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이 꼽히는 상황에서 직접 국민 앞에 서서 한 사과가 아니어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국민담화 형식으로라도 이뤄져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일방통행처럼 비치는 국무회의를 선택해 마지못해 사과하고, 심지어 책임을 장관들에게 돌린다는 인상까지 줬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최근 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도 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사과의 내용도 미흡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 운영에 대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했다. 성난 민심 앞에 자성의 메시지는 부족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입장 표명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불러오자 대통령실은 국무회의가 끝나고 4시간 뒤 추가 메시지를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

  • 17:58

    [천자칼럼] 사법방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에서 생소하지만 자주 듣는 용어가 ‘사법 방해’다. 작년 9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 국회 연설 때 사법 방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두 달 뒤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개인 비위 논란으로 검사가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탄핵당한 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총괄’이어서 보복 논란이 거셌다.사법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절차다. 이런 사법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사·재판의 방해 및 지연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이화영 재판은 사법 방해의 백화점 격이다. 오락가락 진술은 애교다. 고비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등장해 판사와 검사를 대놓고 압박 중이다.‘검찰청사 술판 의혹’이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다. 이화영은 검찰이 술판을 벌여 회유당했다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나도록 반대 증거만 가득하다. 그러자 이화영은 ‘술컵에 입만 대고 먹지는 않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어이없는 번복이다. 그래도 “100% 사실”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결국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등판했다. “힘으로 사법시스템을 억누르려는 행태”라며 사법 방해 중단을 호소했다. 특유의 담담한 어투였지만 절규로 듣기에 충분했다.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사법 방해가 중대범죄다. 원 범죄보다 사법 방해죄로 더 무겁게 처벌받는 경우도 심심찮다. 미국에선 사법 방해가 대통령 탄핵 사유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 17:57

    [사설] 입법 폭주하며 무슨 의제 조율하자는 건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양곡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여당과 협의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이어 23일엔 정무위에서 위헌 소지가 큰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란 비판을 받는 민주화유공자법 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강행 처리했다.그동안 이들 법안은 논란이 많아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자구 등만 살짝 바꾼 것이다. 쌀값 폭락 때 농협 등이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쌀 과잉생산을 부추기는 선심성 법안이란 지적이 많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의 요구에 불응하는 가맹본부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다. 자영업자인 가맹점주에게 노조 조합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진작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화유공자법은 4·19나 5·18처럼 특별법이 없는 다른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을 예우하는 법안인데, 대상이 모호하고 지원 내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런 법안들을 힘자랑하듯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이 큰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나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경제·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지지층 입맛에 맞는 법안 처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행태는 윤 대통령과

  • 17:57

    [사설] 우주항공청,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우주강국 기반 닦아야

    대한민국을 ‘5대 우주강국’으로 이끌 우주항공청이 출범 한 달을 앞두고 드디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신임 청장은 나로호 개발 등에 참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대통령과 맞먹는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존 리 임무본부장은 29년간 NASA와 백악관 등에서 일한 우주산업 전문가로 특히 기대가 크다.지난해 5월 자력으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성공한 후 “우리도 이젠 7대 우주강국”이라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난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무인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키며,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우주 배송’ 시대를 예고했고, 인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달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일본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앉는 ‘핀포인트 착륙’으로 다섯 번째 달 착륙국이 됐을 뿐 아니라 차세대 로켓 H3 발사 성공으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한국이 가장 잘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도 우주강국들과의 간극을 메우는 건 간단치 않은 일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우주 개발은 경제적·군사적 차원에서도 국가 생

  • 17:56

    [사설] 포퓰리즘 탈피의 고통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전기톱까지 꺼내 들며 방만한 재정 운영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선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0.2%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밀레이 정부가 재정 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결과다. 취임 후 18개 정부 부처를 9개로 통폐합한 것을 필두로 △공무원 감원 △공공사업 90% 중단 △지방정부 이전지출 75% 감축 △대중교통과 휘발유 보조금 삭감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수백 개 공산품의 가격 상한제 폐지와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한 페소화 평가절하 등 친기업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 들어 매달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한 긴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아르헨티나의 나라 살림살이는 2020년 GDP 대비 8.5%의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70%를 웃돌고,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은 전기요금이 부족해 강의실을 제외한 건물의 전등을 켜지 못하는 상황이다.1940년대 후안 페론 집권 이후 남미 포퓰리즘의 원조 ‘페로니즘’에 사회 전체가 물든 후과다. 1983년 민주화 이후 최근 40년만 봐도 아르헨티나의 비(非)페로니스트 대통령은 지금의 밀레이와 2015~2019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단 두 명뿐이다. 직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에서도 복지 정책 남발로 4년 임기 중 국가부채가 962억달러(약 131조원) 넘게 늘어났다.밀레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동경해 왔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과거 아르헨티

2024.04.23
  • 18:47

    [한경에세이] 청소년 정책이라는 씨앗에 투자해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추진됐고, 여성가족부에서 2023년에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이라는 비전 실현과 청소년에게 성장 기회 제공,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7년 마무리된다.주요 기대 성과로는 우선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현재 6.59점에서 5년 뒤 7.2점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 비율, 청소년의 참여 보장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마트폰 과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이를 실현하려면 예산에 근거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예산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비어 있다며 청소년정책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현명하고 슬기로운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기근과 역경의 위기에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 잊지 않았다. 참고 견딘 결과가 희망을 싹틔워 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청소년이라는 미래 씨앗에 투자해 싹을 틔운 결과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금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 나갈 의무가 어른에게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청소년정책 총괄부서가 어디인지, 청소년이 행복해질 청소년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청소년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무지하고 무관심한 게 역설적인 우리의 자화상이다. 청소년정책을 책임 있게 이끄는

  • 18:17

    [조일훈 칼럼] 늙어가는 국가, 오늘만 살겠다는 사람들

    우리는 나날이 늙어가는 3만달러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인력도, 기업도, 산업도 원숙을 넘어선 노쇠의 굴레에 빠졌다. 최첨단 반도체조차 대규모 설비와 경직적 고용이라는 무거운 사슬에 묶여 있다. 연간 10조원 적자가 나도 감원이 불가능하다. 국내 최대 조선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에 매출 10조원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고작 3000억원에 그친다. 지금이 피크라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어느새 관료주의적 무사안일에 젖었다. 일부 대기업의 주말 임원 근무는 일종의 극약처방이다. 넉넉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솔선수범하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농업적 근면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혁신 부재를 임원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오늘 하루를 편하게 때우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노동 과보호와 워라밸의 범람, 해외 경쟁 기업들의 거센 견제와 추격 속에서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징처럼 돼버린 사과 값과 건설 비용이 동시에 치솟은 연유가 있다. 경제 전반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찌든 탓이다. 권력 이동이나 정치 퇴행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우리 사회에선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 고객, 환자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한 줌 기득권에 집착하고 미래의 일보다 눈앞의 현세적 이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래

  • 18:16

    [데스크 칼럼] 여야 '부동산 협치' 시급하다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깜깜한 터널 속입니다.”(중견 건설사 대표)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건설·부동산업계가 뒤숭숭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총선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와 집값 회복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 시장이 선순환하는 회복장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일각에선 “시장 침체가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들린다. 부동산 정책마다 대립각여야 간 이견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다.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사회적 부작용만 키웠다는 시각이 많다.다음달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은 정부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주고, 임대인(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전세금을 회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민간인 간 사기 사건에 예산을 지원하는 전례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돈을 갚을 수 없는 임대인이 많아 정부에 약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오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개정(혹은 폐지)을 공언한 반면 야당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민생토론회

  • 18:15

    [취재수첩] 영업손익 개념 바뀌는데…'주석 한 줄 추가'로 충분할까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판단하는 양대 지표로 단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꼽힌다.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1년 이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PP) 시절부터 그랬다. 두 지표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재무제표 중 가장 익숙한 항목으로 통한다.그런데 이 중 영업이익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질 예정이다. IFRS가 새 기준을 만들어서다. IFRS는 2027년부터 기업이 투자·재무활동을 제외한 기업 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영업이익으로 규정하도록 이달 초 결정했다.IFRS는 새 기준서가 도입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비교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기업별로 표기법이 들쭉날쭉했던 손익 항목을 동일 기준 선상에서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자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IFRS의 시각이다.하지만 회계기준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사안이 아니다. 기존 국제 기준엔 영업이익 항목이 아예 없다 보니 대부분 국가는 새 개념을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선 오랜 기간 같은 이름의 항목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이익을 집계한다. 주요 지표의 의미가 확 바뀌는 과정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이 예상되는 이유다.금융당국 안팎에선 국내에 쓰인 기존 영업이익 개념을 다른 용어로 바꾼 뒤 기업이 재무제표에 추가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 새 영업이익 항목에 대해 주석을 달아 기존 개념에 담았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공시작성자인 기업과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대안이 충분치 않

  • 18:13

    [시론] 민생지원금, 포퓰리즘 중독의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정식 의제로 내놓을 전망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의 공약이지만, 현재 경제 사정을 감안해 철회할 것을 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망국병인 포퓰리즘의 늪에 빠져 혹독한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사례를 굳이 더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도 민생회복지원금과 같은 무차별적 현금 지원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불과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현금 지원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판박이다. 안타깝게도 당시 민생 개선 효과는 거의 없었다. 자영업 매출이 반짝 좋아졌을 뿐 소득과 소비를 연쇄적으로 늘리는 소위 승수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투입 예산 대비 매출 증대 효과가 최대 36%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어려운 민생에 허리띠를 바짝 조여 맨 소비자들이 일회성 재난지원금을 받았다고 해서 소비지출을 추가로 크게 늘릴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크게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경제 상황은 4년 전과 완전 딴판이다. 코로나19 위기 때 물가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현재는 물가와의 전쟁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4년 전에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얼어붙어 발생한 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물가 인상에 의한 실질소득 감소가 원인이다.돈을 풀면 필연적으로 물가는 오른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필사적으로 돈줄을 조이는 이유다. 그런데 어깃장 놓듯 돈

  • 18:12

    [천자칼럼] 하이브식 'K레이블'의 명과 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이 레이블 민희진 대표를 감사하면서 엔터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뉴진스라는 걸그룹을 세계 최정상 아이돌로 성공시킨 민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의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레이블’이란 단어는 엔터업계에선 일반화했지만, 대중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원래 해외 힙합 시장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음반 회사를 이르는 말이다.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역할을 맡는다면, 레이블은 음원·음반 제작과 유통까지 담당한다.이런 레이블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소속된 자회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국내 내로라할 회사들을 편입시켜 멀티 레이블을 구성한 것은 한국식 레이블 체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BTS로 대표되는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 르세라핌의 쏘스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만든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이 유력시되는 하이브의 성공 비결로 꼽혀왔다.문제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내재한 위협 요인이 갈수록 불어나 급기야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간 하이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로라할 스타 군단을 보유한 레이블 간 갈등이 잦았다. 보이지 않는 경쟁과 권력다툼이 끊임없이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물밑에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뉴진스를 거느린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가 BTS의 군

  • 18:10

    [사설]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개편, 미래 세대는 어쩌란 말인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 306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어제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그제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올리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는 안을 선호(지지율 56%)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숫자에서 드러나듯 이 안은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안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노동·시민단체들은 현재 구성원들의 노후생활 안정이 우선이어서 1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걱정되는 것은 이학영 김성주 서영교 등 야당 의원이 대거 가세한 대목이다. 특히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에 최대한 입법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번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국회가 섣불리 입법 작업에 나서면 안 된다. 우선 시민대표단이 연금 이해관계자들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전체 492명의 응답자 가운데 18~29세는 79명(16%), 30~39세는 74명(15%)에 그쳤다. 40대 이상은 69%에 이른다. 위원회는 총인구 대비로 배분했다고 하지만 이는 기계적인 배분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민연금을 낼 사람을 감안하면 젊은 층 비중이 더 높아야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둔 40~50대의 소득보장안 지지율이 66%를 넘는다는 점에서도 표본은 문제를 드러냈다.시민토론회에서 향후 기대수익률로 연간 5% 이상이 언급되는 등 미래에 대해 지나친 낙관

  • 18:10

    [사설] 재정건전성 정책 폐기하라는 野 정책위의 무책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재정건전성 고수 방침, 추경 거부 등 반(反)민생정책을 전면 폐기하라”며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영수회담이 예정된 데다, 원내 과반 정당의 정책위 의장이 임명된 뒤 처음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국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취지는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국가가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만 공감하기 어렵다. 건강한 신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건전재정 노력도 선택이 아니라 당위라는 점에서 당혹스럽다. 진 의장의 거친 비난과 달리 윤 정부의 건전재정 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차례 ‘옳은 방향’이라며 호평했다. 최근 1년 경제성적표 비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에 선정(영국 이코노미스트)된 것도 건전재정 노력이 큰 힘이 됐다.재정건전성 폐기 사유로 진 의장이 ‘경제위기 상황’을 제시한 점도 적잖이 실망스럽다. “놀라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게 바로 지난주 일이다. 미국 인도 등의 경제지표는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준이고 “유럽 경제도 분명한 회복 조짐”(유럽중앙은행 총재)이다. 한국 경제 역시 경상흑자가 급증하는 등 반등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진 의장 발언은 앞뒤 안 맞는 모순투성이기도 하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절체절명이라며 지금은 정부가 재정 확대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리한 돈풀기는 가뜩이나 취약한 원화 가치를 더 훼손할 뿐이다. 민주당

  • 18:10

    [사설] 北 해킹에 탈탈 털린 방산업체, 사이버 안보 3법 조속 통과를

    북한이 1년 넘게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을 전방위로 해킹해 기술 자료들을 빼냈는데도 업체들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 등 북한의 대표적인 3개 해킹 조직은 방산기술 탈취를 위해 역할을 나눠 총력전을 펼쳤다. 기존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것과 달리 작정하고 협업에 나선 것이다. 방산업체 직접 해킹,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통한 망 침입, 서버 계정 정보 탈취, 악성코드 심기 등 갖은 수법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했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피해 업체들이 올해 초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이 점검에 나설 때까지 해킹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데, 보안 관리가 이렇게 허술할 수 있나. 이미 북한이 군함 잠수함 등 첨단 군수 분야 설계 도면을 훔친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라면 당국과 업체 모두 더욱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했다. 게다가 정확한 범행 기간과 피해 규모 파악조차 어렵다고 하니 어이없다. 방산업체 대다수가 대기업이어서 국가전략기술 자료가 탈취됐을 가능성도 커 안보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 북한의 해킹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챗GPT’로 대상을 물색하는 단계에 와 있다.그러나 우리 대응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미국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사이버 안보 관리는 민간, 정부가 따로 이뤄지는 등 중구난방이다. 국회엔 범정부 컨트롤타워 설치, 정부와 안보 관련 기업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사이버 안보 3개 법안이 제출돼 있지만 길게는 4년 먼지만 덮어쓰고 있다. 야당이 민간 사찰 우려를 제기하는 시민단체의 반대를 의

  • 17:54

    뉴턴을 위대하게 만든 '거인의 어깨' [고두현의 문화살롱]

    팔삭둥이 미숙아가 어떻게 인류 역사 를 바꾼 위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근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1643~1727)은 조산아였다. 아버지가 결혼 5개월 만에 죽자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제대로 발육하지 못했다. 또래보다 작고 병약한 뉴턴은 3세 때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외톨이로 자란 그는 가끔 물레방아와 해시계, 물시계 모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천재성은 보이지 않았다.18세에 친척들의 도움으로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기하학이 뭔지도 몰랐다. 그랬던 그가 5년 뒤인 23세 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프리즘 연구로 빛의 성질을 새롭게 규명했으며, 유율법(流率法) 발명으로 최초의 미분학까지 창시했다. 유럽을 휩쓴 흑사병을 피해 잠시 고향에 가 있던 시기였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다는 일화도 이때 얘기다.'지식의 보고' 케임브리지 도서관이처럼 한 사람이 위대한 지식혁명을 한꺼번에 일으킨 1666년을 과학계에서는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뉴턴은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학자 로버트 훅에게 보낸 1675년 2월 5일 편지의 한 구절이다.뉴턴이 올라선 첫 번째 ‘거인’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식 자연관에서 벗어나 만물의 움직임이 기계 작동원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턴은 데카르트의 이 ‘발상’을 ‘법칙’

  • 17:43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기술 모르면 배임" 허태수의 절박함

    “기술을 모르면 배임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요즘 계열사 사장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미국과 중국 스타트업에 고루 투자한 허 회장은 글로벌 테크 현장에서 ‘빅샷’을 많이 만나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작년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의 왕첸푸 회장과 만났다.이달 말 사장단 회의는 아예 미국 시애틀에서 열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전문가가 소개하는 최신 기술 현황을 들을 예정이다. MS와 아마존이 GS그룹을 고객으로 유치하려고 만든 자리겠지만, 아마도 허 회장은 또 다른 효과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물건을 팔려는 이가 상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흡수해 GS그룹의 AI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으려는 의도다.'한국 장점'의 붕괴허 회장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정은 인사에 그대로 드러난다.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태형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인천종합에너지 대표를 맡았던 에너지 전문가다. 허 회장의 해외 출장에 늘 동행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최누리 업무지원팀장(전무)은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근무 경력이 있어 디지털에도 특화돼 있다. 이 부사장과 최 전무는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기술 통역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 회장이 기술에 집착하는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에너지와 건설, 유통을 주력으로 삼은 GS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가져와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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