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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 20:08

    금융당국, 크립토닷컴 현장점검…29일 국내 출시 연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3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의 자금 세탁 방지 관련 현장검사에 나섰다. 크립토닷컴은 국내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에 대해 자금 세탁행위 방지와 관련한 우려되는 사항이 있어 긴급하게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은 2022년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오케이비트를 100% 인수했다. 이달 29일 크립토닷컴 국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크립토닷컴은 이날 현장점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출시를 연기하고 당사의 철저한 정책, 절차, 시스템 및 규율에 대해 한국 규제 당국에 명확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진출하기에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당사는 한국 규제 당국과 협력해 한국 소비자를 위한 책임 있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20:08

    회원전용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8달러(약 1901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0.0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41달러(약 1939원)에 비하면 1.96%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88억달러(약 12조12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8.8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4억4329만달러(약 11조6300억원)에 비하면 4.22%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92억3663만달러, 주당순이익 1.62달러다.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오른 94.06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는 금연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담배 회사로 운영되며, 장기적으로 담배 및 니코틴 부문 이외의 제품을 포함하도록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킵니다. 이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주로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판매되는 궐련 및 가연성 제품, 증기 및 구강 니코틴 제품을 포함한 무연 제품으로 구성됩니다. 회사는 HEETS, HEETS Creations, HEETS Dimensions, HEETS Marlboro, HEETS FROM MARLBORO, Marlboro Dimensions, Marlboro HeatSticks, Parliament HeatSticks 및 TEREA 브랜드와 KT&G 라이선스 브랜드인 Fiit 및 믹스. 또한 Marlboro, Parliament, Bond Street, Chesterfield, L&M, Lark 및 Philip Morris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Dji Sam Soe, Sampoerna A, Sampoerna U 등 다양한 담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포춘과 잭팟. 회사는 71개 시장에서 금연 제품을 판매합니다.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는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뉴욕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 20:08

    회원전용 킴벌리-클라크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킴벌리-클라크(KMB)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1달러(약 2631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3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63달러(약 2249원)에 비하면 17.03%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51억4900만달러(약 7조9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8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50억8421만달러(약 7조43억원)에 비하면 1.2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50억8808만달러, 주당순이익 1.67달러다. 킴벌리-클라크(KMB)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6% 오른 128.9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Kimberly-Clark Corporation은 자회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퍼스널 케어 및 소비자 티슈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합니다. 퍼스널 케어, 컨슈머 티슈, K-C 프로페셔널의 세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Personal Care 부문은 Huggies, Pull-Ups, Little Swimmers, GoodNites, DryNites, Sweety, Kotex, U by Kotex에서 일회용 기저귀, 수영복, 트레이닝 및 청소년 바지, 아기 물티슈, 여성 및 요실금 관리 제품 및 기타 관련 제품을 제공합니다. , Intimus, Depend, Plenitud, Softex, Poise 및 기타 브랜드 이름. 소비자 티슈 부문은 Kleenex, Scott, Cottonelle, Viva, Andrex, Scottex, Neve 및 기타 브랜드 이름으로 페이셜 및 욕실 티슈, 종이 타월, 냅킨 및 관련 제품을 제공합니다. K-C Professional 부문은 Kleenex, Scott, WypAll, Kimtech 및 KleenGuard 브랜드로 와이퍼, 티슈, 수건, 의류, 비누 및 살균제를 제공합니다. 회사는 가정용 제품을 슈퍼마켓, 대량 판매상, 약국, 창고 클럽, 잡화점 및 백화점, 기타 소매점, 기타 유통업체 및 전자 상거

  • 20:05

    회원전용 옵션 케어 헬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옵션 케어 헬스(OPCH)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26달러(약 358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81%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23달러(약 311원)에 비하면 15.12%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1억4605만달러(약 1조579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억168만달러(약 1조5179억원)에 비하면 4.03%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1억6504만달러, 주당순이익 0.28달러다. 옵션 케어 헬스(OPCH)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6% 내린 30.41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Option Care Health, Inc.는 미국에서 가정 및 대체 부위 주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는 항감염 요법을 제공합니다. 심부전 치료를 위한 가정 주입 서비스; 뇌졸중, 암, 위장병과 같은 다양한 급성 및 만성 질환에 대한 가정 비경구 영양 및 장 영양 지원 서비스; 면역 결핍 치료를 위한 면역글로불린 주입 요법; 및 크론병,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및 기타 만성 염증성 장애를 비롯한 만성 염증성 장애의 치료. 또한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및 뒤시엔느 근이영양증과 같은 신경 장애의 진행을 관리하는 치료법을 제공합니다. 출혈 장애에 대한 주입 요법; 여성이 고위험 임신을 통해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필요한 치료법; 통증 관리, 화학 요법, 호흡기 약물, 간호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상태를 치료하기 위한 기타 주입 요법. Option Care Health, Inc.는 일리노이주 배녹번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 20:05

    전남 거문도·초도에 강풍주의보 해제

    기상청은 전남 거문도와 초도에 내렸던 강풍주의보를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weather_ /연합뉴스

  • 20:05

    펩시코, 글로벌 판매 호조로 분기 실적 호조

    펩시코(PEP) 가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예상을 넘은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펩시코는 1분기에 매출 183억달러에 주당 1.61달러의 이익을 보고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매출 181억달러, 주당 1.52달러의 이익을 예상해왔으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그러나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펩시코 주가는 0.2%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던 펩시의 해외 사업 매출은 멕시코와 호주를 포함한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9% 증가를 기록했다. 귀리 브랜드인 퀘이커 푸즈 북미 매출은 살모넬라 위험으로 시리얼,바 및 스낵에 대한 리콜이 확대되면서 24% 감소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20:04

    제주 동부 앞바다 등 3곳 풍랑주의보 해제

    기상청은 제주도 동부 앞바다·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내렸던 풍랑주의보를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weather_ /연합뉴스

  • 20:04

    경북 앞바다 풍랑주의보…울산 앞바다 등 5곳 풍랑주의보 유지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경북 북부 앞바다·경북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초속 14m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울산 앞바다·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동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동해 남부 남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weather_ /연합뉴스

  • 20:03

    회원전용 펜테어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펜테어(PNR)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약 1102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87달러(약 1204원)에 비하면 8.47%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10억1720만달러(약 1조40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0억644만달러(약 1조3867억원)에 비하면 1.0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1억1642만달러, 주당순이익 1.16달러다. 펜테어(PNR)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5% 오른 79.2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Pentair plc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소비자 솔루션을 통해 운영됩니다. 및 산업 및 흐름 기술 부문. 소비자 솔루션 부문은 펌프, 필터, 히터, 조명, 자동 제어, 자동 청소기, 유지 보수 장비 및 주거용 및 상업용 수영장 유지 보수, 수리, 개조, 서비스 및 건설 애플리케이션; 압력 탱크, 제어 밸브, 활성탄 제품, 재래식 여과 제품, 주거용 전체 가정용 정수 여과, 음용수 여과 및 물에 사용하기 위한 진입점 및 사용 지점 시스템을 포함하는 수처리 제품 및 시스템 연화 솔루션 뿐만 아니라 식품 서비스 운영에서 상업적인 전체 물 관리 및 여과에 사용됩니다. Everpure, Ken's Beverage, Kreepy Krauly, Pentair Water Solutions, Pleatco, RainSoft 및 Sta-Rite 브랜드로 제품을 제공합니다. Industrial & Flow Technologies 부문은 고급 멤브레인 여과 제품, 분리 시스템 및 멤브레인 생물 반응기와 같은 유체 처리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합니다. 물 공급 및 처리, 고체 취급, 유체 전달 및 터빈 펌프; 및 밸

  • 20:03

    회원전용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TX)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약 1764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96%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23달러(약 1695원)에 비하면 4.04%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193억500만달러(약 26조60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84억4354만달러(약 25조4132억원)에 비하면 4.6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93억1878만달러, 주당순이익 1.31달러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TX)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0% 내린 101.56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항공 우주 및 방위 회사인 Raytheon Technologies Corporation은 전 세계의 상업, 군대 및 정부 고객에게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Collins Aerospace Systems, Pratt & Whitney, Raytheon Intelligence & Space, Raytheon Missiles & Defense의 4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Collins Aerospace Systems 부문은 항공우주 및 방위 제품, 항공기 제조업체 및 항공사, 지역, 비즈니스 및 일반 항공을 위한 애프터마켓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방위 및 상업 우주 작전을 위해. 이 부문은 또한 객실 내부, 통신 및 항공 시스템, 산소 시스템, 식품 및 음료 준비, 저장 및 조리실 시스템, 화장실 및 폐수 관리 시스템을 설계, 생산 및 지원합니다. 항공 정보, 감시 및 정찰 시스템, 시험 및 훈련 범위 시스템, 승무원 탈출 시스템, 시뮬레이션 및 교육 솔루션; 정보 관리 서비스; 예비 부품, 정밀 검사 및 수리, 엔지니어링 및 기술 지원, 교육 및 차량 관리 솔루션, 정보 관리 서비스를 포함하는 애프터마켓

  • 20:01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심정지…아들도 위독

    23일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50대 남성 A씨가 30대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경찰이 출동해 검거 과정에서 발사한 테이저건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 20:00

    회원전용 뱅크 오브 하와이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뱅크 오브 하와이(BOH)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약 1199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68%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87달러(약 1199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억6254만달러, 주당순이익 0.93달러다. 뱅크 오브 하와이(BOH)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2% 오른 58.41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Bank of Hawaii Corporation은 하와이, 괌 및 기타 태평양 제도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Bank of Hawaii의 은행 지주 회사로 운영됩니다. 소비자 금융, 상업 은행, 재무 및 기타의 세 부분으로 운영됩니다. 소비자 금융 부문은 당좌 예금, 저축 및 정기 예금 계좌를 제공합니다. 주택 담보 대출, 주택 담보 대출 한도, 자동차 대출 및 리스, 개인 신용 한도, 할부 대출, 중소기업 대출 및 리스, 신용 카드 개인 및 가족, 고액 자산가에 대한 개인 및 국제 고객 뱅킹, 투자, 신용 및 신탁 서비스; 투자 관리; 기업, 정부 기관 및 재단에 대한 기관 투자 자문 서비스; 주식, 뮤추얼 펀드, 생명 보험 및 연금 상품을 포함한 중개 상품. 이 부문은 하와이와 태평양 제도 전역에 걸쳐 54개의 지점과 307개의 ATM, 고객 서비스 센터,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업 은행 부문은 기업 은행, 상업 부동산 대출, 상업 임대 금융, 자동차 딜러 금융 및 예금 상품을 제공합니다. 중간 시장 및 대기업, 정부 기관에 상업 대출 및 예금 상품을 제공합니다. 투자자, 개발자 및 건축업자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국제 은행 및 상

  • 20:00

    [날씨] 새벽에 천둥·번개 동반 강한비…우박 주의

    수요일인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새벽부터 낮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23∼2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서해5도 5∼30㎜,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충북·부산·경남·대구·경북 내륙 5∼20㎜, 광주·전남 5∼10㎜다. 같은 기간 강원 영동, 울릉도, 독도는 10∼40㎜의 비가 내리겠으며 울산과 경북 동해안의 강수량은 10∼30㎜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23일 하루에만 5㎜ 내외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다음은 2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비, 구름많고 한때 비 곳] (12∼17) <60, 60> ▲ 인천 : [흐리고 비, 구름많음] (12∼16) <70, 20> ▲ 수원 : [흐리고 비, 구름많고 한때 비] (11∼17) <60, 60> ▲ 춘천 : [흐리고 비, 흐림] (10∼16) <80, 30> ▲ 강릉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10∼13) <80, 60> ▲ 청주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12∼18) <80, 60> ▲ 대전 : [흐리고 가끔 비, 흐림] (12∼18) <60, 30> ▲ 세종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12∼18) <60, 20>

  • 20:00

    "내용물 같은데 더 비싸다고?"…똑똑해진 소비자들 [현장+]

    "맛도 구별 안 되고 가격이 훨씬 싸요. 제조사, 원재료명이 완전히 똑같더라고요. 이 두루마리 휴지는 ○○사 ○○제품과 무늬, 너비까지 똑같네요. 가격은 더 싸죠."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한 살림 인플루언서가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s·PB) 전용 매장인 '노브랜드'에 방문해 제조원, 원재료명을 비교해가며 시중 일반 상품과 품질이 같거나 비슷한데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을 추천했다.해당 시리즈는 총 3개의 영상으로 구성돼 4월 2, 16, 20일에 게재됐고 각각 456만, 399만, 13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필요한 정보다", "팔로우(구독) 안 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추가로 다른 제품들도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기자가 22일 오후 서울 시내 노브랜드 매장에 직접 방문해 확인해보니 온라인에서 알려진 추천 제품들의 제조원과 원재료명이 실제로 일반 브랜드 제품과 거의 동일하거나 비슷했다. 이 중 휴지 등 일부 인기 생필품은 오프라인 매장에 몇 개 안 남아있거나 온라인에서 품절이기도 했다.영상에서도 언급된 파이 과자, 휴지 등은 실제로 제조원이 시중 일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했다. 가격은 대부분 10~30%가량 저렴한 편. 특히 파이 과자는 제조사부터 원재료명까지 아예 똑같은데 12개입 기준으로 가격이 3480원, 4220원(대형마트 판매 가격 기준)으로 달랐다. PB제품이 17%가량 저렴했다.노브랜드뿐만 아니라 이랜드의 '오프라이스', 롯데의 '오늘좋은' 등 고물가 영향으로 유통사 PB 제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 19:59

    회원전용 라이더 시스템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라이더 시스템(R)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약 2604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93%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1.71달러(약 2353원)에 비하면 10.67%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4억5500만달러(약 2조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0억6215만달러(약 4조2186억원)에 비하면 52.48%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2억5만달러, 주당순이익 2.91달러다. 라이더 시스템(R)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7% 오른 109.0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Ryder System, Inc.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 및 운송 회사로 운영됩니다. 이 회사는 FMS(Fleet Management Solutions), SCS(Supply Chain Solutions), DTS(Dedicated Transportation Solutions)의 세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FMS 부문은 차량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 소모품 및 관련 장비는 물론 유연한 유지보수 옵션을 통해 풀 서비스 리스 및 리스를 제공합니다. 상업용 차량 렌탈 서비스; 트럭, 트랙터, 트레일러의 계약 또는 거래 유지보수 서비스와 함대 지원 서비스. 이 부문은 또한 디젤 연료에 대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연료 계획 및 세금 보고, 카드 및 모니터링 서비스, 중앙 집중식 청구를 제공합니다. 63개 소매 판매 센터와 www.ryder.com/used-trucks 웹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판매합니다. DTS 부문은 장비, 유지보수, 운전사, 관리 및 추가 서비스는 물론 라우팅 및 일정, 차량 규모, 안전, 규정 준수, 위험 관리, 기술 및 통신 시스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CS 부문은 고객의 유통 네트

  • 19:53

    회원전용 MSCI A주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MSCI A주(MSCI)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약 4437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2%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3.45달러(약 4755원)에 비하면 6.69%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3억7387만달러(약 515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1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6억8496만달러(약 9437억원)에 비하면 45.42%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7억406만달러, 주당순이익 3.66달러다. MSCI A주(MSCI)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0% 오른 515.17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MSCI Inc.는 자회사와 함께 고객이 전 세계 투자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투자 결정 지원 도구를 제공합니다. Index, Analytics, ESG 및 Climate, All Other Private Assets의 4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지수 세그먼트는 ETF, 뮤추얼 펀드, 연금, 선물, 옵션, 구조화 상품, 장외 파생 상품과 같은 지수 상품 생성을 포함하여 투자 프로세스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수를 제공합니다. 성능 벤치마킹; 포트폴리오 구성 및 재조정; 자산 배분, 라이센스 GICS 및 GICS Direct. 분석 부문은 위험 관리, 성과 귀속 및 포트폴리오 관리 콘텐츠, 응용 프로그램 및 위험 및 수익에 대한 통합 보기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자산 등급 전반에 걸친 시장, 신용, 유동성 및 상대방 위험 분석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소스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데이터 통합, 입력 데이터 및 결과의 검토 및 조정, 맞춤형 보고를 포함한 관리 서비스 및 HedgePlatform은 헤지 펀드 투자의 위험을 측정, 평가 및 모니터링합니다. ESG 및 기후 부문은 기관 투

  • 19:50

    회원전용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DGX)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2달러(약 2370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1.86달러(약 2557원)에 비하면 7.31%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23억6600만달러(약 3조259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2억8676만달러(약 3조1505억원)에 비하면 3.46%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3억9488만달러, 주당순이익 2.36달러다.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DGX)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 오른 130.0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Quest Diagnostics Incorporated는 미국 및 국제적으로 진단 테스트,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일상 검사, 비정기 및 고급 임상 검사, 해부학적 병리 검사 및 기타 진단 정보 서비스와 같은 진단 정보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합니다. 주로 Quest Diagnostics 브랜드와 AmeriPath, Dermpath Diagnostics, ExamOne 및 Quanum 브랜드로 진단 정보 서비스를 환자, 임상의, 병원, 독립 전달 네트워크, 건강 플랜, 고용주, 직접 계약 기관 및 책임 있는 진료에 제공합니다. 실험실, 환자 서비스 센터, 진료실의 정맥내과, 콜센터, 이동식 구급대원, 간호사, 기타 건강 및 웰빙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또한 생명 보험 산업에 대한 위험 평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기관 및 임상의는 강력한 정보 기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Quest Diagnostics Incorporated는 1967년에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뉴저지주 Secaucus에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

  • 19:47

    회원전용 카디널 헬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카디널 헬스(CAH)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매출은 439억8400만달러(약 60조61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559억6465만달러(약 77조1254억원)에 비하면 21.41%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588억6190만달러, 주당순이익 1.79달러다. 카디널 헬스(CAH)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5% 내린 102.83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Cardinal Health, Inc.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및 국제적으로 통합 의료 서비스 및 제품 회사로 운영됩니다. 병원, 의료 시스템, 약국, 외래 수술 센터, 임상 실험실, 진료실 및 가정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제약 및 의료의 두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제약 부문은 브랜드 및 제네릭 제약, 특수 제약, 일반 의약품 및 소비자 제품을 유통합니다. 이 부문은 또한 특수 의약품에 대한 제약 제조업체 및 의료 제공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핵 약국 및 방사성 의약품 제조 시설을 운영합니다. 제네릭 의약품 및 일반 의약품을 재포장합니다. 병원, 기타 의료 제공자 및 지불인에게 약물 치료 관리 및 환자 결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원에 약국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부문은 검사 및 수술용 장갑을 포함하는 Cardinal Health 브랜드 의료, 수술 및 실험실 제품 및 장치를 제조, 소싱 및 유통합니다. 바늘, 주사기 및 날카로운 물건 폐기; 압박; 요실금; 영양 전달 제품; 상처 관리 제품; 일회용 수술용 드레이프, 가운 및 의류; 유체 흡입 및 수집 시스템; 비뇨기과 제품; 수술실

  • 19:39

    부산서 야외에 쌓아둔 팰릿에 불…소방관 등 3명 부상(종합)

    23일 낮 12시 35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야외에 쌓아놓은 팰릿(화물을 쌓는 틀이나 대)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 공장과 가건물 3채로 옮겨붙어 소방서 추산 3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나섰던 60대 여성 A씨 등 공장 관계자 2명이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3명이 급히 대피했다. 또 소방관 1명이 진화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쳐 치료받았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 19:38

    中 패스트패션 쉬인 회장 "환경오염 오명은 이해 부족 탓"

    패스트패션 제한법 추진하는 프랑스서 현지 매체 인터뷰"수요 기반형 생산 시스템으로 재고 '0'…오염 문제 모범기업" 중국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 쉬인(Shein)의 도널드 탕 회장은 이 회사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의 대명사로 지목되는 데 대해 "우리의 좋지 않은 평판은 주로 이해 부족 탓"이라고 항변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보도된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쉬인에 대한 이같은 이해 부족은 회사 측이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하원은 패스트패션 업체의 제품에 5유로씩 환경 부담금을 부과하고, 패스트패션 제품과 기업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중국 쉬인 등이 대표적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탕 회장은 "어떤 이는 쉬인을 대중적이고 값싼 브랜드로만 인식할 수 있지만 이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오염 배출 측면에서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성복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낭비가 너무 많고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 많다는 점"이라며 "쉬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기반형(on-demand) 생산 시스템으로 업계에 혁신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업체는 수직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지만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만 만든다"며 소량의 신제품을 선보인 후 수요가 있으면 대량 생산하는 만큼 재고량이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쉬인은 대량 생산이 아닌 오히려 '극소량 생산 시스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탕 회장은 쉬인이 끊임없이 값싼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 구매 열풍을 부추긴다는 비난에는 "고객은 우리

  • 19:36

    회원전용 젯블루 에어웨이즈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젯블루 에어웨이즈(JBLU)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1달러(약 -2907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3.79%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52달러(약 -713원)에 비하면 307.91%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22억900만달러(약 3조4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2억237만달러(약 3조347억원)에 비하면 0.30%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5억1297만달러, 주당순이익 -0.00달러다. 젯블루 에어웨이즈(JBLU)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3% 오른 7.51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JetBlue Airways Corporation은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현재 회사는 Airbus A321 항공기 63대, Airbus A220 항공기 8대, Airbus A321neo 항공기 21대, Airbus A320 항공기 130대, Embraer E190 항공기 6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31개 주, 컬럼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 영연방,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의 24개 국가의 107개 목적지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JetBlue Airways Corporation은 북동부 여행자들에게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American Airlines Group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에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이며,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

  • 19:36

    회원전용 허크 홀딩스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상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허크 홀딩스(HRI)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9달러(약 3155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14달러(약 2946원)에 비하면 7.11%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8억400만달러(약 1조107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7억8285만달러(약 1조787억원)에 비하면 2.70%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억4099만달러, 주당순이익 3.19달러다. 허크 홀딩스(HRI)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3% 내린 148.54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Herc Holdings Inc.는 자회사를 통해 미국 및 국제적으로 장비 임대 공급업체로 운영됩니다. 항공, 토공, 자재 취급, 트럭 및 트레일러, 공기 압축기, 다짐 및 조명 장비를 임대합니다. 이 회사는 또한 발전, 기후 제어, 개선 및 복원, 펌프, 트렌치 지주, 스튜디오 및 생산 장비를 포함하는 산업별 솔루션 기반 서비스인 ProSolutions를 제공합니다. 및 ProContractor 전문가급 도구. 또한 수리, 유지 보수, 장비 관리 및 안전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장비 재임대 및 현장 지원 서비스는 물론 장비 운송, 임대 보호, 청소, 연료 보급 및 노동과 같은 보조 서비스. 또한 건설 소모품, 도구, 소형 장비 및 안전 용품과 같은 중고 장비 및 계약자 용품을 판매합니다. 비주거 및 주거용 건설, 전문 무역, 복원, 개선 및 환경, 시설 유지 보수 계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동차 및 항공우주, 전력, 금속 및 광업, 농업, 펄프, 종이 및 목재, 식품 및 음료,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

  • 19:35

    회원전용 허크 홀딩스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상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허크 홀딩스(HRI)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9달러(약 3155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14달러(약 2945원)에 비하면 7.13%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8억400만달러(약 1조10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7억8285만달러(약 1조785억원)에 비하면 2.70%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억4099만달러, 주당순이익 3.19달러다. 허크 홀딩스(HRI)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3% 내린 148.54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Herc Holdings Inc.는 자회사를 통해 미국 및 국제적으로 장비 임대 공급업체로 운영됩니다. 항공, 토공, 자재 취급, 트럭 및 트레일러, 공기 압축기, 다짐 및 조명 장비를 임대합니다. 이 회사는 또한 발전, 기후 제어, 개선 및 복원, 펌프, 트렌치 지주, 스튜디오 및 생산 장비를 포함하는 산업별 솔루션 기반 서비스인 ProSolutions를 제공합니다. 및 ProContractor 전문가급 도구. 또한 수리, 유지 보수, 장비 관리 및 안전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장비 재임대 및 현장 지원 서비스는 물론 장비 운송, 임대 보호, 청소, 연료 보급 및 노동과 같은 보조 서비스. 또한 건설 소모품, 도구, 소형 장비 및 안전 용품과 같은 중고 장비 및 계약자 용품을 판매합니다. 비주거 및 주거용 건설, 전문 무역, 복원, 개선 및 환경, 시설 유지 보수 계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동차 및 항공우주, 전력, 금속 및 광업, 농업, 펄프, 종이 및 목재, 식품 및 음료,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을 포함한 산업

  • 19:35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종합)

    서울대의대 교수들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울산의대 교수들 "25일 사직 시작…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오는 25일부터 사직한다. 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 등에서 온오프라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수 사직서는 접수돼 예정대로 4월 25일에 사직을 진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남는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한다.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의사의 경우 계속되는 진료와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31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내달 다시 심사(종합2보)

    장모 "정쟁 대상 돼 국민 우려 원치 않아"…'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열려있어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가 23일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해 가석방 심사 후 '심사보류' 판정을 내렸다. 가석방심사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심사위는 가석방 대상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네 가지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적격 판정의 경우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거쳐 정해진 날 가석방되고,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통상 다음 달 가석방 심사에서는 제외된다.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보류 판정을 내릴 수 있는데, 이 경우 다음 회의에서 다시 심사받을 수 있다. 심사보류 결정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올해 3월 정기 가석방심사위 심의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총 1천223명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해 약 8.6%인 105명에 대해 심사보류를 결정했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 앞서 교정당국에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하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 달에 부처님오신날 기념일 가석방 심사에서 최씨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전망이다. 최씨가 내달 심사를 통과하면 부처님오신날 전날(5월 14일)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 19:29

    회원전용 GE 분기 실적 발표(확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GE(GE)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약 1915원)로 전년 동기 대비 79.28%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66달러(약 906원)에 비하면 111.49%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60억5300만달러(약 22조12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8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52억4955만달러(약 21조132억원)에 비하면 5.2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9억6152만달러, 주당순이익 0.96달러다. GE(GE)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4% 오른 150.1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General Electric Company는 유럽, 중국, 아시아, 미주,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첨단 산업 회사로 운영됩니다. 전력, 재생 에너지, 항공 및 의료 부문의 4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전력 부문은 가스 및 증기 터빈, 플랜트,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솔루션의 전체 균형은 물론 발전, 산업, 정부 및 기타 고객을 위한 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재생 가능 부문은 육상 및 해상 풍력, 블레이드 제조, 그리드 솔루션, 수력, 저장, 하이브리드 재생 가능 및 디지털 서비스 제품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항공 부문은 상업용 및 군용 항공기 엔진, 통합 엔진 구성 요소, 전력 및 기계 항공기 시스템을 설계 및 생산합니다.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부문은 의료 영상, 디지털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 병원 및 의료 시설에 대한 정밀 건강의 빌딩 블록인 약물 발견 및 성능 개선 솔루션의 선진 및 신흥 시장에 의료 기술을 제공합니다. 회사는 또

  • 19:28

    강달러에 맥 못 추는 엔화…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또 최고(종합2보)

    엔/유로 환율도 16년 만에 최고…日재무상 "높은 긴장감 갖고 보고 있어"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엔/달러 환율이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4.87엔까지 올랐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는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지난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을 하면서 미일 금리 차로 인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인하하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140엔대였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달러당 154엔대에 진입했다가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한때 153엔대로 내려갔다. 이후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다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아울러 엔/유로 환율도 이날 오후 한때 165엔 후반대까지 올라 2008년 8월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NHK는 "유럽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조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소했다"며 유럽과 일본 금리 차가 엔화 약세를 유도했다고 짚었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환율 흐름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

  • 19:28

    민희진, 빠져나갈 궁리?…하이브 내홍에 피프티 사태 소환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들의 경영권 탈취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그룹 뉴진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 전산 자산을 회수해 최소 3건의 문건을 확보했다.해당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안'이라는 항목이 적혀 있고, 이 밖에도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라는 항목 아래에는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문건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다. 그의 측근인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민 대표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글에 대해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민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어도어 사태를 두고 피프티 피프티 논란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유수의 성과를 내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를 제3자가 회유한 일이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 모 대표가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소속사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안 대표를 업무 방해,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민 대표는 멤버 선별부터 뉴진스의 모든 기획 단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만

  • 19:26

    회원전용 GE 분기 실적 발표(잠정),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GE(GE)사가 2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매출은 6억달러(약 82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52억4955만달러(약 21조79억원)에 비하면 96.07%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2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9억6152만달러, 주당순이익 0.96달러다. GE(GE)은 22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4% 오른 150.1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General Electric Company는 유럽, 중국, 아시아, 미주,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첨단 산업 회사로 운영됩니다. 전력, 재생 에너지, 항공 및 의료 부문의 4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전력 부문은 가스 및 증기 터빈, 플랜트, 업그레이드 및 서비스 솔루션의 전체 균형은 물론 발전, 산업, 정부 및 기타 고객을 위한 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재생 가능 부문은 육상 및 해상 풍력, 블레이드 제조, 그리드 솔루션, 수력, 저장, 하이브리드 재생 가능 및 디지털 서비스 제품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항공 부문은 상업용 및 군용 항공기 엔진, 통합 엔진 구성 요소, 전력 및 기계 항공기 시스템을 설계 및 생산합니다.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부문은 의료 영상, 디지털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 병원 및 의료 시설에 대한 정밀 건강의 빌딩 블록인 약물 발견 및 성능 개선 솔루션의 선진 및 신흥 시장에 의료 기술을 제공합니다. 회사는 또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 제공에도 참여합니다. 생명 및 건강 보험 및 재보험 상품과 그리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결손 보험 운영 관리. General Electric Company는 1892

  • 19:26

    [속보]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1회 진료 중단 결정"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오는 25일부터 사직한다.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 등에서 온오프라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교수 사직서는 접수돼 예정대로 4월 25일에 사직을 진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병원에 남는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한다.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오피니언

2024.04.23
  • 18:47

    [한경에세이] 청소년 정책이라는 씨앗에 투자해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추진됐고, 여성가족부에서 2023년에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이라는 비전 실현과 청소년에게 성장 기회 제공,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7년 마무리된다.주요 기대 성과로는 우선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현재 6.59점에서 5년 뒤 7.2점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 비율, 청소년의 참여 보장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마트폰 과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이를 실현하려면 예산에 근거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예산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비어 있기에 청소년정책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현명하고 슬기로운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기근과 역경의 위기에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 잊지 않았다. 참고 견딘 결과가 희망을 싹틔워 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청소년이라는 미래 씨앗에 투자해 싹을 틔운 결과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금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 나갈 의무가 어른에게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청소년정책 총괄부서가 어디인지, 청소년이 행복해질 청소년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청소년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무지하고 무관심한 게 역설적인 우리의 자화상이다. 청소년정책을 책임 있게 이끄는

  • 18:17

    [조일훈 칼럼] 늙어가는 국가, 오늘만 살겠다는 사람들

    우리는 나날이 늙어가는 3만달러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인력도, 기업도, 산업도 원숙을 넘어선 노쇠의 굴레에 빠졌다. 최첨단 반도체조차 대규모 설비와 경직적 고용이라는 무거운 사슬에 묶여 있다. 연간 10조원 적자가 나도 감원이 불가능하다. 국내 최대 조선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에 매출 10조원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고작 3000억원에 그친다. 지금이 피크라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어느새 관료주의적 무사안일에 젖었다. 일부 대기업의 주말 임원 근무는 일종의 극약처방이다. 넉넉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솔선수범하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농업적 근면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혁신 부재를 임원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오늘 하루를 편하게 때우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노동 과보호와 워라밸의 범람, 해외 경쟁 기업들의 거센 견제와 추격 속에서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징처럼 돼버린 사과 값과 건설 비용이 동시에 치솟은 연유가 있다. 경제 전반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찌든 탓이다. 권력 이동이나 정치 퇴행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우리 사회에는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 고객, 환자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한 줌 기득권에 집착하고 미래의 일보다 눈앞의 현세적 이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래

  • 18:16

    [데스크 칼럼] 여야 '부동산 협치' 시급하다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깜깜한 터널 속입니다.”(중견 건설사 대표)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건설·부동산업계가 뒤숭숭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총선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와 집값 회복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 시장이 선순환하는 회복장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일각에선 “시장 침체가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들린다.부동산 정책마다 대립각여야 간 이견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다.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사회적 부작용만 키웠다는 시각이 많다.다음달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은 정부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주고, 임대인(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전세금을 회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민간인 간 사기 사건에 예산을 지원하는 전례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돈을 갚을 수 없는 임대인이 많아 정부에 약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오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개정(혹은 폐지)을 공언한 반면 야당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 18:15

    [취재수첩] 영업손익 바뀌는데…'주석 한 줄 추가'로 충분할까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판단하는 양대 지표로 단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꼽힌다.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1년 이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PP) 시절부터 그랬다. 두 지표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재무제표 중 가장 익숙한 항목으로 통한다.그런데 이 중 영업이익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질 예정이다. IFRS가 새 기준을 만들어서다. IFRS는 2027년부터 기업이 투자·재무활동을 제외한 기업 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영업이익으로 규정하도록 이달 초 결정했다.IFRS는 새 기준서가 도입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비교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기업별로 표기법이 들쭉날쭉했던 손익 항목을 동일 기준 선상에서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자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IFRS의 시각이다.하지만 회계기준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사안이 아니다. 기존 국제 기준엔 영업이익 항목이 아예 없다 보니 대부분 국가는 새 개념을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선 오랜 기간 같은 이름의 항목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이익을 집계한다. 주요 지표의 의미가 확 바뀌는 과정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이 예상되는 이유다.금융당국 안팎에선 국내에 쓰인 기존 영업이익 개념을 다른 용어로 바꾼 뒤 기업이 재무제표에 추가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 새 영업이익 항목에 대해 주석을 달아 기존 개념에 담았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공시작성자인 기업과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대안이 충분치 않

  • 18:13

    [시론] 민생지원금, 포퓰리즘 중독의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정식 의제로 내놓을 전망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의 공약이지만, 현재 경제 사정을 감안해 철회할 것을 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망국병인 포퓰리즘의 늪에 빠져 혹독한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사례를 굳이 더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도 민생회복지원금과 같은 무차별적 현금 지원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불과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현금 지원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판박이다. 안타깝게도 당시 민생 개선 효과는 거의 없었다. 자영업 매출이 반짝 좋아졌을 뿐 소득과 소비를 연쇄적으로 늘리는 소위 승수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투입 예산 대비 매출 증대 효과가 최대 36%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어려운 민생에 허리띠를 바짝 조여 맨 소비자들이 일회성 재난지원금을 받았다고 해서 소비지출을 추가로 크게 늘릴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크게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경제 상황은 4년 전과 완전 딴판이다. 코로나19 위기 때 물가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현재는 물가와의 전쟁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4년 전에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얼어붙어 발생한 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물가 인상에 의한 실질소득 감소가 원인이다.돈을 풀면 필연적으로 물가는 오른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필사적으로 돈줄을 조이는 이유다. 그런데 어깃장 놓듯 돈

  • 18:12

    [천자칼럼] 하이브식 'K레이블'의 명과 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이 레이블 민희진 대표를 감사하면서 엔터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뉴진스라는 걸그룹을 세계 최정상 아이돌로 성공시킨 민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의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레이블’이란 단어는 엔터업계에선 일반화했지만, 대중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원래 해외 힙합 시장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음반 회사를 이르는 말이다.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역할을 맡는다면, 레이블은 음원·음반 제작과 유통까지 담당한다.이런 레이블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소속된 자회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국내 내로라할 회사들을 편입시켜 멀티 레이블을 구성한 것은 한국식 레이블 체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BTS로 대표되는 빅히트뮤직과 빌리프랩, 르세라핌의 쏘스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만든 KOZ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이 유력시되는 하이브의 성공 비결로 꼽혀왔다.문제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내재한 위협 요인이 갈수록 불어나 급기야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간 하이브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로라할 스타 군단을 보유한 레이블 간 갈등이 잦았다. 보이지 않는 경쟁과 권력다툼이 끊임없이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물밑에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뉴진스를 거느린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가 BTS의 군입대로

  • 18:10

    [사설]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개편, 미래 세대는 어쩌란 말인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 306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어제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그제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 결과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올리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는 안을 선호(지지율 56%)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숫자에서 드러나듯 이 안은 ‘조금 더 내고 많이 더 받는’ 안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노동·시민단체들은 현재 구성원들의 노후생활 안정이 우선이어서 1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걱정되는 것은 이학영 김성주 서영교 등 야당 의원들이 대거 가세한 대목이다. 특히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에 최대한 입법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번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국회가 섣불리 입법 작업에 나서면 안 된다. 우선 시민대표단이 연금 이해관계자들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전체 492명의 응답자 가운데 18~29세는 79명(16%), 30~39세는 74명(15%)에 그쳤다. 40대 이상은 69%에 이른다. 위원회는 총인구 대비로 배분했다고 하지만 이는 기계적인 배분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민연금을 낼 사람을 감안하면 젊은 층 비중이 더 높아야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둔 40~50대의 소득보장안 지지율이 66%를 넘는다는 점에서도 표본은 문제를 드러냈다.시민토론회에서 향후 기대수익률로 연간 5% 이상이 언급되는 등 미래에 대해 지나친 낙

  • 18:10

    [사설] 재정건전성 정책 폐기하라는 野 정책위의 무책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재정건전성 고수 방침, 추경 거부 등 반(反)민생정책을 전면 폐기하라”며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영수회담이 예정된 데다, 원내 과반 정당의 정책위 의장이 임명된 뒤 처음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국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취지는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국가가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만 공감하기 어렵다. 건강한 신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건전재정 노력도 선택이 아니라 당위라는 점에서 당혹스럽다. 진 의장의 거친 비난과 달리 윤 정부의 건전재정 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차례 ‘옳은 방향’이라며 호평했다. 최근 1년 경제성적표 비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에 선정(영국 이코노미스트)된 것도 건전재정 노력이 큰 힘이 됐다.재정건전성 폐기 사유로 진 의장이 ‘경제위기 상황’을 제시한 점도 적잖이 실망스럽다. “놀라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게 바로 지난주 일이다. 미국 인도 등의 경제지표는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준이고 “유럽 경제도 분명한 회복 조짐”(유럽중앙은행 총재)이다. 한국 경제 역시 경상흑자가 급증하는 등 반등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진 의장 발언은 앞뒤 안 맞는 모순투성이기도 하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절체절명이라며 지금은 정부가 재정 확대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리한 돈풀기는 가뜩이나 취약한 원화 가치를 더 훼손할 뿐이다. 민

  • 18:10

    [사설] 北 해킹에 탈탈 털린 방산업체, 사이버 안보 3법 조속 통과를

    북한이 1년 넘게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을 전방위로 해킹해 기술 자료들을 빼냈는데도 업체들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 등 북한의 대표적인 3개 해킹 조직은 방산기술 탈취를 위해 역할을 나눠 총력전을 펼쳤다. 기존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것과 달리 작정하고 협업에 나선 것이다. 방산업체 직접 해킹,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통한 망 침입, 서버 계정 정보 탈취, 악성코드 심기 등 갖은 수법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했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피해 업체들이 올해 초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이 점검에 나설 때까지 해킹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데, 보안 관리가 이렇게 허술할 수 있나. 이미 북한이 군함 잠수함 등 첨단 군수 분야 설계 도면을 훔친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라면 당국과 업체 모두 더욱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했다. 게다가 정확한 범행 기간과 피해 규모 파악조차 어렵다고 하니 어이없다. 방산업체 대다수가 대기업이어서 국가전략기술 자료가 탈취됐을 가능성도 커 안보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 북한 해킹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챗GPT’로 대상을 물색하는 단계에 와 있다.그러나 우리 대응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미국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사이버 안보 관리는 민간, 정부가 따로 이뤄지는 등 중구난방이다. 국회엔 범정부 컨트롤타워 설치, 정부와 안보 관련 기업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사이버 안보 3개 법안이 제출돼 있지만 길게는 4년 먼지만 덮어쓰고 있다. 야당이 민간 사찰 우려를 제기하는 시민단체의 반대를 의식

  • 17:54

    뉴턴을 위대하게 만든 '거인의 어깨' [고두현의 문화살롱]

    팔삭둥이 미숙아가 어떻게 인류 역사 를 바꾼 위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근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1643~1727)은 조산아였다. 아버지가 결혼 5개월 만에 죽자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제대로 발육하지 못했다. 또래보다 작고 병약한 뉴턴은 3세 때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외톨이로 자란 그는 가끔 물레방아와 해시계, 물시계 모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천재성은 보이지 않았다.18세에 친척들의 도움으로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기하학이 뭔지도 몰랐다. 그랬던 그가 5년 뒤인 23세 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프리즘 연구로 빛의 성질을 새롭게 규명했으며, 유율법(流率法) 발명으로 최초의 미분학까지 창시했다. 유럽을 휩쓴 흑사병을 피해 잠시 고향에 가 있던 시기였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다는 일화도 이때 얘기다.'지식의 보고' 케임브리지 도서관이처럼 한 사람이 위대한 지식혁명을 한꺼번에 일으킨 1666년을 과학계에서는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뉴턴은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학자 로버트 훅에게 보낸 1675년 2월 5일 편지의 한 구절이다.뉴턴이 올라선 첫 번째 ‘거인’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식 자연관에서 벗어나 만물의 움직임이 기계 작동원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턴은 데카르트의 이 ‘발상’을 ‘법칙’

  • 17:43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기술 모르면 배임" 허태수의 절박함

    “기술을 모르면 배임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요즘 계열사 사장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미국과 중국 스타트업에 고루 투자한 허 회장은 글로벌 테크 현장에서 ‘빅샷’을 많이 만나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작년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의 왕첸푸 회장과 만났다.이달 말 사장단 회의는 아예 미국 시애틀에서 열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전문가가 소개하는 최신 기술 현황을 들을 예정이다. MS와 아마존이 GS그룹을 고객으로 유치하려고 만든 자리겠지만, 아마도 허 회장은 또 다른 효과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물건을 팔려는 이가 상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흡수해 GS그룹의 AI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으려는 의도다.'한국 장점'의 붕괴허 회장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정은 인사에 그대로 드러난다.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태형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인천종합에너지 대표를 맡았던 에너지 전문가다. 허 회장의 해외 출장에 늘 동행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최누리 업무지원팀장(전무)은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근무 경력이 있어 디지털에도 특화돼 있다. 이 부사장과 최 전무는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기술 통역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 회장이 기술에 집착하는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에너지와 건설, 유통을 주력으로 삼은 GS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가져와 설계

2024.04.22
  • 18:47

    [한경에세이] 한국이 AI 세계 4강에 오르려면

    “인공지능(AI)은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양자컴퓨터는 AI의 성능을 높여준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두 분야의 결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양자컴퓨터 기술력이 AI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엄청난 계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실수로부터 배우는 능력은 없다. 반대로 AI는 실수를 통해 학습하는 능력이 있지만 복잡한 계산에는 취약하다. 이 둘이 힘을 합치면 인류의 여러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그런데 양자컴퓨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불안정한 양자비트(큐비트)를 활용하는 양자컴퓨팅은 비트에 기초한 기존 컴퓨팅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 다행히 진전은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업인 퀀티넘과 함께 양자 오류 수정에서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오류 발생 없이 작동하는 논리적 큐비트를 선보인 것이다. 지금은 AI 붐 때문에 벤처캐피털의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가 2~3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지만 양자컴퓨팅이 수년 안에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확률이 높다.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한참 뒤다. 작년 기준으로 양자컴퓨팅 논문은 세계 25위, 양자통신은 18위다. 그런데 더 아쉬운 것은 AI 분야다. 미국 스탠퍼드대는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 생성형 AI의 기초가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국가 명단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단 한 개도 만들지 못했다. 미국이 109개로 압도적 1위인 것은 그렇다 쳐도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아랍에미리트 대만 스위스보다도 뒤진 것은 충격적이다.우리 운명을 좌우할 AI와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 17:51

    [시론] 활성화 필요한 임원 주식보수제도

    전쟁에서 장군의 능력이 승패를 결정하듯, 기업에서는 임원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한다. 요즘 각 기업 평균 임원의 숫자도 크게 늘어, 2024년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35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0명이나 증가했다. 최근 삼성과 SK 등 주요 그룹 임원의 주 6일 근무가 화제다. 정책 결정 속도와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기업은 마땅히 훌륭한 임원을 모셔야 하고, 임원에게 성과 보상을 제대로 해야 한다.요즘 한국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처럼, 일본 정부는 이미 10년 전인 2014년에 ‘일본재흥(再興)전략’을 마련하고 기업에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했다. 여기서 임원의 역할이 강조됐고, 임원에 대한 보상으로 기존 고정형 금전 보수 체계가 아니라 인센티브 주식 보수를 권장한다는 정책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회사법과 법인세법 정비를 계획했으며, 2017년까지 그 정비를 완료했다.그 후 최근까지 임원에게 중장기 실적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목적으로 자사 주식을 교부하는 양도제한부주식유닛(RSU)이나 신주예약권(스톡옵션)과 같은 ‘주식형 보수’를 도입하는 상장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의 성공과 임원 개인의 성공을 연동한 것이다. 기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임원의 주식 자산 역시 줄어들므로 책임 경영이 구현된다.일본의 제도 개선 내용을 보면, 먼저 회사법을 개정해 ‘주식무상발행제도’를 도입했다. 성과 보상 수단으로 주식을 부여하는 경우 이를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해 교부해야만 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직접 신주를 발행해 임원에게 교부할 수 있게 했다. 신주 발행에는 반드시 주금(株金)이나 그에 상당하는 현물 출자

  • 17:50

    [천자칼럼] 金사과와 농산물 도매법인

    1970년대까지만 해도 농가가 위탁한 농산물 판매가격은 상인들에 의해 결정됐다. 농가는 깜깜이 상태에서 판매를 의지한 탓에 농산물 가격 후려치기, 계약 불이행, 정산대금 지연 등 위탁상의 횡포가 만연했다. 이런 낙후한 유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이다. 1985년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2008년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까지 전국에 33개의 공영도매시장이 설립됐다.시장 거래의 두 축은 생산자의 농수산물을 수집해 판매를 대행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이를 구매해 소매상과 유통업체에 연결하는 중도매인이다. 이들의 이해관계가 만나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바로 경매장이다. 생산자는 도매시장법인을 통해서만 거래하도록 법으로 정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위탁상 제도의 불공정성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보하는 데 기여해온 게 사실이다.최근 ‘금(金)사과’ 논란으로 이런 도매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가락시장에는 단 6개의 청과류 도매시장법인이 있다. 이 중 농협공판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는 원양어업 업체인 신라교역, 철강회사인 고려제강, 건설회사인 태평양개발, 호반그룹 계열사 등 농업과 무관한 업체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독점적 권한을 보장받은 채 경매 낙찰가액(거래 금액)의 4~7%가량을 수수료로 챙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1.7%로 2%대인 도매·소매업 평균 영업이익률을 크게 웃돈다. 5년 단위의 도매법인 재지정 제도가 있지만 지정이 취소된 사례는 한 차례도 없다.공영도매시장이 설립된 지 40년이 흐르면서 이들의 역할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도매시장법인은 생산자를 보호하는 공익적 역할을 소홀

  • 17:49

    [사설] 국민연금 개혁 '인기 투표'로 정할 일 아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시민대표단 설문조사에서 국민연금을 ‘더 내고 더 받자’는 1안(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이 ‘더 내고 그대로 받자’는 2안(보험료율 12%, 소득대체율 40%)을 앞섰다. 기초연금 설문에선 지금처럼 소득 하위 70%에 주자는 ‘현행 유지안’이 저소득층에 집중 지원하기 위한 ‘수급 대상 축소안’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우려한 대로다. 연금개혁이 이런 식으로 되면 개혁이 아니라 개악에 가깝다. 국민연금 1안과 2안은 기금 고갈 시점만 보면 2061년과 2062년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연금 재정 측면에선 하늘과 땅 차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안은 향후 70년간 국민연금 누적 적자를 1970조원 줄이는데 1안은 오히려 702조원 늘린다. 즉 1안은 현세대가 져야 할 부담을 미래세대로 떠넘기는 것이다. 선택지를 1, 2안만 둔 것도 문제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선 연금이 지속 가능하려면 보험료율을 적어도 15%까지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방안은 아예 선택지에 없었다.기초연금의 경우 지금 방식은 정부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국책연구소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기초연금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은 2014년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24조원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이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시민대표단 토론에선 현행 유지안이 더 많았다.이런 설문 결과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연금개혁을 하려면 내는 돈을 늘리고 받는 돈을 줄이거나 적어도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고통 분담을 좋아할 국민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해

  • 17:48

    [사설] 정진석 비서실장…유연성 살린다고 미래 핵심과제 소홀해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5선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 경력 외에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냈다.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그를 소개하며 “용산 참모진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대통령과 여당, 정부 모두 어려운 시기에 신임 정 실장은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여소야대가 더 심해진 22대 국회 개원이 한 달여 남았고 대통령 지지도는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아직 현 정부가 출범한 지 2년도 안 됐다. 정부가 내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과제’를 비롯해 주요 개혁 아젠다의 기틀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거대 야당의 벽은 더 높아졌고, 언론 환경과 여론도 싸늘해진 것이다.정 실장은 불필요한 조기 레임덕 시비를 예방·차단하고, 경제와 안보에 걸친 국내외 변화를 잘 살피면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해야 한다. 야당과 관계 개선에 더 힘을 쏟으며 용산-여의도 거리를 없애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다. 정무 보좌 외에 수석비서관부터 행정관까지 300~400명에 달하는 대통령실 참모진 업무를 효율화해 국정의 큰 원칙과 핵심 과제가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최근 ‘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에서 드러난 것처럼 인사와 주요 국정을 둘러싼 ‘비선 논란’을 일소하는 것 역시 정 실장 몫이다. 대통령에게 국정 실상을 가감 없이 보고하고, ‘노(No)’라는 진언도

  • 17:48

    [사설] 의대 교수들마저 "정원 동결" 주장…결국 '밥그릇' 본색인가

    암환자 등 중증환자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어제 연 기자회견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연합회는 전공의 집단 사직 후 병원에서 말기 암환자들에게 바로 호스피스를 제안하거나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으니 내원하지 말라고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죽음을 준비하라는 얘기다. 전공의 집단 사직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 연합회의 설명이다. 말기 암환자의 경우 마지막까지 치료할 수 있다면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관례였고, 상당수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5년까지 생명이 연장됐다고 한다.환자단체가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것은 의료계를 어떻게든 돌려보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의료계가 환자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대정부 강경 투쟁만 외치고 있어서다. 정부가 지난 19일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섰지만 의사단체들은 ‘증원 불가’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등은 정부 발표 후 일제히 “의대 증원 방침 자체를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전국 40곳의 의대 교수 단체와 의대 학장들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대 교수들과 학장들은 젊고 강경한 전공의들과 정부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금까지는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이번주 발족할 예정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 위원회는 6명의 정부위원과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지만 민간위원 중 핵심인 의사들이 참여하지 않을 공산이 크

  • 17:47

    [특파원 칼럼] 韓, 양자컴퓨터도 주변국 되나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발표에 정보기술(IT)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MS는 양자컴퓨터 기업 퀀티넘과 함께 1만4000회 이상 오류 없이 작동하는 ‘논리적 큐비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다. MS는 퀀티넘의 트랩 이온 하드웨어를 통해 30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4개의 논리적 큐비트로 결합하는 오류 수정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최대 난제인 오류율을 기존 대비 800분의 1 이하로 개선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에 대해 “양자컴퓨터가 다음 시대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MS가 차세대 기술인 양자컴퓨터 경쟁에서도 앞단에 선 모양새다. '양자 주도권' 노리는 빅테크들구글, 아마존, IBM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도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5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콘테스트인 ‘엑스프라이즈 퀀텀 애플리케이션’을 개최했다. 앞으로 3년간 열리는 이 대회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수년 내 다가올 양자컴퓨터 상업화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화학, 생물학 등 주요 과학 분야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와 함께 양자컴퓨터를 회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었다.MS와 함께 일찌감치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선 IBM은 작년 말 사상 첫 1121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

  • 17:45

    [홍영식 칼럼] 이재명, '비토크라시' 만으로는 안 된다

    열정, 책임 의식, 균형적 판단. 많이 알려져 있듯 막스 베버가 ‘직업으로서의 정치’에서 꼽은 지도자의 세 가지 자질이다. 열정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대의명분이 있는 일에 대한 헌신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폭군, 단순 권력 추구자일 뿐이다. 책임은 합법적 권력을 파괴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하는 덕목이다. 책임 의식 없는 열정은 지적인 낭만주의에 불과하다. 균형적 판단은 평정 속에서 현실을 냉철하게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자질들을 상실할 땐 정치가 극단으로 치닫는다.100여 년 전의 다소 진부한 내용을 꺼낸 것은 4·10 총선과 관련해서다. 총선 이후 정국 운영의 키를 다시 쥐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힘은 더 커졌다. 그는 2년 전 초선 대표가 됐으나, 견제 세력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통해 그의 예언대로 완벽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었다. 물론 그의 명운을 좌우하는 사법리스크 변수는 제외하고서다. 총선 2주가 지나도록 갈 길 잃고 지리멸렬한 국민의힘과 뚜렷이 대비된다. 그의 높아진 위상은 당내에서 확인된다. 여의도판 ‘결사옹위’ 충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의 대표 연임 띄우기 주장이 우후죽순 터져 나온다. 대표 후보감들은 일찌감치 국회의장, 원내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 대표에게 비단길을 깔아주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는 3D(어렵고 더럽고 위험)”라며 연임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는데, 또 한 번의 말 뒤집기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술자리 회유’ 발언 대응의 본질은 이 대표 결사옹위의 본격 신호탄이다. 이 대표가 &ldqu

  • 17:44

    [취재수첩] '비트코인 ETF' 법 논리에 갇힌 금융당국

    지난 2일 미국 증시에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이 ETF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일간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가령 비트코인 가격이 5% 오르면 BITU는 10% 급등하는 식이다. 일반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할 때 변동성이 두 배가량 큰 초고위험 상품이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BITU를 3613만달러(약 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해외 증시에 상장한 전체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규모가 아홉 번째로 컸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사고팔 수 없지만, 레버리지 ETF인 BITU는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올 1월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하자마자 금융당국은 해당 ETF의 국내 거래를 금지했다. 현행법상 ETF가 기초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항목에 가상자산(비트코인)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이면에는 비트코인처럼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하는 판단도 녹아 있었다.그렇다면 왜 BITU 거래는 막히지 않았을까. BITU의 기초자산은 비트코인 현물이 아니라 ‘비트코인 신탁’이기 때문에 금융투자상품에 포함된다. 법적·형식적으로는 거래를 금지할 명분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해 놓고, 더 위험한 레버리지 ETF 거래는 허용한 셈이 됐다.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스스로 내걸었던 법 논리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분별한 시장 규제가 더 큰 부작용(레버리지 ETF 쏠림)을 낳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장에 엄연히 존재하는 투자 수요를 무작정 틀어막

2024.04.21
  • 18:18

    [김광호의 상쾌한 하루] 대장암 복막전이, 치료 가능한가?

    외과 의사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대장암을 치료하기 위해 개복했다가 암이 복막 및 다른 장기에 전이돼 암을 제거하지도 못하고 다시 폐복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팠던 적이 있었다. 암은 발생 부위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대장암은 흔하게 간과 폐로 전이되고 복막전이도 20% 내외에서 보고된다. 대장암 외에 맹장암, 위암, 난소암에서도 복막전이가 흔히 발생한다.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서 또는 직접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복막전이는 원발 병소(처음 병이 생긴 자리)의 암이 자라서 장벽을 뚫고 나와, 암세포가 복강 내로 퍼져 복강의 여러 장기에 암이 자란다. 복막으로 전이되면 복막과 복강 안 모든 장기의 장막에 암이 자리 잡아 성장해 복수와 장폐색 등의 증상이 생긴다.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초기에는 수많은 좁쌀같이 작은 암 덩어리가 장기의 장막에 붙어 있어 복부 CT와 같은 영상 검사에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므로, 암이 진행돼 큰 덩이가 된 다음에서야 발견된다.과거에는 복막전이가 진단돼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복수가 차면 뽑아주고 장폐색이 발생하면 우회술 등으로 식사만 하게 해주는 정도가 최선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수술 방법과 치료법이 개발돼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암종을 전부 제거하고 고온의 항암제를 직접 복강 내로 주입하는 게 치료의 원칙이다. 복막전이가 된 암종에는 혈관으로 주입된 항암제가 도달하지 못하므로, 기존의 항암치료는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한다.이때 암세포가 열에 약한 점을

  • 18:18

    [MZ 톡톡] MZ 팀장과 X세대 팀원

    열정 많은 30세 최고경영자(CEO)와 경험 많은 70세 인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인턴’은 국내에서 관객 36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인턴 벤은 풍부한 노하우와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 어른이다. 난처한 상황에 놓인 동료를 기꺼이 도와주고, 지식을 나누고 고민 상담까지 해주며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다. 큰 나이 차이에도 벤은 어느새 회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기인이 된다. 벤의 겸손한 모습이 한국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어른상에 잘 부합해 크게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MZ세대 팀장이 X세대 팀원과 잘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글이 올라왔다. 직무 역량이 뛰어나 팀장으로 발탁됐는데,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팀원들과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팀장이 해결책을 묻는 글이었다.역량만 입증되면 나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팀장 또는 임원으로 과감히 발탁하는 기업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MZ 팀장들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팀 내 최고참 팀원을 붙잡고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생각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지 않고, 심지어는 업무 지시를 무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점점 관계는 불편해지고, 고참 팀원에게는 아무 일도 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MZ 팀장들이 영화 ‘인턴’은 영화였을 뿐 현실은 다름을 깨닫는 순간이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내 마음의 벽은 높아지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뿐이다.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X세대도 결국 한 명의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접근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상대에게 인정받지 못할

  • 18:17

    [기고] 한·중·일 전쟁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필승의 조건

    최근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국내 패널 기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전량 공급된다는 낭보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대한 경쟁국의 신규 투자 소식이 들려왔다. 2024년을 OLED 대세화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의 원년으로 생각하는 필자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2000년대와 겹쳐 보인다.당시 OLED 비중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1% 미만이었다. 성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과감하게 민관 협동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기업은 세계 최초 4.5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라인(2003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정부는 중기 거점 사업(2001~2007년)부터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2008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2019~2025년)까지 본격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OLED는 2015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 본격 성장기를 맞이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중국에 내준 지금도 OLED에서만큼은 한국이 70% 이상의 독보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될까.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하면서 초기 OLED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미래를 우려하는 시선이 늘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는 2035년 4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에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최근 특허청에서 발표한 10년간의 마이크로 LED 특허 등록 건수를 보면 한국이 23.2%의 비중으로 1위다. 하지만 일본(20.1%)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중국(18.0%)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특허 등록의 연평균 증가율이 37.5%로 한국(4.4%)을 압도한다. 과거 특허 출원 수에서 중국에 역

  • 18:12

    [김병희의 광고마케팅 기상도] OTT가 개인 맞춤형 광고를 한다면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방송 콘텐츠를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티빙에서 야구를, 쿠팡플레이에서 축구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된다면 OTT와 방송 사이 콘텐츠 대체성이 현실화한다. 시청자를 채널에 고정하는 록인(lock-in) 효과는 OTT의 스포츠 중계에서 이미 검증됐다. 방송시장의 세부 영역인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 의 흐름에 OTT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아직은 OTT 광고 효과가 방송 광고에 미치지 못하지만, OTT가 개인 맞춤형 광고를 현실화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OTT 요금제에서 광고 요금제 비중이 커지면 우리나라 광고비의 총규모도 확대될 것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까지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고, 2030년까지 광고 요금제 구독자가 OTT 구독자의 40%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OTT업계와 광고산업계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먼저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와 광고 요금제 이용자를 각각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광고를 보지 않는 대신에 더 비싼 요금을 내는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차별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다는 만족감을 제공하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OTT 콘텐츠의 시청 행동을 광고가 과도하게 방해하는 걸 최소화할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다음으로, OTT가 차세대 광고 미디어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광고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고효과를 담보할 측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OTT가 개인 맞춤형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실제로 1 대 1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는

  • 18:12

    [비즈니스 인사이트] 사모펀드식 잡초 제거법

    몇 년간 목디스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최근 허리 디스크가 찢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목디스크의 근본적 이유가 골반과 허리 뒤틀림이라는 걸 알았다. 이처럼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때 문제의 근본 원인을 조직 내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내가 직접 골라 뽑은 핵심 인력이 쭉정이가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건 자존감이 무너지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좌절할 수 없다. 자, 성과 위주의 조직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잡초’들을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잡초 뿌리뽑기 요령(Do’s)기회는 일단 삼세판필자는 최대 세 번 정도 기회를 준다. 내 기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재라고 뽑아서 승진까지 시켰는데 정작 성과가 망가졌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더 필요해지는 자질에 대한 학습이나 인지가 약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리더십 트레이닝, 핵심 인재 워크숍 등의 명목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6~12개월 정도 집중 관리를 해본다. 그래도 안돼 ‘자르면’ 최소한 내 마음속 미련은 없다.멍청하다고 바로 자르진 말자멍청한 건 절대 못 고친다. 그런데 똑똑하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약간 부족한 점은 성실함, 끈기, 신뢰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똘똘한 인력을 옆에 붙여주거나, 과제를 정확하게 주고 촘촘히 점검하면 된다. 이런 인력이 끈기를 바탕으로 경험과 덕망을 쌓으면 위로 올라갈수록 덕장이 될 잠재력이 있다.돈 문제는 용납 안 돼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 자금에 손대고 법인카드를 남용하는 사람은 ‘날려야’ 한다. 푼돈이 큰돈 되고, 공사 구분이 모호해지고, 비밀이 새 나가며 암처럼 퍼진다. 부도덕하고

  • 18:10

    [사설] 안보 법안 초당적 합의 이끈 美 하원의장을 보면서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을 지원하는 총 950억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가 안보와 같은 국익이 걸린 사안에서는 초당적 합의로 국론을 통합하는 미국 정치의 힘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우크라이나 지원, 대만에 대한 지원 등을 묶은 패키지 안보 추경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고립주의 성향의 공화당 강경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면서 법안이 6개월간 표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최근 중동 사태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확산하자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패키지 안보 지원안을 3개 지원 대상별로 분리하고, 소셜미디어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을 추가해 총 4개 법안을 상정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적극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안도 외면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4개 법안 중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 반대표(찬 311·반 112표)가 가장 많이 나왔지만, 양당 하원 의석 구도(공화 218·민주 213석)를 감안하면 공화당 의원의 절반 정도가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 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법안 통과를 주도한 존슨 의장은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로부터 불신임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의 일을 했다고 생각하며 역사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임시예산안에 초당적 합의를 끌어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가 미 의회 234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 의장에

  • 18:10

    [사설] 영수회담 의제 조율, 민생 빙자한 포퓰리즘 담합은 안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시기·의제 조율을 위해 오늘 만난다. 양측 모두 ‘민생 회담’을 표방하고 머리를 맞댄다니 그 자체로 의미가 적잖다. 윤 정부 출범 2년 내내 극한 대립만 한 탓에 꼬일 대로 꼬여버린 국정 난제의 매듭을 푸는 단초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모처럼의 만남이 반갑지만 총선용 ‘퍼주기 공약’을 주고받기식으로 담합하는 정치적 흥정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 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재미 본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5만원) 지급을 이번 영수회담에서 관철할 태세다. 하지만 국채 발행으로 13조원의 재원을 조성해 전 국민이 나눠갖자는 발상은 ‘총선용 사례’로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 경제 상황 급변, 자연재해·사회적 문제 대응이라는 추경 편성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올 국채이자 상환액만 29조원이고,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말하자면 빚 내서 빚 갚는 판국에 빚을 더 내자는 건 자녀 세대 주머니를 털어 쓰자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모럴해저드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탈출을 지연시키는 반(反)민생 정책이기도 하다. “고령화로 인한 복지비용을 고려하면 추경 요구는 근시안적”이라는 한국은행 총재의 지적을 흘려들어선 안 될 것이다.반(反)시장적 퍼주기 입법과 특검 등을 정치적으로 거래하는 것도 금물이다. 민주당은 쌀·채소·과일값 급락 시 농가 손실을 보전해주는 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 개정안을 지난주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양곡관리법이 최종 확정되면 쌀 매입 예산만 최대

  • 18:09

    [사설] 베이징 모터쇼에 대규모 참관단…현대차의 냉철한 현실 인식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 대규모 출장단을 보낸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임원과 연구진, 구매·영업·마케팅 인력까지 총 1200명 안팎이 현장을 찾는다고 한다.현대차 측은 이번 모터쇼 출장 목적에 대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을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산업에 대한 관심과 경계심이 이번 출장 배경에 깔린 것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성장은 위협적이다. BYD는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고, 스마트폰을 만드는 샤오미와 화웨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내연기관 차 시장에선 여전히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GM 등에 밀리지만 전기차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이 무시하지 못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선 중국 CATL과 BYD가 이미 세계 1, 3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과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하면 어렵게 쌓아 올린 한국 자동차산업도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베이징 모터쇼에 대규모 인력을 보내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이미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등 웬만한 한국의 주력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제조업체들은 더 이상 싸구려 제품만 만드는 게 아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가성비와 품질을 내세워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중국 로보락이 삼성, LG를 제치고 한국 시장 1위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아직도 우리 국민 상당수는 중국 제조업을 한 수 아

  • 18:09

    [천자칼럼] 야구 심판, 로봇 vs 사람

    148년 역사의 미국 프로야구(MLB)에서도 손꼽히는 ‘최악의 오심’은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 9회 초 투아웃에 나왔다. 타이거스 투수 아만도 갈라라가는 추신수 등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고 역대 21번째 퍼펙트게임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마지막 타자는 1루수 땅볼, 아웃이 분명했지만 1루심 짐 조이스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 후 눈물로 사과한 조이스는 “내가 죽으면 부고 기사 첫 줄에 역대 최악의 오심, 퍼펙트게임을 망친 심판이라는 문장이 쓰일 것”이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14년 MLB엔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다.한국 프로야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공식 시행된 건 2017년. 하지만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은 여전했다. 주심마다 스트라이크존이 상이한 데다 어떤 심판은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린다는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주심의 판정에 때로는 타자가, 때로는 투수가 펄쩍 뛰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로봇 심판’(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을 도입한 효과다. 지금까지 투구 추적 성공률이 99.9%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로봇이 아닌 사람 심판이 큰 오점을 남겼다.NC와 삼성의 경기에서 ABS가 전달한 스트라이크 콜을 제대로 듣지 못한 주심이 볼로 판정을 내렸다. 문제는 그 후의 대처. 4심 합의 중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가려면 그것밖에 없는 거야”라는 심판 조장 발언이 중계 마이크에 고스란히 잡혔다. 은폐·조작 논란이 커지자 KBO는 5일

  • 18:08

    [시론] 적화 통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던 지난 10일. 김정은은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전쟁 준비에 철저할 것을 지시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북한의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 정부 주요 기관의 간부 및 대남공작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여기서 배출된 인재들이 대남공작의 선봉에 설 것이다. 총선 당일 대남공작기관 방문의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김정은은 권력 장악 이후 핵 무력을 바탕으로 적화 흡수통일의 야욕을 보여왔다. 2013년 ‘조국통일대전’의 승리, 2021년 ‘영토완정(領土完整)’의 제기, 2023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천명했다. 영토완정은 핵 무력을 이용해 한반도를 무력 통일한다는 의미다. 김정은의 군정대학 방문이 한국의 총선 결과와 교감을 이룬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그래서 김정은의 전쟁 준비 발언이 여당의 참패보다 더 섬뜩하게 다가온다.총선 기간에도 김정은의 적화통일 야욕은 지속됐다. 4월 초 핵 무력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전략무기 5대 과업의 일환인 신형 중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전략무기 5대 과업은 극초음속미사일, 다탄두 유도무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개발이다. 5대 과업은 202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개 과업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의 탄약과 현물 제공’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맞교환으로 북한의 5대 과업 완성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이번 총선에서 거대 야당 출현으로 북한의 대남공작 공간이 더욱 확대될 것 같다. 친북 성향 의원들의 국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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