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개社 매출 전년보다 13%↑, R&D 투자 47%↑…대구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결실
영원코포레이션, 市 지원받아
진드기 없는 침장 원단 개발
영원코포레이션은 시의 지원으로 의류용으로만 주로 사용하던 해도형 극세사를 침장원단에 적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송 상무는 “진드기가 드나들 수 없도록 가공해 고부가 침장원단으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12개사의 총매출은 2017년 2743억원에서 3090억원으로, 총수출액은 1억3739만달러에서 1억4786만달러로 각각 13%와 8% 증가했다. 또 이들 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총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에스제이이노테크(대표 정형찬)는 지난해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면서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71억원으로 2017년 215억원보다 72.6%, 수출은 2047만달러로 2017년 998만달러보다 105% 늘었다.
산업용 냉각기와 항온·항습기를 생산하는 덕산코트랜(대표 강환수)은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헝가리 스웨덴 알제리 등 해외규격인증을 지원받아 해외시장을 뚫고 있다.
배선학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수출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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