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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1-29 15:31:00 / 수정: 2002-01-29 15:31:00
새봄맞이 집단장

주택 리모델링 : 오래된 주택 아파트처럼 편안하게

지은지 오래된 단독주택은 평면이나 마감재가 구식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단독주택도 리모델링을 하면 아파트 못지 않게 살기 편한 주거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내부구조를 편리하게 만들고 산뜻한 집안분위기를 연출하는게 가능하다. 한꺼번에 고칠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 나가도 된다. 겨울에 불편한 단독주택이라면 올 봄에 용기(勇氣)를 내보자. 직접 리모델링에 나설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요령을 알아두면 업체에 리모델링을 맡길 때 감리자의 안목을 가질 수 있다. <>단열=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보온에 약하다. 그래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손대야 할 부분은 단열이다. 단열방법은 세가지다. 외벽과 내부를 각각 나눠서 할 수도 있고 동시에 해도 된다. 단열효과는 외벽과 내부를 함께 해야 극대화된다. 굳이 하나만 택한다면 외벽단열이 효과적이다. 내부단열 공사를 하고 나면 거주공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단열의 주재료는 스티로폼이다. 외벽단열의 경우 스티로폼으로 외벽을 싸고 드라이비트 사이딩패널 벽돌 등으로 마감처리하면 된다. 외벽은 그 집의 얼굴이다. 드라이비트나 색깔벽돌로 처리하면 모양을 낼 수 있다. 내부단열 역시 스티로폼으로 벽을 싸고 석고보드로 마감처리한다. 하지만 도배지로 스티로폼을 싸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도배지가 찢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석고보드로 마감하고 그 위에 도배지를 바르거나 페인트를 칠하는게 효과적이다. <>방수=단독주택엔 비가 새는 경우가 많다. 슬래브지붕에서 비가 샐 때는 기존의 시멘트를 깨고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어 새로 바르는게 일반적이다. 이 방법은 기존의 시멘트 갈라진 곳에 아무리 덧발라도 제대로 방수효과를 거두지 못하는게 단점이다. 방수효과를 높이려면 우레탄방수가 좋다. 우레탄방수 때는 4번정도 발라줘야 제대로 방수효과가 난다. 처음에 도장할때 여러번 해주는게 오히려 경제적이다. <>거실 및 주방 개조=단독주택 거실은 같은 평형의 아파트보다 좁은 편이다. 단독주택의 거실을 넓히는 방법은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하고 3~4평의 공간을 발코니옆에 새로 내면 된다. 단독주택을 15평정도 증축하는 것은 해당 지자체에 신고만으로도 가능하다. 콘크리트 지지대 밑부분을 방수재로 마감처리하면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제거하는데 제격이다. 단독주택 주방은 음식냄새가 잘 안빠지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주방을 고칠 때는 환기가 잘 되도록 하는데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한다. 요즘 아파트에서 많이 채택하는 시스템주방을 단독주택에 적용하면 해결 된다. 주방근처에 창이 없다면 창을 내서 음식냄새를 없애면 된다. 주방조명은 가능한 밝게 해야 한다. 음식 만드는 공간인 주방이 어두우면 불결해보이고 주방공간이 좁아 보인다. <>화장실 및 욕실 손질=단독주택 화장실은 대체로 겨울에 춥다. 단독주택 화장실을 아파트 분위기로 바꾸려면 우선 화장실에 난방용 라디에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거실바닥 밑에 설치된 보일러관을 빼내 라디에이터에 연결하면 화장실 냉기가 없어진다. 욕조를 샤워부스로 바꾸면 욕실이 넓어 보인다. 욕실바닥과 벽 타일 색깔을 같게 하는게 무난하다. 세면기와 양변기도 타일컬러와 비슷하게 처리하되 가급적 밝은톤이 좋다. 라디에이터를 설치한 욕실에는 습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환풍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지하실 활용=단독주택엔 대개 지하실이 있다. 보일러실로 이용되는 곳이다. 요즘엔 도시가스 난방이 이뤄지면서 보일러시설이 필요없게 된 집이 많다. 그래서 지하실을 서재나 놀이방 또는 홈바로 바꾸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지하실은 천장이 낮기 때문에 천장에 등을 달면 움직이는데 거추장스럽다. 벽등을 달면 활동하기에 편리하다. 또 바닥에 난방시설을 하면 가뜩이나 천장이 낮은 지하실이 더욱 낮아지게 된다. 카펫이나 전기온돌을 사용하는게 해결방법이다. 홈바를 만들 경우 담배연기를 빼낼 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보일러구멍을 이용해 환기구를 만드는게 아이디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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