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파는 중소상공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을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파는 중소상공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을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파는 소상공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을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일 자사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대출 상품은 네이버 온라인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자 25만명이 대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 70% 이상이 소상공인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형편이 열악한 20·30대가 43%다. 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일정 금액 이상 매출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시중 은행에선 대출이 제한돼 왔다.

네이버는 담보·보증을 전제로 한 기존 대출과 달리 온라인 사업자의 매출 흐름·단골 고객 비중·고객 리뷰·반품률 등 자체 자료와 신용평가회사(CB) 금융 데이터를 더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대출 한도와 이자율을 정한다.

신청 자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3개월 동안 월 100만원 매출을 유지한 사업자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2~9.9%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국세청 홈택스에 등록된 개인용 공인인증서와 대표자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방문 없이 심사부터 입금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여신 사업 허가권이 없는 네이버는 대출심사·중개만 한다. 실제 대출 신청·실행은 자금을 대는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진행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