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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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린 결과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상승한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강보합과 약세를 오가면서 좀처럼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7억원, 7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79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1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단 하루(25일)를 제외하고 16거래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신흥국으로의 유입이 아니라 한국 만을 선택한 자금인 만큼, 급격히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기계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현대차는 1%대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도 소폭 올라 6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카카오 LG생활건강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3포인트(1.26%) 오른 885.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8억원, 46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2965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84% 뛰었으며 씨젠도 5.68%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제넥신도 1%대 상승했다. 알테오젠케이엠더블유도 소폭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28%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 내린 110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