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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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대만과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와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22일 국내 증시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관련주가 급등세다. 오전 9시59분 현재 국제약품이 전날보다 1170원(21.83%) 오른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리자 케이엠제약 JW중외제약 깨끗한나라 등도 3~18%의 강세다.

국제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마스크 생산시설을 구축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산공장에 마스크 생산시설을 설치해 지난해부터 메디마스크를 내놨다. JW중외제약은 '조은숨황사방역마스크'와 'O2 코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O2 코마스크는 입과 코 전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콧속에 넣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2018년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145억원을 기록했다.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방한 및 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하락세다. 제이준코스메틱 하나투어 한국화장품 등이 2~3%대 약세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