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서민을 위한 생계형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2조원 가까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1조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이 안 되는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이다.

올해 공급 목표(3조3000억원) 대비 59.4%를 달성했으며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 만에 172만명에게 총 20조3247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29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2992억원, KEB하나은행 2899억원, KB국민은행 2878억원, NH농협은행 2690억원, IBK기업은행 1446억원 순으로 공급 규모가 컸다.

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공급 실적이 93.1%(1297억원) 급증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2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2.39%로 전년 말 대비 0.19%포인트 떨어져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새희망홀씨는 도입 이후 한 차례 연장돼 내년 10월 31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금융 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운영기한을 2025년 10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5%에서 10%로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