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해상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험준한 환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계절적인 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 위험손해율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실손보험료의 대대적 인상을 가정하지 않는 한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 요인은 특별히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다. 경과손해율이 4.3%포인트 상승한 86.3%를 기록했다. 사업비율은 보장성 인보험 증가에 따른 신계약비 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1.4%포인트 상승한 21.4%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하반기 적극적인 투자이익 실현을 통해 합산비율 악화 부담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배당금 또한 배당성향 상향을 통해 이익 감소 대비 배당금 감소 폭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