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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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810원(1.51%) 오른 5만4340원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금값은 이날 거래 시작과 동시에 5만4110원으로 1.08%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장중 한국은행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다.

이로써 금값은 연초(4만6240원)보다 17.52% 상승했으며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 1일 이후 3.11% 올랐다.

금은 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자가 없기 때문에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3.15% 오르고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2.69% 상승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