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1분기 경영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여객 수요가 견조해 국제선 수송(RPK)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항공기 좌석 중 높은 등급의 탑승률이 올라 여객 운임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1분기 매출 3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2026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각각 1.7%, 21.8% 증가한 수치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급유 단가 역시 떨어져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98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분기에도 대한항공의 여객 수요는 양호할 것”이라며 “지금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 0.8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보잉의 737 맥스8 항공기 운항 지연에 따른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